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입니다.

어제 정월대보름에 개기월식이라 그에 맞는 차를 먹고 싶었어요

타오바오에서 둥글둥글한 백차를 산 게 떠올라서 주섬주섬 꺼냅니다

글 쓰는 걸 미뤘더니 다들 백차를 드시고 계세네요 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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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거에 왔는네 포장과 달리 내용물은 7알이네요

적게 시켰으니 포장도 작겠거니 했는데 걍 주심

18년도 은침인가 그래요 타오바오 이용한 지 얼마 안 되어서 사는데도 우당탕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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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름달 같이 하얗고 보송한 백차입니다

작은 사이즈라 제 개완에도 잘 우려질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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뚜껑 날려먹은 유리개완은 숙우가 됐습니다

다건은 걍 커피 배울 때 쓰던 송월타월입니다

1, 2탕 모아서 먹어 봅니다


꽃향기랑 과일향? 머스캣이라고 느꼈는데 비슷한가 모르겠네요 차를 나눌 수 있는 사람이 없고 독학이라 누구에게 물을 수가 없어서... 아무튼 엄청 향긋합니다 물이 메끌미끌하지만 누가 입에 있는 걸 뱉었다는 나쁜 쪽이 아니라 물이 확실히 부드럽게 느껴집니다 혀에 닿는 촉감이 보드라와요 입안에 조이는 듯한 떫은 맛은 애프터에서 입안이 단맛이 감도는 것처럼 남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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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번 더 우린 모습 이거 10 번 이상 우려 먹을 수도 있겠더라고요

털도 잘 관찰되었고 잎도 돌돌 말리고 상한 잎이 잘 없어서 만족합니다

재구매 할 생각이라 장바구니에 담았어요

18 년도에 기후가 좋아서 그때 생산된 백차가 맛있다고 하는데

저렴하게 샀는데도 불구하고 꽤 좋은 맛이라서 만족스러운 소비였습니다


전쟁 때문에 환율 미쳐서 지금 오는 것도 배송비 내기가 좀 그렇긴 한데... 언젠간 사겠죠...

다들 환절기 조심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