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리는 2A, 3A 1열이었음

2층에서 사진 여러장 찍긴했는데 폰카라서 화질이 영 아니라 사진은 안올림..

봤던 경기들 짤막하게 후기

본 순서가 좀 헷갈려서 드로순으로..


-시너vs에체베리

시너보다는 에체베리 플레이에 더 감탄을 많이 했음

1세트 타이때 서브, 포핸드 ㄷㄷ

2세트도 한끗 차이였고 3세트는 시너가 잘했다기보다는 에체베리가 힘이 너무 빠진거 같은데 그게 랭킹 차이겠지..

직관하면서 느낀게 한 40위? 이내 + 현재 랭킹은 낮지만 부상이나 노화 등으로 한풀 꺾인 선수들 vs 현 상위랭커와의 격차는 생각보다 안 큰거 같음..

봤던 경기들이 유독 언더독들이 빡겜한 날이었을 수도 있지만..

시너는 커리어상으로는 머레이경 넘을 가능성이 높지만 

머레이보다 고점이 높을지는 모르겠네

시너 까 아니다..약물논란도 별 관심도 없고 그냥 직관 후기고 1경기 느낌에 불과하니 동의 못하겠다 싶은건 그냥 지나가줘


-치치파스vs뮬러

일단 치치파스 비율 미쳤고..진짜 그리스 조각상인줄

치치파스는 이번 직관에서 봤던 선수 중에 풋워크,어질리티..통틀어서 몸놀림?이라고 해야하나

암튼 제일 가벼워 보였음(근데 담당일진한테 따여버렸네..)

라켓 정중앙에 공을 맞추기 위해 가져가는 움직임이 

상당히 큰 체격인데도 불구하고 엄청 가볍고, 포핸드 좋고, 생각보다 백핸드 약점은 두드러지지 않음

뮬러가 공략을 못해서 그런건지ㅎㅎ

다만 백핸드로 오는 서브 리턴은 일개 관중이 보기에도 약해보임

여튼 툴 자체는 엄청 좋은 선수고 한창 나이니까 마스터스급 우승은 여전히 가능할듯


-아르날디vs메뎁

시너 경기와 마찬가지로 메뎁보다는 아르날디한테 눈이 더 많이 간 경기임

메뎁은 저 경기만 그런건지 모르겠는데 포핸드에 힘이 좀 안실리는 느낌이더라

화면에서 너무 말라보이는거랑 달리 체격이 상당히 괜찮은데..

근데 백핸드랑 서브가 ㅎㄷㄷ 임


-알카라즈vs우이빙

우이빙이 스트로크가 꽤 견고해서 생각보다 비빈건지,

알카가 홈팬들 배려 및 체력세이브 차원에서 힘을 좀 뺀건지는 알 수 없지만

1세트 팽팽했는데...거기까지였고 

여담으로 알카 카메라로 클로즈업하면 조금 빙구 상인데

실제로 보니까 소두+어깨빵+눈썹 짙은거땜에 간지 지렸다


-프리츠vs와타누키

실력차가 많이 나서..몇게임 보다가 나와서 경기장 주변 구경함;


-디미트로프vs베르그스?(라고 읽는거 맞나)

끝에 3게임 정도만 봤는데 디미 존잘+백핸드 간지였음

동호인 아재들이 탈춤 추면서도 원핸드 포기못하는 이유가 있지ㅋㅋ

너무 짧게봐서 경기내용은 평가 불가


-티아포vs이조우(wc 중국애)

실력차 많이나서..보다 나옴, 티아포도 어깨빵이 ㅎㄷㄷ


코볼리vs바브린카

스탄더맨 형님..테니스주머니가 좀 많이 두꺼워지셨더라..

근데 옷으로 땀 닦을때 보니까 복근은 또 선명하데? 특이한 몸임

여튼 시그니처 백핸드 다운더라인 두어번 나왔는데 관중 다 열광함ㅋㅋ

원백 역대최고 아닐지..

