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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완/ 10g 한판 다넣고
100도씨 끓는 물로 1분20초 정도로 먼저 우렸습니다.
2포부터는 93~95도쯤의 물로 15초 내외로 끊어 우렸습니다.



1~4포를 숙우에서 약간 식힌 후 시음했습니다.

우리고 난 개완의 향을 맡아보면, 풋풋한 캐슈넛이나 브라질넛이 생각나는 고소한 향이 솔솔 올라오네요.

입 안에서의 질감은 역시 중간정도, 적당히 있는 편입니다.
깜짝 놀란 것이, 감귤 주스를 마시는 듯한 산미와 단맛이 명확해서 이야 이거 재미있다 하였으나 
후향으로 올라오는 여운이나 전체적인 구조는 다소 부족한 듯 느껴졌습니다.
미세한 탄닌감은 가을쯤 먹는 햇단감 느낌도 되었습니다.

5~8포는 20~25초 정도로 조금 더 우려서 숙우에서 블렌딩 했습니다.

이때의 개완의 향을 맡아보면, 본격적으로 구운 아몬드 향이 느껴집니다.

이때 본격적으로 수선의 특징이라 하는 목질감이 잘 느껴졌으나 좀 더 흐물흐물... 한 느낌이 되었습니다.
두세번 우린 다시마, 활엽수림의 부엽토 따위가 다가오면서
오래 숙성되어 마른 진피(귤 껍질)과 건포도/건자두처럼 마른 과일향도 잡힙니다.
크게 머금었을 때는 카라멜 토피를 먹은 것 마냥 얼얼하고 탄내나는 단맛도 생겼습니다.
탄닌감도 강해져서 입 안에서의 구조감은 개선된 것으로 파악했습니다.


전반적으로 느낀 점은...

초탕 쯤의 귤 느낌은 놀라웠고 5포 이후의 복합미도 좋았으나
결국은 일관성이 없었다는게 다소 아쉽게 다가옵니다. 

일전에 마셨던 청향형과 대비되는 점이, 
그쪽도 물론 강한 특장점이 있는 차는 아니라고 생각했지만 너무 난잡하지 않은 선에서 이래저래 즐길거리가 있다면 
이쪽은 더욱 다양하지만 부각되는 것도 없고 노트들 간의 연결성과 그에 따른 복합미 측면에서 아쉽다고 느낀게 아닐지 생각합니다.

장평수선 청향을 좀 더 먹어보고 싶네요 !! 
청향은 몇개 더 사서 쟁여놔도 될 듯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