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접 차 덖은 차린이 드디어 후기 들고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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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지난 연휴간 보성과 하동에서 직접 녹차를 만들어오고 소분해서 보관까지 하면서 대장정을 마무리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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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론부터 말하자면 실패 아님. 성공한거 같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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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성은 건조 이후 37g 정도로 마무리 되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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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동은 61g 정도로 마무리됨.

그래서 뭐부터 마셨나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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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전 야매로 만든 보성부터 마셔보기로 함. 3g 정도 덜었고, 건엽은 이쁘게 생기지는 않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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잎은 2탕 넘어서부터 풀리기 시작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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엽저랑 탕색은 이렇게 나옴.

향은 고소한 향과 풀 향이 약하게 남. 따온 이파리가 세작보단 우전에 가까운건지 맛은 연하고 순한 녹차 맛인데 뭔가 밀키한 느낌이 자꾸 입에 감도는 거 같음.
다만 무조건 공도배 같은 곳에 1~3탕은 모아서 마셔야 되긴 할거 같음.

다음은 하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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똑같이 3g 정도 덜었고, 건엽은 보성에 비하면 훨씬 빛깔이 이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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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기 시작하니깐 색이 훨씬 잘나오고 맛도 더 잘남.
저게 2~3탕 합친 거였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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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탕 정도 되었을때도 계속 비슷하게 나옴. 내포성도 괜찮은거 같음.

향은 보성과 비슷하게 고소한 향과 풀 향이 지배적인데, 좀 더 풀향이 자기주장이 강함. 맛은 확실하게 세작 정도의 녹차 맛임. 고소하고 순하게 들어오는거 같지만 풀 향과 같이 오는 쌉쌀한 맛이 받쳐줌. 고삽미라고 하던가 회감이라고 하던가 약간 그런 느낌이 있는거 같음.

엽저는 이렇게 비교해뒀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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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빛이 하동, 좀더 누런 빛이 보성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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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왜 차이가 생겼나에 대한 내 생각임.
뉴-비의 생각이니 갤럼들의 의견이 있으면 알려줘

1. 잎의 차이
- 보성이 하동보다 좀 더 어린 잎과 싹 위주로 채집함. 건엽에서 백호가 보이는게 더 많음. 하동은 처음에 보면 잎이 생각보다 크긴 했음.

2. 시들리기 단계
- 보성의 경우 잎을 따고 나서 더운 날씨에 밖에 있기도 했고, 한 번 잎을 씻고 나서 채반에 널어두고 다음 날에 살청을 진행함.
하동의 경우 녹차는 훨씬 채엽하고 짧게 널어두고,길어야 3~4시간 안쪽으로만 널어둔다고 했음.(탄방? 이렇게 얘기하셨던거 같은데)
보성은 잎이 연두빛에서 노란 빛이 돌기 시작한 걸 보면 시들리기 단계가 위조에 가깝게 진행되던 중이었던거 같음.

3. 살청 & 유념
- 보성은 집에서 궁중팬에 덖음. 상대적 저온으로 5~6회 정도 덖고 뜨거운 상태서 비비기를 진행했음. 막판에 찻기름이 느껴진걸 보면 살청을 넘어서 탄배에 가깝게 된거 같음.
하동은 체험관에서 솥으로 덖었음. 1번에 덖으면서 살청하였고, 식은 이후에 비볐는데 훨씬 고온에서 빠르게 진행되면서 초록빛이 훨씬 살아있는게 아닌가 싶음

4. 건조
- 마찬가지로 보성은 탄배에 가깝게 진행하다 보니 건조는 진짜 남은 수분만 바람에 날아가게끔 건조하였고, 하동은 가져가야하니 솥에서 낮은 온도로 건조하듯 탄배를 동시에 진행하였음. 물론 집보다는 온도가 높았겠지만 건조에서는 크게 맛 차이를 유발한거 같지는 않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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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자작으로 처음 만들어서 이정도면 걱정했던 거보단 성공인거 같다.
하동은 어느정도 예상되는 맛이었는데, 보성에서 밀키한 맛이 나는게 제일 의외였음. 처음 든 생각이 이거 녹차가 청차되다 만거 같은데? 생각이 갑자기 들기도 했음.

갤럼들도 햇차 마시는거에서 더 나아가서 내년에는 직접 한 번 만들어보는건 어떨까?
이만 5월 연휴의 녹차 만들기 대장정 끝!


ps. 사무실 분에게 타오바오 구매 부탁한 천지홍 기문들은 그 분이 같이 주문한 다른 품목때문에 통관이 좀 걸린다고 들어서 기다리고 있음 ㅋㅋㅋㅋㅋ 언제오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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