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생각해 보면 취미라는게 점차 도구가 업글되면서
중복투자가 이루어지고, 그러다 보면 통장 잔고 비고,
점차 관심 떨어지는 경우도 발생하고. 그래서 어느정도
이것저것 해본 사람들은 차라리 처음부터 중급기 이상으로
가라고 권하는 경우가 많은 것 같은데 말이지.

내 경험상으로 커피에 관심이 있는 경우 조금씩 자잘한
소품급 가격대의 물건들(드립퍼, 서버, 수동그라인더 등)부터
지르거나, 크게 지르면 혼수 등의 명목으로 에소머신부터
들이는 경우가 많은 것 같은데, 그것보다는 어느정도급의
전동그라인더를 먼저 지르는게 가장 돌아가지 않는 길이라 생각해.

나도 위에 얘기한것처럼 수동그라인더 몇개 사고, 드립퍼도 몇개,
뭐도 사고 뭐도 사고 했지만, 결국 전동그라인더 나쁘지 않은 것 
하나 지르고는 평화를 찾은 느낌이야. 그전까지는 뭐랄까
좀 헤맨다고나 할까? 사실 그간에 어줍지 않은 도구들 몇개값이면
하나 장만할 수 있는건데 말이지. 게다가 전동그라인더의 경우
믹서기처럼 하나 사두면 한 10년이상 줄창 사용하는 기기라
중복투자의 낭패가 적다고 봐야지.

잘 생각해보면 커피라는게 갈아놓은 것을 마시느냐 아니면
갈아서 마시냐의 차이가 꽤 크거든.(직접해봐. 일주일만 차이를
두고, 갈아놓은 것과 바로 갈은 커피를 맛보면 그 차이는 이해될것임)
어째튼 커피라는게 갈아놓는 순간부터 서서히 죽어간다고 보면
될것이야.

또한 그라인딩이 중요하다는 것은 전문가들도 얘기하고 있지만,
직접 분쇄도를 조절해서 몇번 마셔보면 이게 같은 커피인가?
하는 생각이 들 정도인지라, 해보면 알것이고, 나중에 반자동
에소머신을 사거나 드립계열로 간다쳐도 전동밀의 편의성은
감히 수동밀이 따라갈 수 있는게 아니라서리.(3사람 정도 분량의
커피만 갈아봐도 안다. 수동밀은 매일사용하라고 하면 그냥
카페가자는 소리 나오지)

하지만 국내 사정이라는게 외국처럼 원하는 급의 기기들을
자유자재로 구할 수 있지는 않지만, 그래도 쓸만한 기기들이
어느정도 납득할만한 가격으로 나오기 시작했으니 그나마
다행이지. 나의 경우는 바X짜의 버추X 사용하고 있지만,
그 아래급들도 나쁘지 않다고 보고.(마XX트로의 경우
한 10만원 중반대 하는구만)

위의 얘기는 물론 나만 하는 소리는 아니지. 압구리의 허XX 커피에
가서 내가 한번 물어본적이 있거든. 그 양반이야 커피바닥에서는
그래도 인지도 높으신 양반인데, 도구중에서는 가장 먼저 그라인더를
언급하더라구. 제대로된 그라인더가 중요하다고.(예전에는 이해가
안갔는데, 이제는 십분 이해간다)



한줄요약
닥치고 제대로 된 그라인더부터.



참고해.
http://www.wholelattelove.com/buyingguide.cfm?buyingguideID=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