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래에 15살에 투어 뛰는 선수에 대한 글이 있어 갑자기 생각난 거 써봄


1980년대 WTA는 만 13세부터 대회 출전자격을 부여했음


그런데 진짜로 13세가 되자마자 국제대회에 출전한 선수가 있었음 (당연히 데뷔전에서 완패함)


그 선수는 3살부터 아버지에게 학대받다시피 훈련을 받았고 아버지의 감시가 하도 심해서 친구조차 사귈 수 없었음


아동학대에 가까운 아버지의 강요로 그 선수는 다섯살 때 토너먼트에 출전함

(이건 야닉 시너도 마찬가지임. 시너도 부모의 강요로 3살에 테니스를 시작했고 5살에 대회에 출전했음)


그 선수는 13살이던 1983년 롤랑가로스에 출전해서 1라운드에서 승리를 거둠 (역대 최연소 슬램 승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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롤랑가로스 1라운드 승리 후 여성스러움이 하나도 없는 어린 선머슴 소녀의 인터뷰를 본 미국인들은 안타까움을 느꼈음


당시 세계 탑랭커인 트레이시 오스틴을 비롯해서 미국의 전문가와 언론들은 그 선수를 비웃었고 실링을 높게 쳐주지 않았음


많은 사람들의 부정적인 예상대로 그 선수는 데뷔 후 3년이 지나도록 단 한번도 투어에서 우승을 차지하지 못했음


하지만 그 3년 사이에 선머슴 같던 소녀는 멋진 외모와 볼륨을 갖춘 여성으로 성장함


데뷔 후 5년이 지나 18세가 되자마자 (1987년 8월) 그 선수는 세계 1위에 오름


그 선수의 이름은 슈테피 그라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