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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완/ 10g 한판 다넣고
100도씨 끓는 물로 1분 먼저 우렸습니다.(긴압차라 풀어주는 과정이 필요하다는 중국발 칼럼을 읽고...)
2포부터는 93도쯤의 물로 10초 내외로 끊어 우렸습니다.

1~4포를 숙우에서 약간 식힌 후 시음했습니다.

우리고 난 개완의 향을 맡아보면, 케인슈거 (사탕수수당) 같은 파릇파릇한 단 향이 매우 강해서 즐겁습니다.

입 안에서의 질감은 적당히 있는편,
처음에는 약간의 탄닌이 감지되는가 싶다가 곧내 사라집니다.
차를 목으로 넘길 때 쯤이면 은은한 향들이 고개를 드는데,
마호가니나 오래된 참나무 같은 어두운 목질감이 다소 있고 감초의 뻣뻣한 단맛이 매우 강합니다.
약간 온도가 식으니 우엉의 쓴 뉘앙스나 몬스테라 따위의 잎 넓은 식물을 코에 대면 나는 이파리 내음이 느껴집니다.

내포성이 좋다고 하여 추가로 5~7포를 우려서 블렌딩 했습니다.

맛의 방향성 자체는 거의 다르지 않지만 단맛 부분이 약해진 인상은 들었습니다.
다만 맹맹하다는 인상은 전혀 안나오네요.
좀 더 크게 머금고 먹었을 때 구수한 보리나 튀밥 느낌은 좀 더 있었습니다.

전반적으로 느낀 점은...

일단 저울을 안써도 되서 좋았고 (찻잎을 한개씩 흘리면 다소 안타깝습니다)

맛 자체가 하루종일 먹겠는데?싶을정도로 질리는 맛이 안났습니다. 너무 은은해서 맛이나 향 파악이 어려운정도도 아니고 너무 강해서 물리는 느낌도 아니었습니다.
장평수선의 매력이 이런걸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