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원두가 바닥나서 한참 고민하다가 테라로사 킹콩 3월분 막차를 탔습니다.

브라질jr이던데 그 전엔 케냐aa만 마셔봤더랬죠.

핸드립 시작한지 어언 세달째.

첫 주문 원두는 옥션에서 산 400그람 8000원의 아름다운 가격을 자랑하는 원두.

두번째 주문은 그래도 차믕갤에 와서 개념글에 다른 분께서 올려주신 몰리스트와 차믕님 추천해 주신 끄레모소

그리고 이번에 세번째...워낙 비싼 가격이었고 후달렸지만...그 가격이면 룰렛을 두번 돌린다고 하신

글도 봤었지만 워낙 하루 소비량이 15그람 정도 되는 라이 드링커라서

룰렛의 소개글에서 로스팅 하고 좀 지났다는 글이 부담스러웠습니다.

그래서 암튼 하루동안 커피 못마시고 기다린 끝에 받은 비싸게 보이는 홈피에서 파는 원두.

포장을 뜯으니 갈색의 원두...케냐aa는 두번 다 검은 색이었는데.

더 놀라운 건 원두 표면에 오일?이라고 해야할까요? 기름기가 아예 없더라구요.

암튼. 팔팔 끓는 물을 포트에 옮겨 담고 그 물로 드리퍼랑 머그컵을 달궈서 다시 그 물로 커피를 내렸습니다.

15g에 180~200미리쯤?

커피 특유의 향이 조금 느껴지다가 입안에서 돌릴 때 신맛이 강하게 나더라구요.

커피같은 음료의 신맛이 아니라 과일의 신맛 같았어요.

이 맛을 보고 커피의 과일향이라고 하는건가 하는 생각을 했습니다.

분명 그냥 액체인데 정말 묽은 크림을 마시는 것처럼 밀도가 강하게 느껴지더라구요.

브라질산 원두를 처음 마셔 본 결론은.

커피는 좋아하는 원두와 더 좋아하는 원두가 있다.

딱 한줄이었습니다 ㅎ 제대로 된 원두라면 그것이 어떤 원두라도 일단 행복하고

내 취향에 맞으면 더 행복하겠더라구요.

ㅇ머그컵 가득 드립을 해와도 커피가 바닥에 조금 남을때면 아쉬워지네요..^*

아무튼. 좋은 밤입니다. 촉촉한 봄. 행복하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