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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대전 갈 일이 있었는데, 성심당 본점이 기차역에서 지하철로 한 정거장이기에 가 봄. 

위의 사진은 본점 앞 튀김 소보로 동상…다들 줄서다 여기서 사진 찍음

가게가 하나라고 생각했는데 서로 분리된 예닐곱 개의 점포로 나뉘어 있었다. (거리상 서로 근접해 있긴 함)

일반 빵 파는 본점, 본점 2층 레스토랑, 케이크류랑 마들렌 등 파는 케이크 부티크,샌드위치만 파는 곳, 본점 지하 우동집, 상심당 문화원(?), 성심당 방앗간인가 뭔가 하는 곳(기억 흐릿), 케이크 찾아가기만 하는 곳…

본점이 가장 붐비는데 생각보다 좁고 빵 종류가 많지는 않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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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케이크 부티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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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크 부티크의 슈톨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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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크 부티크의 마들렌 같은 빵과자류. 본점의 인기 빵보다는 인기가 많이 덜하다.

유명한 케이크나 시루 류가 있는 진열케이스는 사람이 너무 많아 사진 못 찍음. 시루와 롤케이크가 인기가 제일 많은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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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점과 케이크 부티크는 줄을 어마무시하게 섬. 회전율이 좋아 금방 들어가긴 하는데 처음에 기가 질림. 

본점은 사람이 너무 많아서 감히 사진을 찍을 엄두도 안 남. 사람이 90프로 습도인 공간의 물분자마냥 정말 꽉 차 있음. 공간도 생각보다 좁았다.

고민하거나 다른 거 구경하고 돌아올 마음의 여유가 없고 암묵적인 인간들의 컨베이어식 흐름 안에서 걍 옆에 있는 빵을 팍팍 담고 있는 나를 발견…

물론 에너지가 충분하다면 여러 번 돌아보기나 봤던 빵 집으러 다시 가기 가능…

정신을 차려보니 커다란 빵봉투를 들고 대전역으로 가고 있었다

기차역으로 가는 지하철에서 다섯 명 중 하나는 성심당 빵봉투를 들고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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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으로 돌아와 빵들을 꺼내고 하루 냉장고에 냉침한 아마드 얼그레이를 곁들임

냉침하니 쓴맛이 거의 없고 약간의 몰티함+차의 단맛+향기만 남았는데 뜨겁게 우린 것도 좋지만 이것도 맛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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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튀김 소보로는 안에 팥이 들어있는 것 같고

말차 튀김 소보로는 안에 슈크림 베이스 같은 느낌의 녹차 크림과 팥소, 겉부분에 녹차 가루가 뿌려져 있었다. 

소보로가 누룽지처럼 단단하고 바삭하며 보통 소보로보다 고소하다. 느낌이 누룽지 튀겨 설탕 뿌려먹는 맛. 

개인적 느낌인데 소보로만 튀긴 다음 다시 빵에 얹어 구운 것 같다. 소보로 부분을 제외하곤 보통 빵처럼 기름기가 없다. 

기름지거나 느끼하다는 느낌은 별로 없음. 의외로 느낌이 산뜻하다. 

크림과 팥이 보통보다 덜 달고 맛있다. 크림은 깔끔한 녹차 아이스크림 같은 느낌. 빵 부분은 보통 소보루빵보다는 얇다. 빵, 크림, 팥, 소보로의 조화가 좋고 지나치게 달지 않음. 전체적으로 깔끔하고 부담없는 느낌이었다. 

저녁으로 먹었다. 

단점은…비주얼이 곰팡이 핀 것처럼 보이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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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념된 명란이 들어 있고 얹혀 있는 명란 바게뜨

반으로 자른 모양. 너무 딱딱해서 렌지에 30초 돌렸더니 말랑해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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짭쪼름하고 감칠맛이 좋다. 뭔가 일본식 명란요리를 먹는 느낌이다. 빵봉지에 반숙 후라이를 얹어 먹어도 좋다는 안내가 있었음. 

풍미가 풍부하다. 기공이 믾은 바게뜨 빵이라 느낌이 무겁지는 않다. 맥주 안주용으로 딱 좋을 것 같다. 

이게 말차 튀김 소보로보다 좋았음. 

이것도 저녁으로 먹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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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어보니 마들렌이 아닌 미니 카스테라. 특별할 것 없는 맛이다. 공장에서 만든 듯하다. 

비추. 

나머지는 내일 먹거나 다른 사람에게 나눠주려고 일부 상온 보관 일부 냉동해 두었다. 
가게에서 냉동을 별로 권유하지는 않았고(정 안 되면 해라, 근데 해동하는 과정에서 상하기도 한다) 
강조해서 대부분의 빵을 오늘 다 먹으라고 했는데 아무리 그래도 오늘 먹기에는 양이 너무 많았다. 


<정리>

장점 : 

싼 가격. 

소금빵 두개, 보문산 메아리 1개, 튀김소보로+부추빵 해서 총 열개 들어있는 상자+치아바타 1, 주먹만한 옥수수빵, 튀김소보로 2개, 말차 튀김소보로 2개, 명란바게트 하나 샀는데 39000원 나옴. 

맛이 상중하 중 대체로 ‘상’에 해당하는 빵이 많다. 빵과 양념(?)의 벨런스가 좋았다. 

먹어본 것 중엔 무겁거나 느끼한 것이 없었다

단점 : 

사람이 미어터짐+줄 서야 함. 

유명한 빵 중 당일 먹으라고 안내를 하는 빵이 대부분어서, 산 당일 사람을 만날 게 아니면 누구에게 선물하기가 어려움. 

(장기 보관이 가능한 파운드 케이크 같은 게 있으면 부모님께 선물할까 했는데 그런 게 없었다. 마들렌을 샀는데 맛이 그냥 그래서 선물용으론 좀…)

가족이 많지 않으면 많이 사도 당일에 다 먹지 못해서 곤란함. 냉동하는 것도 그다지 권유하지 않았다. 

장기저장 가능한 빵들은 케잌 부티크에 몇 종류 있었지만 금방 먹어야 하는 빵류나 시루나 롤케이크 등 케이크에 비해 별로 인기가 없는 듯하다. 

본점의 몇 개의 계산 창구를 제외하고는 본점, 케이크 부티크는 카드만 받음

<총평>

맛있는데 굳이 이거 먹으러 대전까지 갈 정도는 아닌 것 같다. 

그러나 기차로 대전에 갈 일이 있다면 기차역에서 지하철로 한 정거장이니 되도록 가 보는 것이 좋겠다. 

대전 기차역 역사 안에 작은 분점이 있긴 하지만 본점 쪽이 종류가 많은 것 같다…(대전역점에 들어가보진 않음…그러나 봤를 때 좁고 시루 등은 안 파는 것 같았다)

-끗-

대전에 가실 일이 생기면 들러보세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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