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뎁은 커리어 내내 한번도 파워 플레이어로 불린 적이 없지만 2020년 후반기 부터 2021년까지는 스트록 대결에서 충분히 위너를 만들어 낼 수 있는 포핸드를 구사했었다. 그 당시에는 스트록의 파워가 아니라 낮은 공에 대한 대처가 메뎁의 약점이었다. 2020년 투파에서 조코비치와 스트록 대결에서 완승을 거뒀고 2021 US 결승에서는 강력한 서브까지 더해져 지친 조코비치를 완벽히 제압했다.


그런데 올해에는 유난히 메뎁 스트록에 힘이 빠져 보였다. 좋은 찬스에서도 위너를 노리기보다 평범할 정도로 무의미하게 공을 넘겨 상대 실수로 포인트를 얻는 전략의 사용빈도가 높았다. 그런 면이 갈수록 심화되어 파리마스터스 첫 경기에서 포피린이 그렇게 많은 찬스볼을 내줬음에도 그걸 자신있게 위너로 만들지 못했고 졸전 끝에 패배했다. 2021년에는 강서브를 구사하면서도 더블 폴트가 적었는데 올해에는 그때보다 느린 서브를 구사하면서도 더블폴트를 남발했다. 메뎁이 강한 상대와 대결에서 승리하기 위해서는 뭔가 많이 바뀌어야 할 거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