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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분 나쁘거나 하진 않았다. 솔직히 말하면, 0점과 1점으로 졌지만 오히려 재미있었다. 그냥 그 친구를 보면서 '와 씨, 이건 진짜 다른 차원의 플레이네'라는 생각이 들었다. [...] 동시에 그런 걸 직접 본다는 게 거의 재미있을 정도였다."


Q: "경기 내용에 대해 설명해 줄 수 있나? 거의 완벽에 가까웠던 것 같은데."


맞다. 코트 위에서 상대 선수로 마주한 경기 중에서, 이번 경기가 내가 본 것 중 가장 완벽에 가까운 퍼포먼스였다.


첫 네 게임 동안은 공격적으로 포인트를 노리다 실수를 두어 번 하기도 했다.

그러나 그 외의 모든 것은 그의 라켓에서 나왔고, 경기 내내 이어졌다.

포핸드든 백핸드든 모든 샷이 시속 150km 이상으로 날아오는 듯했다.

내가 공을 꽤 묵직하게 쳤다고 느낀 순간에도, 그 공은 엄청난 속도로 되돌아왔다.


정말 인상적이었다.

마치 시속 160km로 공을 되받아치는 벽과 경기하는 것 같았다.

포핸드가 두 개 있는 선수 같았고, 사실 그의 백핸드도 워낙 좋아서 백핸드가 두 개라고 해도 될 정도였다.


결과적으로 기분이 그리 나쁘지는 않았다. 단 한 게임만 이기긴 했지만, 오히려 재미있는 경험이었다.

그의 경기를 보며 이런 생각이 들었다.

‘이건 ** 정말 다른 차원이다!’


말이 좀 거칠긴 했지만, 솔직히 더 이상 무슨 말을 해야 할지 모르겠다.




Q: “당신이 공격하지 않을 때도, 마드리드 챔피언을 상대로 수비를 곧바로 공격으로 전환하더군요. 그런 퍼포먼스를 가능하게 한 마인드는 어떤 건가요?”


시너:

"우리 모두는 상대하기 조금 더 까다로운 선수가 한두 명씩은 있어요.

저는 오늘, 예전에도 해봤던 걸 다른 코트 환경에서 다시 시도해보려고 했어요.

공이 정말 잘 맞았고요.


이런 조건… 밤에 캐스퍼와 경기하는 건 제 입장에선 좀 더 유리해요.

그가 평소처럼 공에 높은 바운드를 만들기 어렵거든요.


오늘은 모든 게 제 편이었죠. 네트코드도 몇 번 있었고, 라인도 맞고.

사실 경기는 아주 쉽게 흐름이 바뀔 수 있어요. 2-0 상황에서 3-0으로 갈 수 있는 두 개의 브레이크 포인트가 있었는데, 그때 그가 서브를 잘 넣었습니다. 그 후 내 첫 게임의 서브가 잘 들어가지 않았다면, 경기가 순식간에 바뀔 수도 있었을 겁니다. 겉보기에는 그렇지 않아 보여도 말이죠.


그래샤 오늘 코트에서 모든 상황을 잘 관리한 것에 만족합니다. 오늘 몸 상태도 좋았고, 그건 내게 매우 긍정적인 일입니다. 3개월 만에 출전한 첫 번째 대회에서 준결승에 진출하게 되어 기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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