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아점…팥죽과 함께 마련해 본
24시간 정도 얼음물 냉침해 본 겁나 멋없는 작설…
얼음물을 쓴 이유는 냉장고보다 낮은 온도에서 냉침하고 싶어서…
그래야 뭣 같은 미원 맛이 덜 우러나올 것 같은 느낌적인 느낌이었음. 물론 나는 온도에 따라 미원, 쓴맛, 떫은맛, 단맛 중 특정 맛이 우러나는지 아닌지는 모름…걍 감에 따라 우려봄.
심판의 시간
색은 일반 녹차보다 많이 엷음
진하기는 병녹차의 3분의 1정도로 은은함. 찻잎이 적었던 듯.
마셔보니 놀랍게도 제다한 사람을 고소하고 싶게 만들던 ㅈ같은 미원 맛이 거의 죽었고 녹차다운 쓴 맛, 떫은맛이 주로 느껴지며,
먹고 난 뒤 혀를 찌르던 금속성의 그지 같이 강하기만 한 단맛이 사라지고 은은히 번지는 적절한 단맛과 기분 나쁘지 않은 떫음과 괜찮은 녹차 향이 남았다….
아주 고급지거나 아주 맛있거나 한 건 아니지만…일상에서 충분히 마실만한 맛있기 정도이다.
처음 뜨겁게 우렸던 차가 다 무너져 가는 지저분하고 초저렴한 노포에서 손님한테 맹물을 줄 수 없어 구색을 갖추려 최소비용으로 내놓은 제일 개싸구려 맛없는 차 같았다면 이건 동네 일식 소바집 등에서 조금 신경써서 손님에게 내놓을 법한 느낌이다. (회전초밥집 보급형 저렴이 티백 녹차보단 낫다는 뜻)
사실 거의 기대 안 했고 오늘 빨리 마셔보고 사형선고를 내린 후 휴지통에 쳐넣는 통쾌함을 맛보려고 했는데 생각보다 괜찮아서 살려주기로 하였다…
구입에 쓴 만칠천원은 버리지 않아도 되게 되었다…휴…
먹고 일해야지.
여러분도 보람찬 하루 되세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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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침용으로 용도변경이 잘 되셔서 다행
상온수 부어서 창가에 냅둬야..
그렇게 하면 냉장고보다는 약간 높은 온도겠네요. 그것도 한 번 츄라이해 보겠습니다! 냉침은 경험이 거의 없는데 조언 감사합미다
많이 추운 날엔 창가가 냉장고보다도 온도가 낮을 수 있어요. 베란다나 발코니도 좋죠. 과냉각되서 얼음냉침한 거랑 비슷해질 듯요..
아 그렇군요. 설명 감사해요!
색이 진짜 엷네요 신기
24시간 정도 뒀는데도 온도가 낮으니 예상한 것보다도 훨씬 잘 안 우러나더라구요. 냉침은 거의 안 해 봤는데 이건 또 다른 갈래네요.
다행이네요
그럼 저온에서 세월아 네월아 하고 먹는용인가
그렁가봉가…
더치커피 느낌이라고 생각하면 오히려 나을지도... 용도를 찾아서 다행이여요
찻잎을 버릴 생각을 하니까 좀 죄책감이 있었는데 저도 그런 면에서는 한숨 놨어요
녹차는 아직 어려운..... 차 잘 모를때 선물받은 녹차 까놓고 안먹어서 2년쯤 방치시킨뒤에 버린게 넘 아깝네요
아쉽네요. 하지만 앞으로 마실 수 있는 차가 많이 남아 있는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