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동네에 비락공장이 있었쩌. 그래서 귀동냥 했는데, 식혜 만드는게
생각보다 까다롭더라고. 물론 대충 당화시키거나 설탕을 넣으면
단맛이야 나겠지만, 식혜가 가진 고유의 향을 제조공정에서
살린다는게 생각보다 쉬운 일이 아니라는 거야. 만드는 탱크가
여러개 있는데 탱크마다 맛이 조금씩 다르다는 거야.
그 이후로 식혜에 대한 꿈을 키웠지. 내 목표는 대한민국 최고의
식혜 전문가가 되는거다. 난 한식전문가 같은 거창한 꿈 같은 거
없어. 내가 좋아하는 음료 한가지의 본좌가 되는게 꿈이야. (내
칭구는 된장의 본좌가 되기로 하고 시골 내려가서 황토집 짓고
유기농 된장 만들더라고.)
그런데 비락식혜가 대기업으로 넘어가면서 맛이 확 바뀌었지.
이후로 여러 곳의 식혜를 맛보았는데, 이전 비락식혜만 훨
못하더라고. 쉐이들 돈에만 눈이 벌개서리 그걸 식혜라고 만드냐?
그러다가 얼마전 정말 괜찮은 식혜를 발견했어. 바로 짤방
사진이야. 으음....집에서 정성 들여서 만든 것만 못하지만,
우쨌든 캔식혜 치고 참 괜찮더라고.
무엇보다 단맛의 스펙트럼이 혀전체를 감싼다. 입에 넣고
오물거리다 보면 여러가지 숨겨진 맛이 튀어나와서 입안
전체를 즐겁게 해준다. 자연스러운 단맛의 특징이야. 반면
설탕으로 맛을 내며 그냥 단맛 일변도다. 곡향이 조금 어슬렁
거리다가 꺼져 버린다구.
보시다시피 생협에서 만든 그리고 유기농 곡물을 일부 썼다.
헌데 재료도 재료지만 만든 이가 식혜가 뭔지 알고 만든 거야.
@아, 그리고 설탕도 넣었어. 하지만 식혜 본연의 맛을 해치는
수준은 아니야. 그래도 좀 아쉽지. 난 좀 덜 단게 좋거든.
가인아 사랑한다!!!
식혜맨님 진심으로 쓰신글? 김해 사시는 분이신가요??
처음 보는 식혜네요... 어디 가면 살수 있는지 몰겠네요.
음.. 맛보고 싶어지네요.
사장님 여기서 이러시면...
내고향 홍성~~~@ 여기가 어딘지 많이 모르더라.
귀엽네요 그림
시장가서 한병 2천원짜리 사는게 개념이지 .. 솔직히 캔식혜가 맛있어봤자지
맛이나 보구 싶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