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예란 무엇일까
이 질문에 대한 답은 동물들마다 다르기에 명예를 얻기 위해 힘든 전투에서 자신을 증명하는 동물들도 있지만
올바름과 사랑을 위해 동족들과 맞서는것으로 자신만의 명예를 찾은 동물들도 있다
그리고 여기에도 명예를 찾는 이름없는 말 하나가 있었다
그는 특별하지 않았고 다른 동족들보다 크고 강하지도 않았다
그저 포식자들에게 고통받는 동물들에게 힘이 되고자 마을의 숫말들과 함께 전쟁에 참여했을 뿐이였다
물론 전쟁에서 이기면 영웅으로 돌아올 것이라는 생각을 하기도 했다
그가 참여한 전쟁은 처음엔 강력한 힘을 가진 포식자들이 우세했었지만 숨어있던 마법사들이 나타나자 유제류들쪽으로 승기가 기울어졌다
하지만 지금까지도 포식자들의 마지막 요새인 화산지대에서 어느쪽도 결정적인 마지막 일격을 날리지 못한 채 기나긴 대치상태를 유지하며 적당한 때를 기다리고 있었다
용
잠들어있던 포식자들의 정점
그들의 참전으로 더이상 진격하지 못하고 있었던 것이다
그와 같은 평범한 동물들은 마법의 도움 없이는 숨쉬기도 힘든 화산지대에서 용들은 돌도 녹일정도로 뜨거운 불꽃을 뿜어냈고 마법사들조차 그 지옥과도 같은 열기를 버티기 힘들어했다
용의 불꽃에 녹아버린 돌들 사이에 그가 서 있었다
그보다 운이 없었던 다른 부대원들은 용의 불꽃에 한줌 재가 되어버렸지만 그는 자신이 운이 좋다고 생각하지 않았다
그의 앞에는 용이 서있었다
태양빛에 반사된 용의 비늘은 아름다운 눈송이들이 수백년동안 쌓여 만들어진 빙하처럼 반짝였고 발톱은 깨진 도자기처럼 반질반질하면서도 날카로웠다
하지만 용의 주변은 불꽃에 그을려 죽어가는 식물들과 한때 장엄하게 서 있었으나 지금은 추하게 녹아내린 암석들이 있었다
어떻게 이토록 아름다운 생명체가 이토록 잔혹할수 있을까
“너는 운이 좋군”
용이 입을 벌려 말했다
“오늘 저녁으로 먹을게 생겼으니 나도 운이 좋고”
용은 자신을 노려보는 말을 웃기다는 듯 쳐다보며 말을이었다
“쉽게 먹히진 않을거야”
말은 콧김을 뿜으며 용에게 달려들었다
용은 그런 그를 보고 자신의 발톱을 휘둘렀다
말은 자신의 머리쪽으로 날아오는 발톱을 간신히 피했다
공간마저 찢어버릴 듯 휘둘러지는 발톱이 바람을 가르는 소리를 듣고 말은 식은땀이 흘렀다
하지만 멈춰있을 순 없었다
다음 발톱이 낮게 날아왔고 그는 온 힘을 다해 발을 굴려 발톱위로 뛰어 넘었다
“잡았다!”
용은 자신의 머리로 박치기를 했고 공중에 떠있던 말은 뿔에 맞고 멀리 날아갔다
용은 말이 죽었으리라 생각하고 말이 날아간 방향을 보았지만 그는 비틀거리는 몸을 일으키고 있었다
용은 그런 그를 보며 흥미롭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녀는 포식자로서 눈 앞의 것들을 먹어치우며 살아왔다
동족들조차 먹이를 찾는 그녀의 힘을 견디지 못하고 그녀의 한끼 식사가 되었다
그런데 눈 앞의 풀을 먹는 자는 살아남았다
그것도 두번이나
“그것밖에 안되나보지?”
