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날 10시 반에 일어나서 힘들어서 점심까지 누워 있다가 소고기 육수 내어둔 걸로 호다닥 혼자 떡국을 끓여 먹었다.
나만을 위해 조리해 혼자 먹는 요리는 외로울 것 같았는데 의외로 만족스러웠다.
얼른 나와 먹으라고 소리 지르지 않아도 되고 알맞게 됐을 때 바로 먹을 수 있고, 사람이 많을 줄 알고 넉넉히 사 둔 쇠고기 고명 다 내 거!! 희희희
국물은 사골국으로 많이들 하는데 나는 그게 좀 부담스러워서 맑은 국물로 해 보았더니 소고깃국 같긴 하지만 담백하고 맛있었다.
원래는 매년 설날 오전 중에 새해 안부 톡을 돌렸는데 오늘은 너무 힘들어 밥 먹고 하기로 했다.
예전에는 돌리는 대상에 으르신들도 있고 해서 오전에 안 보내면 성의없다고 보실까 걱정을 많이 했는데…
일단 내가 지금 피곤하고 배고파 죽겠고…
나도 같이 늙어가는(?) 처지고…
그분들은 먼저 보내시지도 않으니 먼저 보내는 게 잘하는 일이지 시간이 뭐 그리 중요한가 싶기도 하고…
이렇게 합리화 중이다.
제 기력이 있으면 아침에 보내겠지만 없는데 어쩌겠습니까…으르신들…
식혜도 맛있었다.
여러분도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저는 이제 안부톡 돌리러 갑니당.
복 많이들 받으라옹!!
애옹
저는 신년 1월 1일에 안부 톡 돌려서 오늘은 쉬려구요 외국이라 출근하기도 했고... 자취 몇년 하면서 보통은 간단한 요리먼 해먹지만 가끔 기분내려고 제대로 된 요리하면 만족감이 크더라구여 ㅋㅋ
저는 신정 구정 둘 다 보내다가 구정에만 보내는 것으로 혼자 합의를 봤습니다. 음식도 그렇고 여러 면에서 나한테 잘해주는 게 남한테 잘해주는 것보다 어려운 느낌이 있는데, 일단 자기 먼저 잘 챙기는 게 중요한 것 같아요. 일 잘 마치시고 편히 쉬세요! 햅삐뉴이어~
멸치국물도 맛있는 걸요. 소고기국물이 사골보다 맑아서 좀 더 담백하고 깔끔하게 먹기 좋죠.
멸치국물 떡국은 안 먹어봤는데 그렇게도 허너 보더라구요. 다음엔 멸치국물로 츄라이해 볼까 해요.
소고기 이빠이 때려넣고 끓이면 조미료 안넣어도 다시다 맛이 나더라고요..? 다시다가 진짜 소고기맛이었구나 싶었어요ㅋㅋ
혹시 육수가 빈맛이 나면 소고기 다시다 넣으려고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었는데 소고기를 오래 끓였더니 그럴 필요가 없었습니다…다음에 혼자 호로록 끓일 땐 걍 다시다에 계란을 풀어서…으흐흐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