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 예전 작품이 유명한데 그거 읽고 감동받아서 부치하난의 전설까지 읽게 됨
그래서 이거 뮤지컬화된다고 했을때 걱정도 좀 되더라

2년전에 읽은거라 자세한 부분은 기억이 안나지만 대충 요약해보자면

1. 전설
남주(부치하난)
여주(올라)
남주는 사막 다른 부족들을 토벌하는데 앞장선 전사인데 기억을 잃고 키워진거임
악역(만다란투)가 알고보니 다른 부족 우두머리였던 남주 어머니를  죽게 하고 (정확히 자살로 몰아간 느낌) 남주는 기억을 잃고 원수 아래에서 자란거였음
그러다가 자기가 없애야하는 부족인 여주를 만나고 여주는 남주한테 기억을 찾게 해주겠다고 하고 사랑에 빠짐
근데 이게 악역의 계략으로 여주가 매수된거라는 반전이 있지만 결국 남주가 악역 때문에 죽을 위기에 몰렸을때 마지막 순간 여주가 남주 노린 칼을 맞고 결국 둘이 같이 죽음

2. 현재
남주(누리) 캐릭터 서술이 모자라지만 착한 아이 느낌
여주(태경)는 양아버지의 성폭행으로 가출했는데 포주랑 엮여서 매춘하면서 도둑질도 함
그러다가 다이아몬드를 훔치고 조폭들한테 쫓기게 되는데 남주가 여주를 쫄래쫄래 따라다니면서 엮임
결국 여주 지키려다 남주는 죽고 여주는 살아남아서 외국간걸로 추측되는데 여주가 회상하면서 이야기가 시작됨

그리고 남주(누리)가 부치하난의 우물 전설 이야기를 알게 되면서 자기 반쪽 올라를 찾아야겠다고 생각하면서 현재 시점과 전설 이야기를 오감

1은 애절한 사랑이야기 2는 정말 겨울나그네식의 신파 느낌이라 각각 연기 보는건 좋을법하고 두 사람 사이 두 가지 관계성이 재밌는게 장점임

그런데 1이랑 2을 어거지로 연결해서 개연성 이상해지는건 원작소설부터 있어왔던 불호평인데 여기다가 뮤지컬 특유의 특성이 추가되면 어떤 결과물이 나올지 예상이 안감

그리고 전설 부분은 그 사막 특유의 분위기가 몰입에 영향을 끼칠수밖에 없는데 홍아센에서 그게 잘 구현될지 모르겠어 잘못하면 조잡한 느낌만 날듯
게다가 전설이랑 현재 보여주는걸 오가니까 무대세트도 계속계속 바뀌어야 하는데 잘 바뀌려나?
만약에 극 퀄이 망하면 파과 각색이랑 비슷한 이유로 망할 것 같음

또 서사에서 걱정되는 점은 현재시점 남주 여주 설정인데 그냥 굳이 남주 설정을 장애, 모자라다 이런 키워드를 넣지 말고 순수하다는 말로 퉁치는게 나을 것 같음 글이 아니라 배우의 연기라서 조금만 이상하게 접근하면 욕 진짜 몇배로 처먹을 것 같아서리
여주 창녀 설정도 순화하는게 나을듯 걍 도둑만 살리는게
사실 설정 자체 문제는 아닌데 요즘 창뮤 퀄 자체를 못믿겠어서 살린다고 나대다가 좆망하는 것보다는 보이첵 각색마냥 밍숭맹숭하게 가는게 차라리 안전빵일지도ㅋㅋㅋㅋ 0점보다 60점이 나으니까

사실 이번 캐스팅 라인업에서 제일 기대되는 배우는 양승리인데 전설에서 나오는 악역(만다란투)과 지금 시점에서의 악역(하문) 1인 2역을 잘 살릴 것 같음
그리고 주연 역할도 내가 그 전까지 봐왔던 것 생각하면 택앙 임예진 노윤 김도현 다 기본은 할 것 같음
이재림은 지금까지 안봐서 몰?루 (파과는 유주혜, 카르밀라 닉은 송영미로 봤는데 캐슷 뜨니까 재림닉으로 볼걸 좀 후회되더라)

참고로 원작 후기 요약해보면 호인 부분은 두 사람의 두가지 다른 버전의 관계성이고 불호는 개연성문제였음
조폭들이나 창녀 얘기 묘사도 너무 쌍팔년도 조폭영화 감성이라 그것도 불호

그리고 나는 그 작가 전작이 미스터리물이라는 장르 잘 살려서 좋아했던 건데 원작은 읽어보니 약간 로설느낌이라 의외더라
암튼 나는 전캐 찍먹이라도 할 예정

그리고 잃얼 넘버 개좋아해서 민찬홍 작곡인거 좋은데 작사도 애매하고 김태형이 연출한 극 대차게 불호뜬적 있어서 그것도 좀 걱정되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