말은 다시 용에게 달려들었다
그가 갑자기 자신에게 달려올 줄 몰랐던 용은 말의 접근을 허용해 버렸고 말의 발굽이 그녀의 머리에 박혔다
망치로 두들기는 듯한 충격에 용은 정신이 멍해졌다
하지만 말은 그녀가 정신을 차릴 시간을 준다면 불을 뿜어 자신을 태워버릴 것이란 걸 잘 알고 있었기에 끊임없이 발굽을 휘둘렀다
폭풍우처럼 쏟아지는 말의 발굽은 단단한 용의 비늘을 뚫고 충격을 주었고 그녀는 내장이 울리는 듯한 느낌을 받으며 삼켰던 것들을 토해냈다
불꽃을 토하는 줄 알고 말이 피하는 사이 용은 몽롱했던 정신을 되찾았다
“너..!”
머리는 울리고 속은 울렁거렸지만 분노한 용은 말을 노려보며 불꽃을 뿜었다
다행히 불꽃은 말을 빗겨갔고 말은 불을 뿜는 그녀의 턱 밑에서 뒷발차기로 턱을 강타했다
“커헉!”
뿜어지던 불꽃이 하늘로 향했고 불꽃놀이처럼 아름답게 흩뿌려지며 사라졌다
잠시 세월이 지나 떨어지는 꽃잎의 비처럼 아름답게 흩날리는 불꽃들을 바라보던 말은 용이 쓰러지는 소리를 듣고 그녀를 바라보았다
죽고 죽이는 싸움에서 이긴 말은 정당하게 그녀의 목숨을 앗아가려고 했다
하지만 힘껏 들어올렸던 발굽을 조용히 다시 땅으로 돌려보냈다
그는 그녀의 아름다움에 반해있었다
잠시 고민하던 말은 용을 자신의 등에 짊어지고 포식자들의 요새도 유제류들의 숙영지도 아닌 다른곳으로 향했다
시간이 지나 용은 눈을 떴다
그녀의 눈 앞엔 불꽃이라고 부르기 부끄러울정도로 작은 불꽃이 타오르고 있었다
“일어났네”
“너..!”
용은 자신의 옆에서 모닥불의 열기로 몸을 녹이던 말을 이해할 수 없다는 듯 바라보았다
“나를 살려준 건가?”
“그래”
“어째서?”
“그야… 너를 사랑하니까”
용은 기회를 봐서 눈앞의 무방비한 먹잇감을 잡아먹으려다 사랑이라는 말을 듣고 멈칫했다
그녀는 항상 배고팠다
그래서 그녀는 자신의 주변에 있는 생명을 모두 삼키면서 살아왔다
앞서 말했듯 동족도 예외는 아니였기에 최근 그녀가 짝짓기를 할수 있을 정도로 성장하자 그녀와의 짝짓기를 위해 찾아온 수컷들도 먹어치웠다
만약 그들이 눈앞의 말처럼 그녀보다 강했다면 짝짓기를 할 수 있었겠지
“사랑… 이란게 목숨을 걸정도로 좋아?”
용은 그를 잡아먹기 위해 벌렸던 입을 다물고 말에게 물어보았다
“물론이지”
“너는 내가 왜 좋은데?”
“그건 좀 어려운데…”
용은 순수한 호기심에 말에게 물어봤고 그는 그녀의 눈을 바라보며 말했다
“그냥… 햇빛에 비친 너의 모습이 너무 아름다웠어”
“고작 그런 이유로..?”
“사랑은 원래 이상한 법이지”
“… 너는 정신이 이상한것 같다”
“그건 좀 너무한데?”
용이 자신의 생각을 그대로 말하자 말은 조금 상처받은듯 귀를 내리며 말했다
그런 그를 보며 용은 그가 귀엽다는 생각이 들었다
동시에 이상한 기분이 들었다
불을 뿜으면서도 차가운 그녀의 몸이 뜨거워지는 듯한 느낌이였다
“괜찮아?”
처음 느껴지는 감각에 용이 몸을 이리저리 비틀자 말은 걱정되는듯 그녀를 바라보았다
용은 자신을 걱정하는 그를 바라보자 몸이 더 뜨거워 지는 것을 느꼈다
본능적으로 그녀는 자신이 발정했음을 눈치챘다
지금까지는 그녀보다 강한 수컷이 없었기에 느낄수 없었지만 그는 자신을 쓰러뜨린 강한 수컷이였다
“나랑 하자”
“… 뭐?”
