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2월쯤에 열렸던 세택 티앤크래프트 박람회 때 국산 홍차 사고 맛보다 보니 맛있어서 관심을 가지게 됨. 다른 곳에서 국산 홍차를 주문했는데 사은품에 있던 국산 녹차 맛보고 맛있어서 녹차도 좋아하게 됨. 그렇게 무한루프를 거쳐서 국산차를 좀 많이 사고 마셨는데 막상 국산차에 대한 후기가 적어서 일단 여기에다 남겨두려고 함.(시음 후기가 아니라 내가 구매하고 여러번 마신 제품만 다룸)
보성 선다원
여기서는 첫물과 두물 녹차를 구매해서 마셨는데 25년 햇녹차 나오기 전 세일 즉 24년 녹차를 사서 마심. 가격은 나름 괜찮았는데 두물녹차는 맛이 내 취향은 아니고 첫물이 나쁘지 않았는대 굳이 또 살거 같지는 않음. 내 녹차 취향이 좀더 밤맛처럼 고소하고 달달한 맛을 즐기는 거라 그럼. 첫물차는 좀 단맛과 유향도 느껴져서 햇차는 궁금하긴 한데 마실차가 너무 많아서 패스해야 할듯.
아무튼 나름 가격은 괜찮고 접근성(네이버 스마트스토어)도 좋았지만 일단 큰 인상은 못 받음.
보성 죽림다원
티앤크래프트 박람회 때 국산차는 비싸서 시도도 안하고 있을때 국산홍차 박람회 때 사면 단위별 용량이 싸다는 점과 시음했을때 맛은 나름 괜찮아서 샀는데 요놈 때문에 국산차에 입문함. 솔직히 첫 인상은 그냥 "무난한데 정가대로 사면 비쌀듯"인데 집에서 마시다보니 대체제가 없는 느낌을 받음. 중국홍차(무연 정산소종)과 비교하면 단맛이 좀더 강하고 향은 느낌인데 이게 내 취향과 잘 맞아서 지금도 틈틈이 마시고 있고 이미 차문화대전에서 재구매함.
다채
23 5월홍차
티웃에서 세일하는걸 샀는데 이것도 맛있어서 만족하면서 먹고 있음. 주홍과 비교하면 홍배한데서 오는 구운듯한 맛이 더 강하고 주홍은 좀더 풋풋한 느낌임. 쓴맛이 적고 일단 가격도 괜찮아서 재구매의사가 있음.
제주
올티스
24년 세작
무난한 녹차. 개인적으로 만족도는 꽤 괜찮았음. 내가 좋아하는 밤맛과 비슷한 향과 맛이 적당하게 나는데 개인적으로 더 강했으면 좋겠다는 인상도 받았지만 무난해서 즐기는데 크게 아쉬운 점은 없었음.
올티스 홍차
전형적인 잭살차. 약간의 약감 구운 감귤류 마냥 산미와 단맛이 선명하게 나는게 연우제다 일홍과 비슷함. 대체제가 없지는 않지만 퀄리티가 괜찮은 편.
하동
연우제다
죽림다원이 국산홍차에 입문시켰다면 연우제다는 국산 녹차에 입문시킨 원흉임. 죽림다원과 비슷한 홍차를 찾아서 연우일홍을 주문했는데 사은품으로 온 녹차 티백 먹고 녹차가 달 수가 있구나 싶어서 녹차도 바로 주문함. 근데 막상 잎차를 맛 보니까 녹차 티백의 그 맛이 잘 안나서 결국 녹차 티백도 주문함. 일단 차를 산게 많아서 녹차 티백을 다시 맛보는 일은 늦어지고 있음.
중작(햇차)
중작은 연우제다랑 고전명차꺼를 먹어봤는데 뭐 둘다 비슷한 느낌이다. 고소한 향은 고전명차가 더 진하지만 우리니까 맛은 서로 비슷한 느낌. 나쁘진 않은데 세작이 훨씬 만족도가 좋았다.
세작(햇차)
연우제다 제품 중 가장 만족도가 높았던 제품. 내가 녹차에 바라는게 다 들어있다. 단맛 강하고 밸런스도 난 괜찮아서 연우제다가 갑자기 세일할때 재구매하려고 했는데 품절돼서 아쉬웠음.
