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커피를 좋아하는 사람들에게 차의 장점을 열심히 역설하곤 하는데.

그 내용인즉슨

커피는 집에서 제대로 마시려면 핸드밀은 물론, 드립용품 혹은 에스프레소 머신까지 엄청난 돈이들고

원두는 조금씩 바로바로 핸드밀로 갈아줘야 되고, 쉽게 변질되고 어쩌구 저쩌구..해서 너무 복잡.

반면에 홍차는 몇푼 안하는 티팟, 거름망만, 티잔만 있으면 제대로 마실 수 있으므로 경제적이니 어쩌니..

그러므로 홍차가 진리라고 떠들고 다니지.


그런데, 내가 지껄이는 말과는 다르게...

본인은 돈십만원 하는 찻잔을 몇개씩 사고, 티팟은 몇개를 깨먹었는지(요즘엔 저렴한 Finum꺼 사서 잘쓰고있긴함.)

간단한거 좋아하는 사람이 물끓여서 포트랑 컵 예열하고 다시끓여서 차 우리고, 티코지 씌우고, 코스터깔고, 티매트깔고....

결국, 커피가 비싸고 번거로워서 집에서 못먹는다는건 핑계였던거겠지?

난 집에서 커피라고는 왜놈들이 맹글어 파는 1회용 드립커피 or 홈플러스에서 산 모코나 인스턴트커피에

1883 카라멜 시럽 잔뜩넣고 먹고 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