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멧돌을 고정할 O링을 종이로 접어 만들었습니다. 만드는 방법은...
종이를 13.3cm로 잘라 4mm의 폭으로 5~6번 접습니다. 그리고 테이프를 비스듬히 감아줍니다.
종이의 끝이 만나는 부분에서 테이프를 자릅니다. 그리고 이음새를 테이프로 1~2회 감아줍니다.
이렇게 하면 O링이 암멧돌의 홈을 제외한 나머지 절반에 빡빡하게 들어갑니다.
그리고 O링을 끼운 멧돌을 끼워보면 빡빡하게 끼워져 세워도 떨어지지 않을 겁니다.
만약 헐겁다면 테이프를 O링의 폭만큼 잘라 헐거운 면에 1번 더 감아주세요.이것을 하게 되면 암멧돌이 흔들리지 않게 됩니다. 인터넷 커피마루?에서 어느 분께서 휴지를 끼운 것을 보고 따라해봤습니다.하지만 이것만으론 많이 부족합니다. 숫멧돌과 축도 꽤 흔들리거든요.
그래서 숫멧돌을 고정시키기 위해 플라스틱 고정축?과 숫멧돌의 접합부위에 휴지나 플라스틱 책갈피 등을 잘라 저 부분에 공간을 만들어 줍니다. 그 이유는...
나사산 때문입니다. 원래대로라면 저 부분의 나사산이 밖으로 튀어나와 축이 흔들리게 됩니다. 하지만 이음새 부분에 무언가를 끼우게 되면 나사산이 밖으로 튀어나오지 않게 되어 플라스틱 축이 흔들리지 않게 됩니다. 결과적으로 숫멧돌이 축에 고정이 되게 되죠. 이 부분이 은근히 많이 흔들립니다. 손으로 한번 잡고 흔들어보세요.
O링을 끼운 모습입니다. 흔들리지도 빠지지도 않아요.
이 부분은 가급적이면 자주 분리해 사이에 낀 원두조각을 제거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그렇지 않으면 사이에 낀 원두로 인해 멧돌이 기울어집니다.
여기는 분리가 간단하니 2~3번 분쇄에 1번 꼴로 청소를 해주시면 좋습니다.
이 부분 청소할 때가 가장 귀찮은데요... 원래 대로라면 위에서 제가 휴지나 플라스틱을 끼운 부분에 원두가 끼어 멧돌이 한쪽으로 기울어지게 됩니다.
하지만 양쪽에 플라스틱이나 휴지를 끼운데다 플라스틱 나사산까지 숫멧돌구멍에 꽉 끼도록 해놨으니 괜찮길 바라는 수밖에...플라스틱을 끼워놨으니 귀찮으면 물세척을 할 때에만 청소를 해도 될 듯하나... 중간에 분쇄가 고르지 않게 된다면 빼내서 살짝 털어주세요.
순정 상태의 축의 윗부분 입니다. 이 오각형 모양의 쇠 부분을 잡고 흔들어보면 살짝 흔들려요. 그러면 아랫 부분의 숫멧돌도 같이 흔들리게 되죠.
뚜껑을 살짝 올려주면 덜 흔들릴 것 같았으나 뚜껑과 원형 쇠판 사이에 약간의 공간이 있습니다. 그래서 위와 마찬가지로 흔들리지 않게 하려고 사이에 끼울 O링을 만들었습니다.
O링을 끼운 모습입니다. 윗부분이 좀 남아 시원찮네요. 이건 아까의 O링보다 폭을 좀 더 좁게 만들어야 합니다. 그리고 손잡이를 끼워 돌려보면 확실히 축이 덜 흔들려요.이 부분을 돌려보면 원형으로 돌아간다고는 하나 힘까지 원형으로 가해지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어쩔수 없이 축은 흔들리게 됩니다.때문에 쇠부분이 흔들리는 것을 잡아줄 무언가가 필요하죠. 좀 더 단단한 플라스틱이나 쇠로 고정시켜주는 것이 가장 좋을 듯하나 구할 수도 만들 수도 없기에 그냥 종이로 만들었습니다. 조금 써보니 역시 내구도는 좋지 않네요. 저 공간을 메워줄 단단한 무언가가 필요합니다...종이를 매번 만드는게 귀찮아 강력본드를 써서 구멍의 크기를 메워봤지만 접착력만 강력하지 내구까지 강려크한 것이 아니므로 돌릴 때 플라스틱 가루가 원두에 떨어질 것 같아 왠지 찝찝합니다. 저 공간을 메꿀 만한 쇠링 같은 걸 저렴한 가격으로 구할 수 있다면 참 좋을 것 같습니다.
핸드드립 용도로 분쇄한 결과물입니다. 가루가 좀 많죠. 굵은 콩도 좀 많고요. 그나마 청소를 했으니 이 정도지 청소 없이 오래 쓴 상태에서 간 원두는 상태가 말도 못합니다. 굵은 게 아주 그냥... 이건 세척을 하고 말린 다음 조립해 바로 간 겁니다(첫 번째).
사진엔 암수라고 적었으나 이건 암멧돌만 고정한 상태에서 찍은 사진일 겁니다.청소 없이 2 번째 간 겁니다. 상태가 조금은 나아졌으나 역시 큰 콩이 꽤 보입니다. 가루도 꽤 있군요.
