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차에 한창 빠져 마시다가 여기에 올려주는 차믕글들이 너무 맛도리 같아서 잎차 도전함.
일단 무작정 경험해보자는 생각으로 아만프리미엄티 8g짜리 8개 산거
초보자는 이렇게 느끼고 있구나 생각 부탁.
1탕 후기는 예열한 개완에 넣고 흔들어서 향 맡은 것도 포함
봉황단총 압시향 ⭐⭐⭐⭐⭐
4g 90~95도 100미리. 6초부터 시작해 2초씩 늘려감. 세차안함, 가장자리 주입, 밀폐.
- 1탕~: 목욕탕 스킨 같은 아쿠아계열 향수냄새가 남 꽃향기 같기도 과일향이라고 설명은 하는데 나는 더 화려한 꽃향기 같음. 이렇게 폭발적인 향이 가능한건가? 약간 휘발성의 향이 느껴짐.
- 3탕~: 뭔가 꿀, 과일 같은 달달함이 살아나는 듯 함 점점 맛이 구수하고 묵직해짐 여전히 앞에 아쿠아 향은 아직 살아있지만 약해짐. 타닌감 생김
- 6탕: 아쿠아향은 많이 사라졌고 볶은 곡물 같은 느낌. 타닌감 느껴짐. 여전히 개완안에선 아쿠아향은 엄청 남. 중단.
- 총평: 잎차를 스스로는 처음 마셔본거라 이게 가향이 아니라고?? 개완에 향수가 뿌려져있나? 했음 너무 맘에듬
봉황단총 밀란향 ⭐⭐
4g 98도. 100미리로 12초부터 2초씩 늘려봄. 세차5초, 중앙주입, 밀폐
- 1탕~: 여기서도 개완에서는 아쿠아계열 향수냄새가 남 막상 우려서 따라보면 복숭아? 같은 상큼한 과일향이 나고 마셔보면 꿀같은 약한맛 꽃향기도 나는 것 같음 압시향에서 느낌 아쿠아 계열 엄청 약간 느껴짐. 2번째부터 타닌감 생김
- 3탕~: 아쿠아 계열 사라졌고 약한 꽃향 꿀향 달달한 녹진한 느낌. 뭔가 과일을 쫄인듯한 맛이 남.
- 4탕: 별 향 맛이 안나는 것 같음…. 중단
- 총평: 압시향에서 느낀 아쿠아 향이 너무 강렬한 인상이었는데 밀란향은 좀 전체적으로 향이 덜한 것 같음. 나한텐 압시향이 더 취향인듯. 압시향을 먼저 마셔서 그런가?.. 온도가 높아서 그랬나? 일찍 끝난거같음
동방미인 ⭐⭐⭐⭐
3.3g 92도로. 100미리로. 15초부터 5초씩 늘려봄, 세차안함, 중앙주입, 밀폐
- 1탕: 엄청 상큼하고 엄청 녹진한 사과? 귤? 약간은 쨈향을 맡는듯함, 개완에서 향이 폭발함. 마셔보면 역시나 은은하고 과일 잼, 꿀 같은 단맛이 굉장히 매력적임. 부들부들함.
- 2탕: 1탕을 너무 짧게 했나? 훨씬 달달하고 사과같은 과일향이 느껴지는 듯함 와 폭발한다 폭발해. 목뒤쪽에서 느껴지는 단맛이 너무 좋음. 그리고 뭔가 향긋함이 뒤에 있음. 홍차같은 향? 꽃향기인가? 봉황단총과는 다름.
- 3탕: 변화가 확확 있는 것 같음. 단맛은 좀 적어졌고 약간 홍차스러운 맛이 남. 꽃향기도 살짝 느껴지고
- 4탕: 잉글리시블랙퍼스트 홍차같은 느낌을 받음. 살짝 시트러스함?? 향긋하고. 아직도 타닌감은 없음. 적지만 꿀의 녹진한 단맛이 뒷받쳐 줌. 아직 살아있는 느낌을 받음
- 5탕: 50초까지 했음에도 4탕 느낌에서 조금 연해짐. 타닌감 올라옴. 아직도 녹진한 꿀단맛이 느껴지긴하지만. 끝나가는거같음. 종료
- 총평: 봉황단총과 정말 다른 매력이 느껴짐, 푹 쫄인듯한 과일향, 은은하게 달큰하고 정말 내 취향임. 향이 정말 폭발적이라 놀람.