경기내내 약간 열세에다가, 뉴비vs네임드라 그런지 일방적인 응원을 받았음


-베레티니vs루네

베레티니 진짜 개존멋;; 비율, 페이스 다 ㅎㄷㄷ 괜히 모델하는게 아님

그리고 서브가 진짜 돌았는데..같은 220이라도 뭔가 더 위력적으로 느껴지는게 있음, 포핸드도 좋고

근데 백이 너무 약해서 루네가 계속 백으로 주니까 에러 연속..

루네가 잘한다기보다는 베레티니 약점이 너무 뚜렸했음,

이거 해결 못하는 이상 빅타이틀은 좀 어려워 보이던데


-그릭스푸어vs즈베레프

즈베가 판정이슈가 있긴 했는데 계속된 항의+라켓던지기+공 높이 쳐올리기 등..나이스하지 않은 장면이 좀 있었음

그릭스푸어가 상당히 잘 친 경기인데 슬라이스를 정말 잘씀..

베레티니같이 forced 슬라이스가 아니라 자기가 완급조절을 만들어내는 능력, 슬라이스로 위너 내는 보기드문 장면도 있었고

매포 4개 세이브하면서 타이 끌고가는거, 매포에서 서브에이스 꽂아버리는거 등등..저력이 돋보인 선수

다만 발리가 아쉽더라고..매치 내준 포인트도 발리 미스고

즈베는 퍼섭 220, 세컨 200가까이 나오는 서브 위력이 정말 ㅎㄷㄷ 한데

그래서인지 베이스라이너로 생각했던 거랑 다르게 서브앤발리도 많이 하더라

백핸드 패싱도 정교하고..근데 거구+당뇨라서 체력이슈가 있는지 2셋에서 대놓고 버리는게 보였고..

알카랑 시너가 나온 이상 슬램우승은 될까 모르겠네, 마스터스급은 여전히 쌉가능. 여담으로 치치, 베레티니, 디미, 즈베 존멋 top4



--메인 후기 

-조코비치vs코볼리


상하이까지 직관 간 메인 목적인 조코비치 경기

결론부터 말하면 곧 은퇴하겠다 싶어서 부랴부랴 간건데..ㅋㅋ

드로 운이 좀 따라준다면(시너vs알카라스가 반대 4강에서 혈투)

슬램우승 1개정도는 더 가능하겠더라 내년 호주를 어떻게든 가야 하나..ㅋㅋ


경기내용을 보자면

대부분의 볼이 엔드라인, 사이드라인에 근접해서 떨어짐.

바로 뒤 경기였던 즈베레프나, 알카라스 시너조차도 저 정도로 거의 모든 볼이 길고 정교하진 못했음

체격만보자면 조코보다 훨씬 좋은 선수들 많은데 세밀한 컨트롤에서 훨씬 윗티어임


또 한가지 사기였던 점은 리턴

남테에서 대부분의 선수들에게 상대 퍼섭은 '일단 받아넘기자' 마인드가 클텐데

조코는 물론 퍼섭 처맞는 경우도 많지만

리턴이 제대로 들어가면 상대 발 바로 앞의 엔드라인에 낮게 떨어짐

발밑에 낮은볼 처리하기 곤란하니까 자세 무너지고, 4구부터 오히려 조코한테 흐름이 넘어가버림

남테는 3구까지는 서버가 절대적으로 유리한게 통설인데

조코한테는 저게 안먹힘ㅋㅋㅋ


코볼리는 공식경기로는 조코랑 처음 만났다는데

단순히 1경기 진거 이상의 심리적 대미지가 클 거 같음,

코치랑 복기하는거 상상해보자면

-코치: 야 왜 연습대로 안했냐?

-코볼리: ㅅㅂ 공이 저따구로 오는데 뭘 어떡해야 될지 모르겠던데

이럴 느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