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새 자주 오는 공원에 왔습니다.
어제 사람들을 만났더니 INFP의 에너지가 쑥 닳아버렸기에 스트레스도 해소하고 에너지도 충전하고 돌아가려 합니다.
위장이 아야해서 오늘은 믕이 아니라 물을 들고 나왔습니다.
기본 음료긴 하잖아요..? 삼다수 마이졍…(눈치)
그나저나 사람들을 만나면 왜 이리 기가 빨릴까요?
뭔가 실수하지 않을까 걱정이 돼서 그런 것 같기도 하고, 숨겨진 가시 같은 말들이 불편한 것 같기도 합니다.
텔레토비 친구들처럼 서로 적의 없이 우와앙~ 하고 서로 반가워하며 칭찬만 하고 같이 맛있는 맘마나 씬나게 먹고 돌아오면 좋을 텐데 사람은 복잡한 관계에 놓여 있다 보니 그게 어려운 것 같습니다.
텔레토비처럼 살면 안 되겠니 닝겐덜아
체력이 없기 때문에 걍 입구에서 가장 가까운 벤치에 털썩 앉아서 꽃냄새 맡기+바람 쐬기+새소리 듣기 콤보로 지친 맘을 달래 봅니다.
스읍 하
스읍 하
(잇츠 레이닝…)
예쁜 까치가 있습니다.
벌레 등이 있으니 먹이는 어찌 어찌 해결 가능할 것 같은데 이 근처에는 물이 흐르는 곳이 없는데 목이 마르진 않을까요.
새 유튜버 말에 의하면 도시의 새는 물마시고 목욕할 곳이 없어서 힘들다고 합니다.
물을 좀 나눠주고 싶은데 적당한 그릇도 없고…뭣보다 금방 가버렸네요
인터넷에서 어느 노부부가 아침마다 물에 통통하게 불린 좁쌀을 새들에게 뿌려주고 새들이 다 먹으면 싹 다 청소하고 간다는 글을 봤는데 무척 현명한 행동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인간과 동물이 같이 있는 도시에서는 동물에게 먹을 것을 주려면 여러 가지를 고려해야 할 때가 있는 것 같습니다.
내게 정원이 있으면 좀 챙겨줄 수 있을 텐데 싶기도 하구요…
저는 이제 조금만 더 있다가 들어갈까 합니다.
여러분도 짬이 나면 잠시 햇빛 쐬시고 비타민 D합성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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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 말 안 나눠도 사람사이에 있으면 진이빠지는 법입니다.
흙흙 사회적 동물로 살기 힘들어염… - dc App
오늘의 믕은 믕용수의 믕이군요. 까치 실제로 본지 엄청 오래된 거 같아요. 한국 살 때야 별 감정 없었는데 지금은 보면 존재하지 않았던 시절의 향수가 갑자기 솟아오르더라고요ㅋㅋ 같은 infp로서 공감합니다. 하루 사람 만났으면 3~4일 이상 쉬어줘야 해요...
저도 어릴 땐 까치 별로 특별하지 않았는데 나이 먹고 보니 참 이쁘고 까치까치 동요도 생각나고 그러네요. ^^ Infp가 낀 모임 규칙 희망편. 하나. 교토식 화법 금지. 하나. 긍정적 혹은 중립적인 내용 아니면 서로 평가 금지. 하나. 3시간 지나면 보내 줄 것…ㅠㅜ - dc App
@항생제 앗 저는 교토식은 불편하고 충청도식으로 말하는 게 좋아요ㅋㅋ 내일 소풍갈라그랴? (기분이 매우 좋아보이시네요) 라는 뜻입니다ㅋㅋㅋ3시간은 너무 길고 2시간 합시다 2시간ㅠ
충청도식 콜! 2시간 콜!! - dc Ap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