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는 중국차 전체에서 가장 유명한 용정차를 맛보겠습니다. 용정차는 싼 것부터 비싼 것까지의 층차가 무지하게 많고 생산량도 많은 중국녹차의 대표선수입니다. 생산지도 광범위하지요. 녹차 중에는 가장 많이 환영받는 차이기도 합니다.
용정차 중에서 가장 비싸고 맛있다고 하는 것은 바로 사봉용정입니다. 사봉은 항주에 있는 사봉산을 말합니다. 여기에서 청명 전에 생산한 명전차는 시장에서 구하기도 힘들뿐더러 가격도 무척 비싼 극품입니다. 북경도사가 얼마 전에 차시장에서 샘플을 약간 얻어왔습니다. 한 근에 5000위안짜리라고 하는데 그 말을 전적으로 믿을 수는 없고 깎으면 3000위안에도 살 수 있을 것 같더군요. 그러나 이 차를 여러분에게 권하지는 않습니다. 조금 더 기다려서 내년 봄에 사봉용정이 갓 출시 될 때 다시 소개하겠습니다. 그때는 이보다 싼 가격으로 만날 수 있을 겁니다. 그리고 예전에 북경도사가 용정차에 대해서 쓴 글이 있으니 참조하세요.
 


우리기 전의 잎 상태입니다.
 
 
 
 


유리잔에 넣었습니다. 중국인들은 녹차를 흔히 이런 식으로 마십니다. 큰 병에 잎을 많이 넣고 뜨거운 물을 그냥 부어서 마시기도 합니다. 물이 떨어지면 다시 뜨거운 물을 넣어서 하루 종일 마시는 게 보편적인 음용습관입니다. 물론 이런 고급차를 그렇게 마시진 않지요.
 
 
 
 


물을 75도에서 80도 정도의 온도로 맞추면 좋습니다. 일단 한 번 끓인 후에 약간 식혀서 부으면 됩니다. 아래의 사진들은 10초 간격으로 찍은 것입니다. 잎이 풀어지는 과정을 즐겨보세요.
 
 
 
 





































































 
이 맛은 뭐라 형용하기 어려울 정도로 부드럽고 좋습니다. 북경도사가 용정차를 마신 경력이 12년째인데 이렇게 좋은 것은 처음 마셔봅니다. 가격이 너무 비싸서 살 수는 없었지만 늘 이런 차를 마실 수만 있다면 오룡차나 보이차 구하러 다니지 않아도 될 것 같습니다. 이 자체만으로도 충분할 테니까요.
 
 
 







닭고기를 말려서 명태포처럼 만든 것인데 연연이가 좋아합니다. 화장실에 퍼져 있다가 이것 먹으러 나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