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인 커피성향: 직관적으로 이해하기 쉬운 향미의 커피 좋아한다. 전문 교육 받은적없다.
보그체로 맛표현하는거 지양한다. (물론 그 자체를 즐기는 매니아의 취향은 존중한다.)
오전에 받아 개봉해서 맛봤다. 거창하게 커핑안한다. 그냥 바로 레서피로 간다.
선작업: 각각 핸드픽했다. 벚꽃블렌드는 에티오피아 콩이 들어 있어서 그런지 셋중에 제일 많이 골라냈다.
엘살하고 과테말라는 몇개 골라내지 않아도 될 정도로 이쁜콩이었다. 세 종 합쳐서 750g 중에 40g 골라냄.
참고로, 느네들이 어디서 시켜먹던 무조건 한번 골라내고 먹는게 좋다. 나는 시간여유가 많아서 핸드픽 열심히 한다.
그런데 대형로스터리일수록 그거 생각만해도 끔찍하다. 그정도는 감안해서 욕 쳐하기전에 미리 골라내고 우려먹어라.
추출: 3종 각각 12g, 하리오 V60, 분쇄는 설탕~깨 크기, 94도 2분20초 100ml 추출.(시음레서피)
벚꽃블렌드(에티오피아+코스타리카)
업체노트:벚꽃,체리,청포도,복숭아,홍차,꿀
내 노트: 몽글몽글한 촉감, 기분좋은 꽃향, 홍차향, 꿀같은 달콤함이 오래간다.
과테말라 튤리오(까투라)
업체노트: 건자두, 밀크초컬릿, 부드러운 질감, 굿밸런스
내 노트: 촉감이 참 부드럽다. 탄탄하고 선명한 단맛. 초컬릿향으로 마무리, 살짝 아린향 있다.
엘살바도르 로드리고(버번)
업체노트: 민트, 꿀,바닐라, 자스민, 크리미
내 노트: 보들거리는 촉감, 우유같이 고소함,생기있고 발랄함, 단맛이 좋다. 살짝 아린향 있다.
총평
다 식어 빠질때 까지 여러번 맛봄. 다 식은 커피에서 부정적인 맛이 잘 나거든.
벚꽃블렌드는 매력적으로 잘 나온거 같다. 꽃향기랑 단맛이 좋음.
이번달 킹콩 두 종은 살짝 아린맛이 있는데, 이건 며칠 재워 놓으면 중화될 만한 약볶음 커피특유의 맛이다.
킹콩 두종은 1팝직후 뺐음직하게 약볶음인데 아슬아슬하게 잘 나온것 같다. 기본적으로 맛이 좋은 콩들이라서 개인적으로는 나쁘지 않음.
세 종 전부 4월7일 볶인 콩인데, 최고 향미발현은 담주 주말쯤 나올꺼 같지만 바로 먹어도 됨직하다.
그때까지 남아있을거 같지 않아서 비교는 못하겠다 ㅋ
그 동안 테라로사는 가끔 생두만 조금씩 사다가 볶아 먹었는데 볶인 콩은 처음 사봤다. 내가 구매했던 생두는 대체로 좋았음.
그동안 킹콩이 하도 씹혀대길래 궁금했었는데 혹여나 내가 느낀것이 문제라면 어떤 이에게는 극혐일 수도 있겠다고 생각한다.
이 살짝 아린듯한 맛이 약볶음 위주로 즐기는 나에게는 익숙하지만 커피성향과 경험에 따라서는 '치명적 결함'으로 이어질 수 있을 거임.
그리고 나는 이번꺼만 먹어본 거니 만약 지나치게 언더난 경우라면 까일수도 있음.
개인적으로는 이번 건 다 식혀 맛봐도 나쁘지 않다고 여겨질만한 수준이었음.
약볶음 커피를 주문했는데 너무 아린맛이 튄다 싶으면 추출온도를 조금 낮추는것도 좋아.