벽라춘 ⭐⭐⭐
3g 80도, 100ml 8초부터 2~3초씩 늘림, 세차안함, 가장자리주입, 밀폐안함
- 1탕: 밝은 과일 향이 나는데 약간 빵구운 향이 느껴짐 약간 풀향도 나고. 마셔보면 풀향 은은한 꽃향이 진짜 매력적임 그리고 뒷쪽에 진짜 은은한 단맛이 느껴지는 것 같음. 동방미인과 다르게 산뜻함이 느껴짐.
- 2탕: 과일향, 꽃향이 더 잘 느껴짐. 산뜻함과 향기로움이 아직 잘 느껴짐. 빵구운듯한 향은 안느껴짐.
- 3탕: 과일향, 꽃향이 2탕보다 더 잘 느껴짐. 산뜻함과 향기로움이 아직 잘 느껴짐. 구수한맛이 따라오는게 느껴짐. 근데 타닌감 강함 슬슬 중단할까 고민했는데 4탕 경험상 해봄
- 4탕: 아직도 향긋함 산뜻하지만 묽어짐이 느껴짐. 타닌감 강함. 중단
- 총평: 앞서 폭발적인 향을 주는 차만 마시다 은은한거를 마셨더니 심심할까 싶었는데 은은함이 주는 매력이 좋음. 산듯한 과일, 꽃향을 느낄 수 있음. 편의점에 파는 벽라춘 RTD인 봄날의 그린티를 엄청 좋아하는데 봄날의 그린티가 인위적이고 그런게 아니라 그대로를 잘 구현했다라는게 느껴짐.
특급 정암대홍포⭐⭐⭐
6g 98~100도 100ml 8초부터 5~10초씩 늘림, 세차 10초, 가장자리 주입, 밀폐
- 1탕: 졸이지 않은 꽤 상큼한 과일 향이 나고 향 뒤에 묵직한 나무? 훈연? 한듯한 향이 남 그리고 압시향에서 느꼈던 아쿠아향 같은게 느껴지는데 이게 난꽃향인건가?...
- 2탕: 앞쪽 꽃향기가 좀 더 살아남. 미네랄리티가 느껴지는 것 같음. 훈연향이 아직 뒷쪽에 살짝 남. 타닌 느껴지기 시작.
- 3탕: 코로 느껴지는 구수함 같은게 강해졌음. 꽃향기는 아직 살아있음. 달달해진 것 같은 느낌? 훈연은 잘 안느껴지는 듯 함. 살짝 식히니 미네랄리티 뚜렷해짐. 볶은 옥수수차 같은 맛도 남. 타닌감 느껴짐
- 4탕: 코에서는 이제 꽃향기 안느껴지고 구수한 볶은 곡물 차같음. 입에서 꽃향기 많이 사라짐 약하게 있긴함. 타닌감 전반적으로 높아짐. 입전체 목뒤까지. 조금 식으니 미네랄리티 엄청남. 길게 느껴짐. 마시고 나서도 입에 계속 있음.
- 5탕: 약간 밝은 향에 구수한 볶은 옥수수 차 같은 향이남. 입에서 꽃향기 아직도 약하게 남. 구수함이 지배적. 타닌감과 미네랄리티가 엄청남. 싱거워짐. 중단.
- 총평: 산펠레그리노나 경도 300짜리 생수를 좋아하고 미네랄리티가 높은 화이트와인을 좋아하는데, 그건 차갑고 산뜻하게 마셨던건데 이와 반대로 따뜻하고 묵직한 미네랄리티에 엄청난 타닌감이 색다르고 매력적이었음.
여기까지 마셨을때 내 취향은 폭발적인 향을 좋아하는 것 같음.
이게 다 찻잎인데 각각 느낌이 이렇게 다르고 어찌나 다양한지 너무 신기함.앞으로 특급 안계철관음, 정산소총, 백호은침 남아 있는데 생각보다 지금까지의 후기도 너무 길고 오래걸려서 5개 먼저 올림.
차 추천이나 조언도 맘껏 부탁드립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아만프리미엄티 쪽 차도 괜찮나? 나는 거기서 백호은침사고 다시는 기웃되지않는데. 이걸로 이렇게 만족감 얻고 시음기 쓸정도면 차가 취향에 확실히 맞는듯! 다음 시음기도 기대된당
아마 내가 차를 잘 몰라서 그러는거 아닐까? ㅠ 일단 어떤 차가 어떤 향을 내주는지 다양하게 익혀보고 싶었음... 같은 종류에 더 좋은 차들은 어쩔지 너무 기대된다!.. 나도 나머지 차들이 너무 기대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