뚜껑 부분에 O링을 끼워 윗부분의 축이 흔들리지 않게 하고 숫멧돌과 축 사이도 고정시킨 후에 갈아봤습니다.
튜닝?을 완성한 상태에서 처음에 간 것은 상당히 상태가 균일하였습니다(3 번째).
이 사진은 튜닝 후 두 번째로 얻은 결과물인데 처음 갈았던 것과는 달리 굵은 콩이 약간은 보입니다.
하지만 그래도 위의 두 사진들과 비교해봤을 때 상당히 가루가 적게 나왔고 각 알갱이 간의 크기도 비교적 편차가 적게 나왔습니다.
청소 없이 4 번째 간 겁니다. 순정 상태에서 갈았을 때는 4번째 갈 때 쯤엔 상당히 편차가 심하게 갈려져 나왔었습니다. 이건 고정시킨 부분이 많아서 그런지 양호하네요.
포렉스나 하리오는 세척하기 좋게 나온 대신에 접합부위가 많아 그 사이에 이물질이 낄 확률이 높은 것 같습니다. 그래서 포렉스로 좋은 결과물을 얻기 위해선 튜닝을 한다해도 청소는 자주해줘야 할 듯합니다. 튜닝이라고 해봐야 별 거 없이 간단하니 한번 해보세요. 포렉스를 청소하다가 갑자기 삘 받아서 이것저것 시도해봤네요.
% 주의 %
멧돌과 축 부분을 고정시켜 쓸 때엔 핸드드립이나 프렌치프레스 용도로만 쓰시고 에쏘나 더치용으로 쓸 땐 고정시킨 부분을 빼놓고 쓰는 편이 좋을 겁니다.
모든 걸 고정시킨 상태에서 에쏘 분쇄로 갈았다간 멧돌이 고정된 상태에서 날끼리 부딪히기 때문에 마모가 심하게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애초에 포렉스 자체가 하이엔드 제품이 아니기 때문에 부품의 정확도나 균형 등이 완벽하진 않습니다. 때문에 고운 입자를 갈 때엔 접합 부위마다 어느 정도의 공간이 있는 편이 날의 내구도를 위해선 오히려 좋지 않을까 싶어요.
* 다들 아실 테지만 혹시나 굵기 조절할 때 꽉 조였다가 서서히 푸는 분들이 계실까봐 간단하게 굵기 조정하는 방법을 알려드릴게요.상단을 거꾸로 뒤집은 다음 나사를 조이세요. 꽉 조일 필요는 없고 손가락에 힘을 거의 뺀 상태에서 숫멧돌을 살살 흔들어봐도 흔들리지 않을 때까지 나사를 살살 움직여주시면 됩니다.숫멧돌이 대충 흔들리지 않게 되면 다시 정방향으로 뒤집은 다음 손가락에 힘을 빼고 나사를 살살 돌려보세요. 살짝 달칵하고 움직이면 그때를 1클릭으로 잡으시면 됩니다(7~8클릭이 핸드드립, 에어로프레스에 좋은 분쇄도입니다). 그리고 숫멧돌을 손으로 잡아 숫멧돌과 암멧돌 사이의 공간이 균일하게 되도록 균형을 맞춰주세요(어차피 돌리다보면 기울어지게 되겠지만 그래도...). 끝까지 잠갔다가 푸는 방법은 너무 귀찮고 손가락도 아프죠... 그렇다 보니 청소도 자주 안 하게 되고요.돌리실 땐 힘주어 빠르게 돌리면 힘이 한 쪽 방향으로 쏠리게 되어 축이 더 흔들리게 될 수 있습니다. 또 아래로 힘을 주어 누르게 되면 축이 기울어 질 수 있습니다.손가락에 힘을 살짝 빼고 손잡이를 느슨하게 쥐어 천천히 수평으로 원을 그리듯 팔을 움직여주시면 결과물이 균일하게 나올 확률이 높아집니다.
집에 전동드릴이 있으신 분들은 전동드릴을 끼워 쓰시면 편합니다.
뻐이마를 사라 이거야 ㅠㅠ
먹어봐야 하루에 핸드드립 1잔이기 때문에 페이마 살 바엔 코만 신형을 ㅋ 1년에 라떼 2~3번. 에쏘탄 아메는 10회 미만. 나머진 전부 핸드드립이나 에어로프레스로 마심.
마음 같아선 버추소 같은 거 하나 들이고 싶지만 거지라 웁니다 ㅠㅠ
하리오 슬림밀 축 안흔들랴서 좋은데... 포랙스 흔들거려서싫음
하리오 스켈톤이 축이 꽤 흔들린다고 해서 좀 덜 흔들린다는 포렉스로 산 거였는데... 하리오 슬림밀은 괜찮은가보군요.
포렉스도 암수가 있는데..
ㅇㅂㄹ
오오 - dc App
이거... 계속 해보고 있는데 분쇄 균일도가 대박입니다. 커피를 하수구에 버릴 때 알갱이가 더 선명하게 보이는데 이전과는 하늘과 땅 차이에요. 대충봐도 차이가 확 느껴질 정도로 상당히 균일합니다. 핸드드립하고 쓰고 남은 원두찌꺼기를 물에 한번 개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