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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지홍 기문 세트 색마다 뭐가 다른지 질문글이 자주 올라와서 써봄.



1.흰색

- 정종우전- 正宗雨前- 곡우 전에 채엽했다는 뜻- 이른 봄 채엽(곡우 전)으로 전통적 제다 스타일

-많이들 하는 얘기 혹은 특징-이른 봄 여린 찻잎으로 만들어서 신선하고 섬세하다고들 함. 섬세한 난초/과일향이 느껴진다고 함.

-내 생각- 개인적으로 가장 스탠다드한 기문의 표준이라고 생각함.

본인이 기문이랑 잘 맞는지 잘 모르겠으면 얘부터 시작하는걸 추천함.


2.흑색

-고화배농향-高火焙浓香- 높은 온도에서 건조해서 진한 향을 품고있다는 뜻- 상대적으로 늦은 시기 채엽으로 고화배 제다의 특징을 잘 살림

-많이들 하는 얘기 혹은 특징- 고화배 과정 특유의 카라멜, 구운 고구마 향이 느껴진다고 함. 풍부한 향이 묵직하고 진한 향미가 특징이라고 함.

-내 생각- 개인적으로 삼형제 중 제일 만족스러웠는데, 가장 차별성이 강한 향미를 가졌으면서도 대충 끓이거나 식어도 맛있음.

본인이 데일리 구량차로 기문을 마시고 싶은 사람들 추천, 표준적인 기문의 섬세하다고 불리는 향미랑은 거리가 있지만 나는 좋았어.


3.금색

-기홍샹뤄- 祁红香螺- 독특한 소라 모형의 찻잎과 매혹적인 향의 조합이라는 뜻

-많이들 하는 얘기 혹은 특징- 찻잎의 외형이 동그랗게 말려서 서양애들은 snail 이라고 부르기도 함. 달콤한 과일과 꽃향이 밀향(꿀)이라 불리는 이유라고 함. 부드럽고 단맛이 특징이라고 함.

-내 생각- 밸런스 면에서는 가장 추천하고 싶은 애임. 흰 색의 정종우전이 기문 향의 표준점이라면 얘는 기문 향미를 강화시킨 변형 느낌임. 정종우전이 절제된 원재료라면, 얘는 원재료에 미원 뿌린 대중적인 요리라고 표현하고 싶어. Snail 소라 외형 특징인 균형잡힌 향미와 여러번 우려도 균일한 맛을 내주는 특징을 접하기도 좋다고 생각해.

본인이 기문 특유의 향미를 아직 정확히 모르겠다거나, 가장 대중적인 느낌의 기문을 원한다거나, 차를 처음 접하는 사람들 중 셋 중에 하나만 고르고 싶은 사람이라면 추천.



셋 다 사는게 가성비 면에서 이득이기도 하고, 셋 다 먹어보면 기문은 이런 느낌이라는 점을 정말 잘 알 수 있을거라고 생각해.

괜히 세트로 파는게 아니구나라고 느꼈어.


그래도 하나만 고르고 싶다고?

흰색 정종우전을 사야하는 사람= 홍차 중에서 기문이 유명하다고 들었는데, 기문 중에서는 천지홍을 추천하더라. 그래서 나는 가장 인기있는 브랜드의 가장 표준 기문을 원한다.


흑색 고화배농향을 사야하는 사람= 기문 많이 먹어봤는데 천지홍 기문에서 제일 차별화된 제품을 원하는 사람 or 대충 찻잎 푹푹 퍼고 대충 끓는 물에 우려먹어도 좋은 기문을 원한다.


금색 기홍샹뤄를 사야하는 사람 = 이 중에서 딱 하나만 고르고 싶은 사람 or 기문을 처음 먹어보는 차린이.



그럼 다들 즐거운 쇼핑과 즐거운 차믕을 하도록 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