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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방에 달린 베란다에 장판을 깔고,

그 뒤에 화분이랑 나무소반 하나 갖다 놓고 홈티룸을 만들었다.


장판은 그냥 집에 있던 것으로,

자세히 보면 알겠지만, 장판의 폭이 적아서 오른쪽 끝까지 다 깔지는 못했다.

( 오른쪽 끝에 타일이 보일 것이다 )

타일이 상할까봐 접착제로 고정시키지도 않고 그냥 깔아만 놓았다.


집에 있는 재료로만 해서, 돈이 전혀 들지 않았다는 게 가장 큰 장점이다.

( 물론 식물과 화분을 살 때 쓴 돈은 제외하고 말이다.)




다른 사람들은 베란다에 보통 작은 책상이랑 걸상을 갖다 놓던데,

난 바닥에 철부덕 앉는 느낌이 좋아서 그냥 소반 하나를 갖다 놓았을 뿐이다.


또한 내 방은 아침저녁으로 햇빛이 비치는 방향이 달라지기 때문에,

그냥 이동하기 편하라고 이동할 때 걸리적 거리는 의자를 일부로 놓지 않았다.



차는 주방에서 우려서 여기로 가져다가 마시면 된다.

그러니 차를 보관할 찻장은 여기에는 필요 없다.



앞으로 여기에 앉아서, 창작에 대한 구상도 하고, 하루의 계획도 세우고,

이런 저런 생각도 하고, 책도 읽고,

뭔가 끄적거리고 싶으면 끄적거리고...


뭐 그럴 것이다.



다른 사람들이 홈티룸을 만든 것을 보고 부러워서 ' 나도 갖고 싶다... ' 고 생각하다가,

곰곰이 생각해보니 홈티룸이라는 거,

거창하게 생각하면 거창한 거고, 간단하게 생각하면 간단한 것 같아서,

그냥 이렇게 만들어버렸다.


해 놓으니까 무척 만족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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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앞으로 혼자서 커피숍에 갈 일 없을 것 같다.

이제 내 방 안에 아름다운 식물들을 보면서,

여유로운 시간을 즐기면 되니까 말이다.


홈티룸을 만드는 게 어려울 줄 알았는데 어찌 보면 간단하구나.

이렇게 보면 시도라는 게 참 중요한 것 같다.


여하튼 내 방 옆에 이렇게 소중한 장소가 생겨서 참 행복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