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0년대 말 비에른 보리가 역대 최악의 복식 선수라는 비난을 받으면서까지 그랜드슬램 복식 경기에 출전한 이유는 만일 복식에 불참하면 더 많은 비난을 받기 때문임
보리는 70년대 중후반에 가끔 US오픈 복식에 불참했는데, 양심불량 선수라는 비난을 팬 뿐만 아니라 매스컴에서도 받았음.
그 정도로 테니스에서 슬램 복식은 80년대 중반까지는 잘하던 못하던 유명 선수들에게는 의무감 때문에라도 반드시 출전해야 하는 대회였음
많은 미국인들이 아직도 메켄로가 보리보다 뛰어난 선수라고 말하는 이유가 바로 복식 때문임. 복식은 보리가 최악으로 꼽힌 반면에 메켄로는 역대 최고의 복식 선수임
80년대 후반부터 개인주의 성향이 강한 보리스 베커나 애거시 같은 선수들이 슬램 대회에서 단식에만 출전하기 시작함
마이클 창은 자신이 복식에 재능이 없다면서 노골적으로 복식에 불참함.
90년대 초에 셀레스에게 무참히 패한 그라프는 심기일전 단식 경기에만 집중하고 거의 매번 복식을 건너 뜀
스타플레이어들이 복식을 등한시하는 사이에 팀웍을 바탕으로 하는 복식 전문선수들이 생겨나기 시작함.
2000년대 이후 남자 복식은 대중의 관심에서 멀어지며 전문선수들의 전유물화가 되어버림.
페더러 같은 톱스타들이 복식을 건너뛰어도 아무런 비난을 받지 않음.
(만일 페더러가 복식이 의무인 시대에 선수생활을 했다면 뛰어난 성과를 올렸을 거라고 생각함)
그래도 페더러 시대에 탑랭커들은 복식도 뛰는 선수와 그렇지 않은 선수로 나뉘어져 있었음.
나달과 조코는 1년 차이밖에 안나지만 톱스타가 된 시기는 3-4년 차이가 남.
조코비치 시대에 톱스타들은 오히려 복식을 뛰는 게 이상한 시대가 되어 버려 복식을 안 뛰는 게 기본이 됨
사실 조코비치는 그 덕을 본 면이 있음 (개인적으로 조코비치의 복식에서는 별 재능을 발견 못함)
조코비치 이후 시대에 복식은 완전히 무너져서 개밥의 도토리 신세가 되었고 대회 주최측도 억지로 여는 면이 강함.
현재 각종 대회 복식에 참가하는 선수들은 두 부류로, 복식전문 선수들 아니면 기회주의자들 임
여기서 기회주의자들이란 일회성으로 팀을 만들어 복식에 출전하는 선수들을 말함
단식 1회전에서 탈락하면 주최측이 제공하는 숙박이 끊겨 다음 대회(보통 다음주 초)까지 경비를 자비로 충당해야 함
복식은 단식보다 하루 이틀 늦게 시작하고 출전 선수에게 주최측으로부터 숙박이 제공되고 연습코트를 받음.
이런 선수들은 단식에서 위로 올라가면 복식은 기권해 버림. (옛날 같으면 상상도 못할 일)
이들은 처음부터 팀을 만들 때 둘중 하나가 단식 상위라운드에 진출하면 복식은 기권하는 걸로 약속하고 출전함
요즘 복식경기는 이런 기회주의적 선수들로 채워지거나 복식에만 목숨 거는 2류 전문선수들밖에 없음.
복식무용론이 계속 나오는 것이 당연한 이치.
하지만 전통을 중요시하는 테니스에서 복식은 앞으로도 계속될 것임.
(유럽테니스가 얼마나 전통을 중요시하는가 하면 아직 단 한 곳에서도 야외 하드코트 대회가 열리지 않음)
특이한 점은 올해 US오픈에서는 주최측이 전략적으로 그동안 철저히 외면받았던 혼합복식을 밀어주고 있다는 것
이런 역사 진짜 신기한듯
조코가 복식에 재능없다는건 조까들 개소리
조코비치가 복식으로 보여준게 없는데
통산 투어에서 복식 승보다 패가 많은데 초라하지 페더러 나달은 마스터스1000에서 우승도 했음
조빠지만 솔직히 복식은 아니라고 보는데
조코빠들은 참.. 할말이없다 - dc App
이글보니 갑자기 생각나네 치치바도사 깨진거 진짜면 혼복 나가기로 한것도 안 나가나?
당연하겠지?
와 테니스 10년 가까이 봐왔는데 유럽에 야외 히드코트 대회 없는 거 지금 깨달음
나도.. 진짜 놀랍다
생각해보니 그렇긴 한데 2022년에 나폴리가 250 아웃도어 하드였음. 무세띠가 베레티니 이기고 우승. 딱 한번 인걸 보면 임시로 열렸던 듯. 주로 챌린저인듯 하고. 이걸 내가 기억하다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