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이크아웃 할인을 하는 데가 있긴 있지.


카리부, 클럽 에스프레소, 카페 뎀셀브즈...


근데 많진 않아. 매장 좀 많다는 체인점은 테이크아웃 할인을 거의 다 안 해 줘.




왜냐면


① 테이크아웃 커피는 이미 완성된 형태이므로 가게 안에서 마시는 데 문제가 없다.

(음식점에서 '갈비탕 포장해주세요' 라고 할 때 갈비 따로 육수 따로 포장해 주면 그걸 풀어서 먹을 순 없겠지? 뜨겁지 않으니까. 냄비랑 가스렌지 들고 들어오면 되지 않냐는 뽐팡이근성은 일단 제끼자)


② 테이크아웃 할인을 받은 커피를 가게 안에서 마신다고 할 때 그걸 적극적으로 제지하기 힘들다.

("아, 일행이랑 산책하면서 마실 건데 한 명이 좀 늦네요. 걔 오면 나갈게요." 라고 핑계를 대면 '안 돼요 고객님 지금 당장 나가세요' 할 수 있을까? ㅋㅋㅋ


③ 위와 같은 상황이 발생하면 정상적으로 돈 다 주고 산 고객님만 호갱이 되어서 기분나빠 안ㅋ옴ㅋ


④ 이런 일을 겪느니 그냥 테이크아웃 할인 안 하고 말지.




따라서 테이크아웃 할인을 안 하는 건 카페 운영자의 편의를 위해서라고 보는 게 맞다.


근데 편의를 위해 테이크아웃 할인을 안 한다는 점에서 자리값 명목으로 비싼 커피값을 운영자가 합리화하기는 힘들어지는 거지.


커피값 비싸게 받는 건 자리값 때문, 자리값 안 받아도 되는 테이크아웃 손님에게 테이크아웃 할인 안 해 주는 건 내가 귀찮아서?ㅋㅋㅋㅋㅋ




카페 커피가 비싼 이유는 걍. 그냥 걍이라고 보면 된다.


소비자 입장에서 보기엔 카페 커피가 반드시 비싸야 할 이유가 없어.


내가 내리는 커피보다 맛있으면 맛 때문에 비싼가보다 하면 되고


분위기가 좋으면 분위기 때문에 비싼가보다 하면 되고


싸면 그냥 싼가보다 하면 되고


가게세니 인건비니 계산에 넣어서 우리는 얼마쯤 받아야 가게가 유지되겠다 머리 쓰는 건 사장 몫이지 소비자가 카페의 가게세나 인건비까지 계산해서 선심 써 줄 필요는 없어.


버틸 카페는 버티고 자빠질 카페는 자빠지겠지.




그러니까 카페 커피가 비싼 이유에 자리세는 좀 빠져도 될 거 같다.


카페 커피는 그냥 비싼 거야.


소비자 입장에서 그만한 값을 지불할 이유가 없다 생각되면 안 먹고 안 사면 돼. 그럼 후달리는 카페들은 알아서들 자빠지겠지.


외부음식 반입 금지는 자리세 안 내고 공짜로 먹어서가 아니라, 그게 영업 방침이고, 손님이 '외부음식 반입 금지'라는 사항을 인식하고 업장에 들어왔다면 그 영업 방침에 동의했다고 볼 수 있기 때문...이라고 하면 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