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유럽쪽 브랜드 기문들 마셔봤는데

뭔가 저랑은 잘 안맞는 거 같아서 즐기진 않았는데요.


이번 10대명차 샘플러에 같이 들어온 기문

오늘 마셔보니까 카라멜같기도 하고 견과같은 고소함이

입에 맴돌아요. 잎내도 서틀하고 부드러운 질감인데


머라캐야나

마치 늦가을 낙엽을 불가에 쬐여서 말린 걸

둥지에 깔아놓았다가 한겨울에 맡은 냄새같은 느낌이 나요


너무 강하지 않고 한풀 누른 느낌?

아주 포근하고 괜찮네요.


이번엔 옥수수수염 티백에 넣어서 대용량으로 우렸어요.


기문은 변하는 맛을 즐기기보단 맛을 한손에 잡아서

이 느낌을 오래 즐기는 게 더 어울리는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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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회합니다. 

2포째는 더 좋아요. 

수색과 단 맛이 더 강해지고 폭포근한 맛은 좀 물러났지만

그래도 너무 부드럽고 타닌이 살짝 올라오면서 좀 고집이

보이기 시작해서 좋아요. 


이게 홍차지! 싶은 느낌ㅎㅎ


잠은 다 잤다 싶지만 사실 오늘 몸이 안좋았어서 월차내고

오후까지 계속 잤기 때문에 못자도 그건 어쩔 수 없음ㅋㅋ


내일은 일찍 출근해서 노예처럼 일해야 할 듯 합니다. 

찐한 걸로  준비해야겠군요 뭐마시짛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