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자의 한의원엔 소아 환자들이 많이 온다. 아이가 감기에 쉽게 걸리고 늘 기침하며 밥도 잘 먹지 않는다고 호소하는 부모님과 함께 온 아이들을 보면 대부분 손에 과자나 청량음료를 들고 있다. 칼로리는 있지만 영양분이 하나도 없어 Empty Calorie 식품이라 불리는 청량음료는 몸의 비타민, 칼슘 등을 빼앗아 몸이 피곤하고 집중력을 떨어뜨린다. 또 입맛이 없어지게 하면서 에너지로 남은 당을 피하지방에 쌓이게 해서 비만의 원인이 된다. 따라서 부모님이 원하는 답은 바로 옆에 서있는 아이의 손안에 있으니 그 근본 문제를 해결하지 않고서는 치료의 의미가 없다. 그런데 청량음료엔 영양분이 없다는 점 이외에도 탄산가스, 첨가물, 중금속, 강산성 등으로 인한 부작용이 문제되는 바 <한살림> 자료를 인용해 살펴보자. 『청량음료의 탄산가스는 강한 자극성으로 위산을 촉진시켜 소화를 일시적으로 도와주나 위산과다나 위궤양을 심화시키기도 한다. 그리고 위에서 장으로 배출되는 속도가 늦어 배부른 상태가 지속되므로 특히 어린이들은 밥을 먹지 않게 되어 영양의 불균형을 야기한다. 청량음료에는 알레르기를 일으키고 발암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진 합성 착색료가 들어있고, 인공감미료인 아스파탐은 뇌종양을 일으킬 가능성이 있다고 97년 미국에서 보고되었다. 또 방부제인 안식향산은 기준치 이하라도 몸에 쌓이면 구토, 복통, 설사를 일으킬 수 있고, 다 배설되지 않아 몸에 축적되는데 99년 6월에 국내산 콜라에서 방부제 검출이 보고되었다. 99년 7월 22일에는 청량음료와 커피음료에 납 함량이 기준치를 크게 초과했다는 연구 결과가 서울대 약대에서 발표되어 중금속 오염이 우려된다. 콜라, 사이다는 물론이고 유산균음료와 과즙음료까지 강산성으로 충치유발의 기준을 넘었는데 이러한 산성도는 치아를 둘러싸는 석회질을 벗겨내 치아를 부식시키니 실제 청량음료를 마신 후 일시적으로 입안이 개운해지는 느낌을 받는 것도 이 때문이다.』『청량음료의 대표인 '콜라'. 그 성분을 살펴보면 우선 인산이 문제되니 인산을 계속 먹은 아이들은 난폭하고 공격적이며 집중이 안되고 자제력이 없어지는 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ADHD)에 걸린다고 밝혀졌다. 그리고 칼슘을 빼앗아 칼슘부족을 야기한다. 또 카페인은 5분 이내에 몸 전체로 퍼져 신경조직을 자극, 혈관을 수축, 팽창시키고 산과 소변분비 증가 등의 현상을 야기하여 불면증, 구토, 두통, 정서불안, 일시적 정신착란을 일으킨다. 톡 쏘는 느낌을 주는 아황산염은 예민한 사람에겐 두드러기, 구토, 설사, 숨찬 증상에서부터 혼수상태나 뇌손상까지 일으킬 수 있다.』 특히 필자는 임신부의 지나친 콜라 섭취를 반대한다. 한의학의 관점에서 콜라는 성질이 熱하기에 임신부가 소화를 돕는다고, 속이 미식거린다고 자주 먹게 되면 태아에 영향을 미친다고 보기 때문이다. 한의사들이 임신부에게 황금(黃芩)이라는 찬 약을 잘 쓰는 것은 새 생명을 키우는 과정에서 자연적으로 생기는 熱을 제어하고자 함인데 오히려 콜라로 熱을 가중시키면 태아가 熱을 받게 되니 필자는 아토피, 알레르기의 원인 중 하나를 여기서 찾는다. 따라서 임신부를 진료할 때는 콜라 섭취에 대해 주의시킨다. 요즘은 스포츠 음료를 포함하는 기능성 음료가 우후죽순 등장하여 젊은이들과 아이들 사이에서 식수처럼 마셔지고 있다. 이처럼 우리 아이들 손에 순수한 물 대신 가공 음료가 쥐어지는 이상 건강한 미래를 보장받을 수 없겠다.      종로에서 한의원하고 계신 한의사님 글이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