용이 뜨거운 입김을 내뿜으며 말했고 말은 갑작스러운 그녀의 말에 당황해서 뒷걸음질쳤다
용은 그런 그를 넘어뜨리고 그의 위에 올라탔다
“나랑 짝짓기 하자고. 싫어?”
“좋긴한데… 이렇게 갑자기?”
“서로 좋기만 하면 돼”
용은 자신의 배를 말의 배에 비비며 말했다
등과 머리의 날카롭고 딱딱한 비늘과는 달리 배의 비늘은 부드러웠다
서늘하면서도 부드러운 비늘이 말의 자지를 훑으며 지나다녔고 말의 자지는 점점 뜨겁게 발기하기 시작했다
“너도 할 마음이 있나보네”
용은 배쪽의 따뜻한 감각을 느끼며 말했고 말은 조금 부끄러운 듯 고개를 돌렸다
용은 고개를 숙여 발기한 자지를 찾았고 뜨겁고 딱딱하게 발기된 말의 자지를 잡았다
“악! 조심해!”
거친 그녀의 손길에 말은 통증을 느끼며 소리쳤고 용은 그의 말을 무시한채 자신의 가랑이 사이로 그의 자지를 가져갔다
한참동안 자신의 총배설강을 찾아 자지를 돌리던 용은 짜증섞인 눈으로 말을 바라보았고 말은 그녀의 눈빛에 자신의 발굽으로 그녀의 구멍을 찾기 시작했다
용은 말의 발굽이 지나가는 곳들이 기분좋게 뜨거워지는것을 느꼈다
하지만 곧 그의 발굽이 그녀의 구멍을 찾아내자 아쉬워하며 자신의 앞발으로 잡고있던 말의 자지를 자신의 구멍으로 집어넣었다
“허억!”
용은 처음 느껴지는 감각에 눈앞이 번쩍이는 것을 느꼈다
맛있게 구워진 고기를 먹을 때보다 더 강렬한 쾌감이 그녀의 차가운 몸을 훑었고 온몸의 비늘이 곤두서는 듯한 느낌을 받았다
항상 내보내기만 했던 용의 총배설강은 뜨거운 수컷의 물건이 들어오자 처음엔 침입자를 막아내기위해 자지의 앞을 막아서며 강하게 저항했지만
곧 자신의 안에 들어온 낯선 물건의 정체를 밝히기 위해 조심스럽게 만져보다 열기를 느끼고 온기를 받아들이기위해 조이기 시작했다
용은 자신의 총배설강이 내부에 화상을 입은것처럼 뜨겁게 느껴져 말의 자지를 빼내려고 했지만 그녀의 몸은 온기와 정액을 갈구하며 그의 자지를 집어삼켰다
반대로 말은 끈끈한 풀처럼 자신의 자지에 달라붙은 그녀의 내부가 차갑게 느껴졌다 동상을 입을 것처럼 차갑진 않았지만 기분좋은 서늘함이였다
첫 삽입의 충격에 잠시 숨을 고르던 용은 자신도 모르게 몸을 위아래로 움직였다
그녀의 총배설강은 자지를 내보내기 싫은 듯 강하게 조여댔고 강제로 뽑아내지면서 부드러운 비늘과 총배설강의 주름들이 말의 자지를 긁어댔다
입술을 깨물며 신음을 참던 용은 말의 배에 자신의 배를 밀착시키고 그를 껴안은 채 그의 어깨를 깨물었다
“아야!”
