밥도 먹고 목욕재계도 하고 이도 뽀득뽀득 닦고
저울이랑 타이머랑 간식도 준비하고 멋도 부렸음!!!
간식은 내가 만든 오렌지필 당절임에 다크초콜릿 2개
개완이랑 찻잔을 따뜻한 물로 예열하면서 씻어내고...
홍차는 마리아쥬 프레르 - 폴로 클럽(마르코 폴로)
잎이 되게 작구나?
내 개완에는 물이 100ml 들어가서 찻잎은 1.3g 넣음
너무 적나? 처음 마셔서 잘 모르겠다
아무튼 냄비에 물 팔팔 끓여서 투하
찻잎이 방방 뛰는거 2초 구경하고 모자 덮어서 3분 기다림
두구두구두구
이럴수가!!!
여태 보리차 녹차만 마시던 내가 빨간 물을...
김이 모락모락 나고 딸기풍선껌 향이 가득하다!!!
뜨거울거 같아서 호호 불었는데 바로 마셔도 되더라ㅋㅋ
나는 어렸을때 마신 홍차 때문에 선입견이 아주 컸는데
달달한 향에 못미치는 씁쓸한 물맛...
향수를 마시는 것 같은 불쾌함...
ㅠㅠ
여전히 향수물이라는 생각이 들지만
얘는 부드럽고~ 달콤하고~ 향긋하고~ 좋다!
재탕...
가향차는 재탕하면 별로라던데 바로 흐려져서 신기했다
2탕까지는 그래도 맛과 향이 괜찮아서 호록호록
차에 하얀 거는 김이 모락모락 나는지도 모르고 찍어서 그렇다
삼탕...
삼탕은 정말 33하다... ㅋㅋㅋ
오늘을 위해 미지근한 물로 개완 실력을 갈고닦았다지
내가 초보라서 함부로 추천하지 못하겠지만
개완으로 홍차 우리기는 나쁘지 않다
차를 우릴때 뜨거운 물로 가득한 상태로 가둬서 그런지
아주 향긋하고 내가 원하는 만큼 우려서 바로 마실 수 있다
가볍고 주둥이가 없어서 설거지도 간단!
하지만 찻잎이 작아서 거름망이 필수인 점이랑
많이 마시려면 손이 많이 가는 게 귀찮을 수 있겠다
100ml면 작은 잔으로 2번 옮길 수 있고
작은 잔은... 원샷에 부담이 없는 수준으로 작다...
근데 차를 조금만 빠르게 마시고 싶다면 장점이 될 수도 ㅋㅋㅋ
나는 카페인에 민감해서 조금만 마실 수 있다는게 좋았음
그리고 간식 준비했는데 못 먹었다
가아암히 홍차의 맛을 덮어버리는 거 같아서...
...
끝~
머이리예쁘게먹음
감사합니다~
3탕 말고 걍 중국시 포다법으로 해보는건 어떤지? 그러면 오히려 깔끔한 맛 날텐데 - dc App
검색해도 안나와서 그런데 어떤 방법인지 설명해 주실 수 있나요?
하하 향수물
포다법이라고 찻잎-개완-뜨거운물넣고7~10초-숙우-잔-버리기-숙우에다시 물넣고5초-숙우-잔 버리는건 세차하는거라 굳이 안해도 되긴 함 근데 잎이 풀려야해서 그러려면 15초까지도 우리면 되기도 하고 이 방법은 중국식이라 안되겠으면 걍 1분30초~ 2분 우리는것도 괜찮을듯 - dc App
아하 세차 대신 찻잎 없이 뜨거운 물로 개완이랑 잔을 예열만 했어요... 아직 숙우가 없어서 개완으로 우린 차를 계량컵으로 옮겼는데 역시 하나 사서 알려주신대로 하는게 좋겠네여 설명 감사합니다!!
숙우 꼭 필요는 없고 걍 머그컵해도 괜찮음 2분우리고 너무 진하다 싶으면 그때부터 개완에 물 넣고 머그컵에 다시붓는식으로 이때는 꼭 2분 안해도됌 몇초정도로만 하고 이런 방식으로 2번 우려먹으면 될 듯? - dc App
일단 차 자체가 좀 파쇄되어 있는 서양차라서 그렇게 여러번 우러날 것 같지는 않아요. 중국식으로 짧게 여러번 우리기보다 차라리 길게 한두번만 우리는 게 나을 수 있어요.
확실히 찻잎이 다 조사져있고 가향차라서 여러번 우러나지 않더라구요... 두분 다 좋은 의견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