그리고 다시 강조하지만 아무리 비싼 원두 시켜도 일단 다 꺼내서 한번 골라내고 먹어라. 그리고 커피는 볶고 일주일은 지나야 제맛 난다.
이제 담배피러감 안녕. 끝.
커피 어려어...
오 킹콩 벚꽃블렌드 맛잏겠다
그 아린향 며칠지나면 옅어질거라는건 너 착각이야 ㅋㅋㅋ 좀 지나면 플로럴 죽으면서 아린향 확 올라와
그래? 그렇구나. 하긴 내가 볶는 거랑 다르니까 이게 최선일수도 있겠다는 생각은 해 ㅋ 나는 살짝 위험하게 나왔어도 재워두면 맛있어 지는 경우를 많이 봐왔거든.
좋은 시음기 고맙습니다
성의글 ㅊㅊ
시간이 지나고 맛이 올라오느냐 아니냐의 차이는 개판으로 볶은것과 개판으로 볶지 않은것의 차이인듯 합니다.. 하나 지나친게 있다면, 테라로사 킹콩은 개판과 NO개판의 중간점쯤 된다는게 함정.
아린향은.. 아무리 마셔도 적응이 안듸던데..
성의있는 후기에 진촤 감사드림. 이번에 건너뛸까 했는데 다시 고려해보기로 했습니다.
좋은 봄 되십셔.
무무//나름 체계를 잘 갖추고 공장 돌릴텐데 중간개판이라는 건 좀? ㅋ 여튼 취향과 지식존중 ㅋ중요한건 결과물인데 저는 그냥 딱 한번 먹어봤지만 느낀점은 '콩 좋네, 볶는 지향점이 확실하네' 정도였음. 나는 맛있게 잘 먹었음 잘 맞음. 조타//더 마셔보면 좋아하게 될지도? ㅋ 나는 약볶커피를 주구장창 해먹어서 그런지 '시바'소리 나올정도 아니면 특유함으로 받아들이게 됐음.
일단 쉴드를 쳐보겠다는 마음을 가지고 글이랑 댓글을 쓰네 ㅋㅋ
동// 그래? ㅋㅋ 알써. 난오늘 점심 대지불고기 덥밥이야 동도 점심 맛있게 먹어~
쿨한척 지리구요 ㅋㅋㅋ 물파스잼
아, 사족// 킹콩 둘다 91도 정도로 잡고 내려. 아린맛 없이 깔끔하게 나오네.
아.. 제말은 못볶는다는 의미가 아니고, 콩 취향을 못살리고 무조건 약배전을 고집하니까 맛이 없다는 의미였는데, 지금은 모르겠네요... 저 주기적으로 사먹을때만 해도 저랬었음
그리고 저뿐만 아니라 차음갤 분들이 테라로사에 가장 큰 불만이었던 건 COE제외하고 스페셜티급이 아닌데 스페셜티인척 하는 마케팅과, 장사치때문에 초심을 잃어서 맛도 예전같지 않게 된 게 조화를 이루어 실망감을 크게 안겨준 게 주된 이유일걸요. 여기에 대한 불만이 킹콩에 씌워져서 킹콩이 안좋게 대두된 것 뿐 진짜 의미는 킹콩에 있지 않다는...
부가로 스페셜티인 척 한다는 말에 대한 건, 제 건너 지인이 얼마전까지 테라로사 직원이었기 때문에 내규사정을 어느정도 들어서 하는 말임. 지금은 그 분이 거길 나왔으니까 하는 말이지만..
무무// ㅇㅇ 약배전고집에 관한 부분은 충분히 수긍합니다. 개까이는 부분이 거기서 올 수 있겠다는 생각이 시음해 보면서 들었어요 ㅎ다른 부분은 거기서 콩 사먹을 일이 거의 없으니 저는 신경 안쓸래요 ㅋ 엠아이 중.남미 좋은 콩보다 단가가 비싸서 구매력이 거의 없음 ㅋ 이전에 샀던 것도 주로 에티오피아꺼였음 ㅋ
엠아이가 가성비로는 진짜 갑인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