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주현이라는 사람은 돈 욕심보다는
명예에 대한 욕심이 더 커보이고
뮤지컬판에서 입지전적으로 커리어를 쌓아가고 있는
스스로에게 심취해있는 느낌이 듦

핑클 시절 노래는 혼자 다했지만
비주얼 때문에 인기멤버가 아니었고
이후 솔로앨범 성적도 미적지근하던 와중에
뮤지컬로 넘어와서 새로운 길을 개척하며
탑이 됐으니 가수시절 오랜기간 묵혀있던
자존감이 하늘을 찔렀을 테고

레베카로 매진사태 일으키면서
뮤덕을 넘어서 머글들에게도
캐릭터에 대한 반응이 오기 시작하니까
그 시점에 모든 시즌 올출석했음에도
레베카보단 머글 인지도가 약했던 엘리자벳 캐릭터도
10주년을 맞아 엘리 = 옥주현 공식을 입증하며
레전드를 찍고 싶었던거지

이것을 실천하기 위해서
제작사 상대로 캐스팅에 직접적으로 관여했다기보단
타 캐스팅보다 압도적으로 많은 회차 자체는 요구했을 것 같음
제작사 입장에서도 옥장판 이전 티켓파워 강했던 옥이
스스로 회차 많이해서 표 많이 팔아주겠다는데
이를 거부할 이유가 전혀 없었던거고

제작사가 옥보다 선배거나 잔뼈가 굵은 여배우들에게
옥이 회차를 많이 하고 싶어하니 회차를 양보해달라고
말하기도 상당히 곤란했을 것이고
어차피 티켓파워 강한 샤 은도 오는 마당에
머글 인지도 강한 옥이 70퍼 회차 도배해주면
표팔이는 문제없을 거라고 판단하고 이런 캐스팅을 강행한듯

제작사는 무조건적으로 수익이 우선이잖아
엠개라고 모든 작품 다 수익내는거 아니고
엘리는 이전에도 안정적으로 수익 내줬던 효자극이었고
10주년 막공이라 이번에 무조건 많은 수익을 내줘야했음

옥의 명예에 대한 과욕이
오히려 수익이 우선인 제작사의 이해관계와는 맞아떨어졌고
결국 수많은 논란만 남긴 채 엘리는 막을 내렸지

난 옥까도 옥빠도 아니고
그냥 옥이 걸어온 길 자체는 인정하는 사람인데
지팔지꼰이라 안타깝게 생각되면서도
그 사태 이후로 전보단 좀 욕심을 줄이고
겸손해진 것 같기도 해서
남은 커리어는 옥이 앞으로 하느냐에 달려있다고 봄

베토벤처럼 어울리지도 않는 캐릭터말고
이제 나이도 있으니 조연이라도
좀 어울리는 캐릭으로 골라서 했으면 좋겠고
돌아오는 레베카에 우선 옥은 무조건 올것 같은데
티켓오픈 결과가 궁금해지네

궁예로 가득한 긴글 읽어줘서 감사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