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대표적인 중국홍차 두 가지를 소개하겠습니다.
북경도사는 십수년 전에 홍차를 자주 마신 적이 있습니다. 립톤 티백 불수감맛이었습니다. 불수감은 유자 비슷하게 생긴
건데, 익으면 열매가 벌어져서 부처님 손처럼 생겼다고 그렇게 부릅니다. 당시엔 참 이런 좋은 홍차도 있구나 싶었는데, 나중에 기문홍차
마셔보고 기존의 홍차에 대한 인식이 바뀌었습니다.
중국홍차는 공부홍차와 소종홍차, 홍쇄차 세 종류로 나눌 수 있습니다.
공부홍차 중에는 기문홍차(기홍)와 운남홍차(전홍)이 가장 유명합니다. 기홍과 전홍 외에도 꽤 많은 종류의 공부홍차가
있습니다. 영홍寧紅공부(강서), 의홍宜紅공부(호북), 천홍川紅공부(사천), 민홍공부(복건), 湖紅공부(호남) 등의 공부홍차가 유명합니다.
기문홍차는 세계 3대홍차 중의 하나라고 하는데 정말 맛이 좋고 값도 쌉니다. 전홍역시 맛이 아주 좋고 가격은 더 쌉니다. 이런
홍차에 한 번 맛들이면 립톤 티백 따위는 거들떠도 안 보게 될 겁니다.
대략 차시장에서 파는 홍차의 가격을 알려드리겠습니다. 기문홍차는 꽤 괜찮은 제품이 한 근에 50위안 정도입니다. 가장 좋은 것은
300위안 정도입니다. 북경도사가 지금까지 친구들에게 기문홍차를 여러 번 선물도 하고 판 적도 있는데, 한 번도 실망시킨 적이 없습니다.
전홍은 운남 특산인데 기홍보다 좀 쌉니다. 대략 40위안짜리가 중급이고, 200위안 정도면 상품을 구할 수 있습니다. 이것 역시 아주
좋습니다.
그밖의 홍차들은 무척 쌉니다. 한 근에 10위안대가 대부분이고 20위안대, 30위안대면 좋은 편에 속한다고 보겠습니다. 종류도 무척
다향하고 가향도 많이 합니다. 레몬향, 계화향 등 온갖 향을 가미한 것들도 많습니다.
홍차를 좋아하는 분이라면 반드시 중국의 홍차를 맛보시길 권합니다. 가격도 싸고 맛도 아주 훌륭합니다. 티백 홍차보다는 스트레이트로
마시는 중국홍차가 진정한 홍차의 맛을 제대로 구현한다고 봅니다.

왼쪽이 기홍, 오른쪽이 전홍입니다.

기홍. 상급이 아닌 중급인데 가격은 한 근에 50위안입니다. 고급일수록 찻잎의 크기가 작습니다. 300위안짜리는
정말 좋은 맛이 나옵니다.

전홍. 역시 중급으로 40위안입니다.


이렇게 거품을 걷어내야 합니다.

세차하고 나서 첫물을 우리기 전에 삥탕氷糖을 넣었습니다. 얼음사탕으로 번역하면 될 것 같은데 한 통에 2, 3위안 정도 하는 값싼
설탕입니다. 얼음사탕을 안 넣어도 마실만한데 넣으면 더 맛있습니다.

첫물을 우려내고 있습니다. 우리는 시간은 되도록 짧게 하는 게 좋습니다. 공부차라는 게 여러 번 우릴 수 있다는 의미도 포함되기 때문에
내포성이 강합니다. 일반적으로 홍차는 오룡차나 보이차보다 내포성이 떨어집니다. 여섯번 내지 일곱번 정도 우리면 적당합니다.

첫 물 우리고 난 후의 엽저입니다. 이런 식으로 서너번까지 얼음사탕의 단 맛을 낼 수 있습니다.

첫번째 물입니다.



두번째 물입니다.



세번째 물입니다.