갑작스러운 통증에 말은 용을 째려보았지만 용은 아랑곳하지 않고 이빨과 발톱으로 그의 몸에 자신의 것이라는 표식을 새기며 엉덩이를 흔들었다
신선한 피의 달콤함과 총배설강에서 느껴지는 쾌감이 그녀를 더욱 거칠게 만들었고 엉덩이로 그를 부숴버리고 싶은 듯 더욱 빠르고 강하게 내리찍었다
말은 통증을 느끼면서도 자신의 자지를 미세한 주름들과 그보다는 큰 비늘이 간지럽히자 더이상 참지 못하고 그녀의 안에 정액을 채워넣었다
뜨거운 생명의 물줄기가 용의 자궁을 데웠고 그녀가 품고 있던 알에 새로운 생명이 깃들었다
하얀 생명의 씨앗을 힘차게 뿜어내던 말의 자지는 용의 배가 임신한 것처럼 볼록 튀어나올 정도로 가득 차고나서야 잠잠해졌다
총배설강에서 느껴지는 따뜻함과 쾌감에 만족한 용이 그의 자지를 뽑아내자 그녀의 총배설강을 빈틈없이 채우던 정액이 조금씩 새어나왔다
용은 미소를 지으며 아직도 숨을 고르고 있는 말을 바라보았다
처음으로 수컷의 정액을 맛본 용의 자궁은 부족하다며 그녀에게 소리치고 있었다
“야! 한번 더 하자”
“또?”
“암컷이 하자는데 안할거야?”
용은 땅에 엎드린채 하반신과 꼬리를 들어올려 아직 정액을 뱉어내고 있는 자신의 구멍을 말에게 보여주었다
말은 자지가 다시 두근거리는것을 느끼며 홀린 듯 그녀의 위에 올라탔다
용의 총배설강에 남아있던 정액 덕분에 두번째 삽입은 처음보다 부드러웠다
미끌거리며 들어간 말의 자지는 용의 안쪽을 깊숙하게 찔러왔고 장이 밀려올라가는 듯한 느낌과 총배설강 내부가 긁어지는 느낌에 그녀는 잠시 정신을 놓고 쓰러질뻔 했지만 자신의 엉덩이에 부딪혀오는 말의 온기를 느끼고 다시 힘을 주었다
흔들리는 꼬리를 품에 안고 허리를 흔들던 말은 갑작스럽게 조여오는 총배설강의 압력에 자지가 뽑혀나갈듯한 느낌을 받으며 사정했다
두번째 사정을 마치고 지친 말은 그대로 바닥에 쓰러졌고 용도 만족한 듯 모닥불 옆에서 몸을 말고 잠을 청했다
다음날 아침이 밝아오자 사랑을 나누던 연인은 자신들이 포위되었다는 것을 눈치챘다
“포식자다!”
실종된 부대원들을 찾아다니던 수색대가 그들을 발견한 것이다
숲속의 현자들은 마법을 준비했고 말들은 콧김을 내뿜으며 그녀를 노려보고 있었다
물론 용도 힘든 싸움을 예상하며 자신의 입안에 불꽃을 모았다
“잠깐!”
말이 그들 사이로 들어가며 소리쳤다
“지금 포식자를 감싸는 거야?”
“화산의 유독한 공기를 마시고 정신이 이상해졌나봐”
그가 용을 감싸자 당황한 부대원들은 수근거리기 시작했고 유니콘들의 수장이 앞으로 나오며 발굽을 들어 어수선한 관중들을 정숙시켰다
“동포여 지금 그대가 누구를 감싸는지 아는가?”
하늘의 구름보다 더 하얀색의 몸을 가진 유니콘이 말했다
“네… 그녀는 제 아내입니다”
말의 충격적인 대답에 다시 소란스러워졌고 유니콘은 자신의 뒤를 바라보며 다시 조용하게 만들었다
“아내라… 그대는 지금 그녀가 포식자임을 알고있는가?”
“네! 그녀는 날카로운 발톱과 이빨을 가졌지만 그래도 사랑스러운 제 아내입니다”
말의 대답에 유니콘은 감동받은 듯 고개를 끄덕였고 용 또한 그를 사랑스럽다는 듯 바라보았다
“동포들의 비난을 무릅쓰고 자신의 사랑을 위해 나선 그대는 우리중에 제일 용감한 동물이로군”
유니콘이 미소지으며 말했다
“사랑을 잘 지켜나가길…”
유니콘은 부대원들을 돌려보내며 흘러가듯 연인들에게 말했고 그들은 서로를 바라보며 반대방향으로 길을 나섰다
오랜 전쟁이 끝난 후 그들은 화산에 남아 포식자들을 봉인한 문을 지키기로 했고 그들의 자식들과 다른 유제류들에게 명예로운 아버지와 명예로운 어머니라 칭송받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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