우전(햇차)
일단 우전은 오히려 세작보다 만족도가 덜했다. 맛자체가 세작보다 좋다기보다 맛이 약한데 향이 더 좋은지 모르겠는 느낌? 그래도 전반적 맛이 없는건 아니라 세일할때 재구매하긴 함. 뭐 일단 맛 봤을때 녹차 우리는 노하우가 부족했던 점도 있어서 나중에 다시 맛볼땐 인상이 달라질 수도?
일홍(24년)
올티스 홍차와 비슷한 느낌. 가격도 적당해서 마시기 무난하다.
우홍(24년)
섬진다원의 우홍과 비교했을땐 좀 아쉽지만 잭살의 느낌이 더 강하게 나는 홍차. 전반적으로 일홍과 비교했을때 그냥 맛이 더 부드러운 잭살 맛이 난다. 우리는 난이도는 쉬운데(일홍은 너무 오랴 우리면 맛없음) 개인적으로 일홍이 더 특색있어서 맛있었다. 가장 큰 단점은 비싸다는 거라. 남은 다음에도 샹각이 안 바뀌면 안 재구매 안할듯.
섬진다원
우전홍차(23년)
연우제다 우홍을 맛보고 실망하게 만든 이유가 섬진다원 우전홍차와 비교됐기 때문. 섬진다원 우전홍차도 부드러운 단맛이 특징인데 유향도 은근하게 나는 부분이 미세하지만 유의미하게 만족도를 높여준다. 전반적으로 우전홍차 중 가장 달달한 느낌을 잘 살려서 비싸지만 생각이 나게 만들어서 일단 재구매는 들어감.
시음할 때 백차도 맛있어서 구매했는데 다른 차 마시느라 백차 마실 턴이 안 나오고 있다.
휴심선차
여기는 가성비 라인인 중작홍차와 중작녹차 그리고 세작을 선주문으로만 구매 가능해서 접근성이 매우 떨어짐. 근데 일단 맛은 좋아서 재구매의사가 있는 편.
세작(햇차)
밸런스가 좋고 맛있어서 일단 재구매의사가 있는데 내년까지 기다려야 하는게 빡세네. 아무튼 그냥 밸런스가 좋아서 무난허개 좋음. 내 입장에선 요게 주홍과 인상이 비슷함. 무난하게 모자란거 없이 좋음.
중작홍차(햇차)
홍배를 엄청 강하게 해서 구운 맛이 다채홍차보다 더 진하게 났음. 맛이 복잡하지 않고 직관적으로 구운 단맛이 잘 나서 만족스러움.
도재명차
세홍(23년)
맛의 결이 연우제다의 우홍과 비슷함. 부드러운데 특색이 없어서 잊어버리고 넘어갈뻔함. 맛없지는 않았지만 재구매의사는 없음.
정리해서
가장 만족스러웠던 제품
휴심선차와 연우제다 세작
죽림다원 주홍, 휴심선차 중작홍차, 다채 5월홍차
섬진다원 우전홍차 일단 나는 만족하는데 선뜻 추천하기 무서운 가격임.
아무튼 좀 사진도 없이 길게 썼는데 다 읽었다면 정말 감사합니다. 궁금한거 있으면 댓글로 ㄱㄱ
잭살맛이 대체 뭐임? 작설이 작설이지 잭살맛이 따로 있나
좁게는 하동홍차 넓게는 한국 싱글에스테이트 홍차 특유의 맛이 있음
잭살은 한국식 홍차인데 홍배(로스팅과정)을 강하게 하지 않으면 홍차의 맛+구운 감귤 같은 단맛과 산미가 특징임. 로스팅을 많이 하면 구운 곡물 비슷한 느낌에 단맛이 있는 느낌. 뭐 이건 내가 마시고 느꼈을 때 기준이고 사람마다 맛을 인식하고 표현하는게 다름.
잭살이랑 작설은 다른 거예요.
오 국밥리뷰 감사합니다
댓글 달아주셔서 감사해요
이런 정보글 진짜 너무너무 감사함미다..
궁금해다
죽림다원 주홍 맛있음
한국차 은근히 우전보다 세작이 더 맛있는 경우도 많음. 너무 어린 차는 맛과 향이 옅어서 말임. 오설록도 제일 일찍 채엽하는 차인 일로향보다 우전이 훨씬 맛있음.
맞는 말임. 우전과 세작은 결국 수율로 인해 가격 차이가 나는거지 맛의 우열 때문이 아닌게 마셔보다 보면 확 느껴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