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라루스의 안톤 두브로프(Anton Dubrov)는 생각하기도 싫을만큼 끔찍한 커리어를 보낸 테니스 선수임
두브로프는 18세에 프로에 데뷔해서 2018년 23살에 은퇴할 때까지 10번의 ITF 토너먼트에 출전해서 고작 1승을 거둠
선수로서 벽을 느끼고 어린 나이에 은퇴한 두브로프는 주니어 선수들의 연습상대로 먹고 살기도 빡빡할 정도의 돈을 벌고 있었음
두브로프는 남자 못지않은 파워플레이를 구사하는 자국의 유망주 아리나 사발렌카의 파트타임 연습상대로 고용됨
2020년 사발렌카는 자신의 코치 드미트리 툴스노프와 헤어지고 히팅 파트너인 24살의 안톤 두브로프를 메인 코치로 영입함
당시 사발렌카는 3번의 마스터스 우승과 2019 WTA 엘리트 트로피 우승자였지만 슬램대회에서는 극도로 부진했음
24살의 안톤 두브로프는 메인 코치가 되기에는 너무 어렸고
그 이전에 본인이 선수로서 철저히 실패했었고 너무 나약해 보였기에
모두들 유약한 그가 거칠고 사나워 통제하기 어려운 사발렌카의 코치로 적합하지 않다고 생각함
그럼에도 사발렌카는 두브로프와 연습할 때에만 마음이 열리고 편안해지기 때문에 그를 새로운 코치로 영입하기로 결정함
2020년 세계랭킹 10위권이던 사발렌카는 두브로프와 함께 하고 1년만에 랭킹 2위에 오름
사발렌카는 2021년 윔블던 준결승과 2021년과 2022년 US오픈에서 1셋을 먼저 이기고 역전패 당함
하지만 이듬해 사발렌카는 두브로프의 도움으로 그랜드슬램 울렁증을 극복하고 2023 호주오픈에서 우승함
사발렌카와 두브로프는 현재까지 7번 그랜드슬램 결승에 올랐고 4번의 우승을 합작함
두브로프는 선수시절부터 영리했지만 부족한 운동신경과 약한 피지컬 때문에 선수로 처절히 실패한 것임
은퇴 후 연습파트너를 전전하던 두브로프는 자신에게 절대 부족했던 피지컬과 운동능력을 모두 갖춘 사발렌카를 만나게 됨
그런데 사발렌카의 가장 큰 약점은 불안정한 멘탈이었고
코치로서 두브로프는 시도때도 없이 폭발하는 사발렌카의 거칠고 약한 멘탈을 달래고 다스릴 줄 아는 탁월한 능력자였음


재밌는정보 감사여 - dc App
불을 끄려면 물이 필요한 법
확실히 선수재능 지도자재능이 따로 있나보네
졸라 착하게 생김
감사합니다 - dc App
근데 괴성이 너무 듣기 싫어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