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g에 만원 조금 넘게 받은 야생 대엽종으로 보이차 만드는 아재가 황편도 판다길래 가격 물어보니 100g에 2만원꼴이라 무지성으로 1kg 샀었다
처음 받았을때는 우려보니 모카향 조금 비슷하게 나고 청포도 혹은 파인애플 같은 과하게 단 과일들 껍질에서 나는 사탕같은 냄새가 났다
박하처럼 화한 느낌도 있고 고삽미랑 향이랑 올라오는 타이밍이 안맞아 뭔가 맹숭한 느낌이 들었는데
2년 지나고 마셔보니 건포도같이 과당이 말라붙어 찐득한 단내가 난다
고삽미는 오히려 강해졌지만 묵직하게 처음부터 끝까지 느껴지며 화한 느낌이 줄고 달짝지근한 후미로 바뀌어 있다
더살걸 심바
지금에서야 더 있냐고 물어보니 자기들 이제 황편 농사 안한단다 중국에서 황편은 너무 안팔려서...
티벳쪽 납품하던 7등급 차들이 대부분 5엽 밑으로 만들다보니 인식 자체가 거지차라는 소문은 들었는데 그정도로 안팔렸나?
여하튼 과일향 나는 민트 보이차에서 건포도향 나는 고삽미 보이차로 떡상했으니 기분은 좋다.
황편이 뭐임? 황차인가
보이차 나무에서 아래쪽에 큰 잎들은 찻잎으로 안쓰는데 나무가 좋거나 저렴한 차들 만들때 따서 만드는걸 황편이라고 함 불리는 이름은 뭐 중국어 작역하면 황금잎 보이차, 노잎 보이차, 노란색 보이차 등등 말하는데 국내에선 황편이라고 많이 해 쓴맛이 적고 단맛이 더 강해서 황편 좋아하는 사람들 있음 중국은 정서상 안맞아서 더 안팔리는것도 있는듯?..
흑차들중에 복전차랑 육보차가 이 크기에 잎을 사용했는데 5번째,6번째 잎 이런걸로 만든거임 저런 종류 흑차들 특유의 달달한 맛이나 순한 맛이 노잎으로 만들어서 그렇다는 소리도 있었음. 지금은 돈이 되다보니 녹차나 홍차 만들때 쓰는 첫번째나 두번째 잎을 사용해서 향이 강한 흑차를 만들기도 함
보이차는 큰 잎도 꽤 쓰는걸로 아는데 그걸 따로 모아서 만드는것도 있구나 근데 그럼 일단 품질은 낮은 차 아니야? 고급품보다 맛있나
확실히 노잎일수록 월진월향하는건 맞을거 같음. 원래 보이차가 생차로 못먹는 대엽종을 묵히는 거기도 하니까
옛날에는 병배 하려고 좀 넣었는데 요즘 나오는건 1등급 모차로만 만들지 ㅇㅇ 그래야 값이 올라가니까 황편은 등급 낮은 차는 맞는데 잎이 나온 나무가 오래된 나무거나 유명한 나무면 1등급 보이생차보다 비싸지기도 함. 보이생차 고급품이랑 비교하면 특유의 고삽미가 좀 적고 구수하다는 평이 많은데 사실 황편 만들기 좋은 나무가 잘 없지 그래서 인기가 없기도 하고
황편... 배워갑니다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