네번째 물을 우렸습니다. 여전히 좋은 맛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다섯번째 물입니다. 향이나 맛이나 별로 변함이 없습니다.
찻잎의 양을 많이 넣었기 때문에 이렇게 여러번 우려도 탕색이 변하지 않았습니다. 일반적으로 일곱번까지 우려 마시면 적당하다고 봅니다.
북경도사처럼 이렇게 우리는 것은 일반 홍차애호가에게는 적당하지 않은 것 같습니다. 저야 뭐 소개하는 입장이니까 간결한 방법을 택한 것
뿐입니다. 자기 입맛에 맞는 방법대로 마시면 됩니다. 오늘 우린 홍차들은 비교적 값싼 제품들입니다. 정말 좋은 제품이라도 별로 비싸지 않으니
시험삼아 구입해보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화장실에 있는 연연이 모습입니다.
기문홍차라.. 흔히 '키먼'이란 이름을 쓰던데 동일한 차인지요? 키먼 홍차라면 솔잎을 태운 연기로 훈연해서 향을 낸다는 말을 들었는데 맞습니까? 포트넘&메이슨의 얼그레이(감귤-베르무트-향 홍차)는 키먼을 베이스로 쓰는 점을 특징으로 내세우더군요.. 키먼 홍차 마셔봤는데 제 부족한 미각으로 인도차와 실론차는 구별 못해도 키먼은 구분해낼 수 있겠더군요.. 특이합니다. 그래선지, 홍차 애호가 사이에서 호오가 갈리는 듯 하더라구요.
키먼이라... 그런 것 같지만 자신할 수 없네요. 기문홍차와 다즐링을 비교할 수 없습니다. 사람마다 취향이 달라서 뭐라 말할 순 없지만 제 보기에 다즐링은 고급 기문홍차에 비하면 구정물이라고 봅니다. ^^
keemun=기문=키먼 맞습니다^^) 홍차 애호가 사이에서 심하게 호오가 갈리는 녀석이지요
보통 홍차 우리는 fm이 2-3분으로 알고 있는데요. 일반 발효차는 길어야 몇십초단위로 짧게 우린단말입니다? 홍차도 우롱차-보이차 가운데 정도의 발효차인데 왜 이녀석만 오래 우리는 겁니까?
홍차는 완전발효차입니다. 우롱차와 보이차의 가운데가 아니죠. 여러번 우리기 때문에 공부차입니다. 공부홍차가 아닌 것도 많이 있습니다. 오래 우리는 것이 아니고 짧게 여러번 우리는 거죠. 잎을 많이 넣고 적게 넣고의 차이가 있으니 자기 취향대로 마시면 됩니다.
흠.. 다즐링도 기문도 좋아하진 않지만, 정말 상급의 다즐링을 맛 보셨나요? 구정물이라니;ㅅ;
다질링, 기문 모두 좋아합니다. 홍차를 즐기는 쪽에서 듣던 것과 좀 다르군요. 일반 홍차 회사에서 취급하는 기문은 상급이 거의 없다고 볼 수 있다는데, 중국에서는 그런 것도 아닌가 보네요. 기문 잎차를 립톤 티백과 비교하는 것은 말이 안 됩니다. 다원급 홍차를 마셔보세요. 차는 다양하고 제각기 특색이 있으니 취향에 안 맞을 수는 있으나 특정 차를 구정물 등등 표현하는 것은 좀 그렇네요.^^;;
끄응햏 조금 오해하고 있소. 이반 홍차 회사에서 취급하는 기문에 상급이 거의 없다고 보는 것보다는 국내 수입처에서 정식 수입을 하면서 '싼것'위주로 수입을 하다보니 비교적 저렴한 '낮은 등급의 기문'을 수입하게 된 것이고. 두번째 이유로는 홍차 브랜드들은 주로 영국 or 프랑스 같이 서양쪽인데 기문의 수요가 낮소.(인도나 실론계 보다는) 그래서 몇몇 브랜드에서 매장에서 차를 덜어파는 경우에는 고급 기문도 팔지만, 판매하는 제품 라인이 작은 브랜드들은 기문을 거의 1종류로 통일해서 파는 것이오. 기문도 등급이 천차만별인데 립톤 티백과의 비교는 황당하오. 기호품이니 개인의 입맛도 가만해야 하는 것이지만 무턱대고 고급기문과 다질링을 비교하면서 한쪽을 구정물이라 하는 것은 다질링 애호가들에겐 너무 배려없는 멘트요.
오타요 .. 이반-->일반 / 어떤 다질링을 맛 본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그것도 꼭 '고급' 기문과 비교해야 겠소??
고급 홍차는 어디서 구할수 있나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