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들 어떻게 생각하는지 궁금해져서 개인적인 해석 넣은 내 감상 주저리 써봄
(재연 밍스카 *2 / 삼연 작스카 *4 / 화스카 *3)
반박시 님들 말 다 받는다
1) 밍스카 (아무래도 재연이라 제대로 기억 안남)
지금은 어떨지 모르겠는데 재연 밍스카는 되게 자유롭다고 느껴졌음
'보시'라는 아름다움? 흥미?를 발견한 순간 자기 예술이고 명예고 뭐고 다 상관없이 오로지 보시만을 추구함
그 어떤것에도 얽매이지 않고 오로지 순간의 행복을 쫓는 모습이 자유로운 '예술가' 라기보다는 '''자유로운''' 예술가 같았음
그래서 이때는 오스카보다는 보시가 더 납득됐던 것 같음
보시가 오스카를 통해 아빠에게서 벗어나 자유를 얻고싶다는 (반항) 쪽으로 봐서 그런지 저렇게까지 자유로움을 추구하는 오스카였다면 보시가 가서 냅다 도리안-더러운피-살로메 해서 유혹할만했다...뭐 이런?
이쪽은 사랑은 보이는데 예술에 대한 갈망은 그닥 느껴지지 않았음
가장 공감되던 가사/대사:
그 바램이 예술이 되고 예술은 삶이 되어 우리를 이끌어 가보지 못한 어떤 곳으로
2) 작스카
작스카는 역시 재연때는 잘 기억 안나는데 그때는 사랑 반 예술 반이었던것같기도... 그래서 보시에게 도리안을 투영한 느낌?
삼연때에는 좀 바뀜 작엄 노선에서 사랑이 비치기 시작함
사실 이게 사랑인지 도리안을 향한 열망인건지는 헷갈렸는데 결말을 다 알고 있으면서 보시를 위해 자기를 내던진 느낌??
더러운피-초상화부터 사랑에 빠지기 시작했다가 살로메에서 희열에 빠져 감정이 점점 짙어짐
보여줘에서는 자신에게도 보시에게도 생각하고 마음 정리할 시간을 갖자고 보시를 뿌리치는 느낌? 애초부터 사랑을 끊어낸게 아니라 시간을 가지자는 의미였다면 둘이 재회하는게 처음으로 납득이 되더라
1. 소설 속 도리안을 죽게 만든 죄책감 ->
2. 보시의 '내가 그 삶을 살아낼거니까' < 가 삼스카 중 가장 영향을 크게 미친 느낌 ->
3. 나의 도리안도 비극이었는데 보시도 불쌍해죽겠네? ->
4. 내가 이 결말을 바꿀거야 (비극인 오이디푸스에 자기 이름 싸인) ->
5. 내가 먼저 찢어질게 (초상화2-맆) ->
6. 재판에서 보시를 위해 끌어안고 모든걸 알고도 자기가 나락감(로스한테 미안한것처럼 웃어줌),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가 '행복한 도리안'으로 남을 수 있으면 된거임
가장 공감되던 가사/대사:
나 다른 결말을 쓸 수 있을까 어쩌면 지킬 수 있을지 몰라 소설과 다른 내가 바라던 행복한 도리안 / "내가 너 지킬거야."
3) 화스카
삼스카 중에선 가장 캐해가 힘들었음..
화스카는 사랑과 예술 두 가지로만 판단을 하자면 사랑의 범위보다 예술의 범위가 더 큼 그래서 예술을 향한 감정이 사랑을 잡아먹음
그래서 보시에게 바로 빠져드는게 아니라 오롯이 '영감을 주는 존재'로 보며, 끊임없이 관찰하는 행동을 자주 함
이게 제일 보였던 부분은 보시가 도리안 부르고있을때 책상쪽에서 도글초상 책 들고 보시랑 겹쳐본거 / 살로메에서 기싸움하는 보시로스 보면서 원고 끄적이는거
살로메에서 보시를 아름다운 예술로 받아들였다가 보여줘에서 화스카는 보시에게 '실망'하는데 보시가 그렇게 무너지며 화스카가 추구하는 '아름다운 예술'이 망가져서 실망한것같다고 느껴졌음
이쪽은 재회하는걸 납득해보자면 보시가 로스를 통해 준 편지의 해바라기를 오랫동안 매만진거가 중요하다고 생각함
자기 손으로 구겨버린 해바라기처럼 시들고 상처난 아름답지 않은 보시가 > 멀쩡한 해바라기와 함께 사랑이라고한다? 화스카라면 기회를 한번 더 줬을만한것같음
결말쪽으로 넘어가자면 화스카는 단지 보시를 위해서라기보다는
보시를 자신의 예술(사랑)의 바운더리 안에 넣어 '보호하는' 상황에서, 그 둘 사이에게 붙은 '남색죄'라는 오명을 벗기 위해 재판으로 향한것같음.
근데 화스카는 단 한번도 자기가 재판에서 패할거라는 생각을 못 한 사람같음 재판 선고 받고 나서 당황하고+로스보면서 왜..?라는 듯 어깨 으쓱하는거보면 진짜 프라이드 높았구나 싶어
결국 보시와의 관계가 서로를 이용하던 도리안-헨리의 관계성이 가장 보이면서도, 또 보시와 자신의 예술을 동일시하게된 화스카가 자신의 예술을 지키기 위해 재판으로 갔다고 생각함
보시 또한 자신의 예술작품이기에 그가 자신을 부정함으로써 그도 자신도 자신의 예술도 남색죄를 벗을수있다면 난 그거로도 만족해,랄까
보시를 사랑하는것과 예술을 사랑하는 감정이 같으며, 자신에게 무엇보다 중요한것은 예술이기에 납득되는 노선임
화왕이 오스카와일드라는 인물의 고뇌와 고통이었나 여튼 그걸 집중해서 표현하려고 했다더니 그의 '예술관적 고뇌 + 실제 투옥 후 현실적 몸의 고통'을 보여준것같아서 나름 이 노선도 괜춘했음
가장 공감되던 가사/대사:
그 역겨운 말로 더럽힐 순 없어 우리를 짓밟게 둘 순 없어 이건 내 삶이야 나의 현실이야 멈출 수 없어 무슨 일이든 일어나야 해 / "예술에서도 그럴 순 없었지."
관극할때 도파민 터지는게 중요해서 나는 개인적으로 작스카가 제일 재밌었는데 화스카 노선이 처음 보는 오스카와일드의 다른 모습이고, 또 새롭게 생각하게된 부분들도 있어서 꽤 좋았음
밍스카는 재연때 와글인생자첫으로 너무 잘봤어서 그런지 삼연도 기회되면 또 보고싶다 ㅎㅎ
왜 이런 정성글을 여기다가 쓰는거긔...미갤에 써보지
그니까..
요즘 미갤언니들 고퀄후기 쓰갤에 많이 쓰시네
왜 이리로왔어 미갤가...ㅠ
근데 다른 시즌 비교한거라 미갤에서 시비걸릴 수 있지 않냐
야 제발 미갤에 쓰라고 왜이러긔 눈치보는거 이해는 하는데 존나 잘썼는데
화왕은 재판 못먹어도 ㄱㄱ 아니고 이길 수 이따로 보여서 잘못봤나 했는데 맞았구나ㅋㅋㅋㅋ 진짜 여따 버리기엔 아따운 후기인데 빨아써서 미갤에 올려바 모른 척 해줄게
후기 빨간펜 그어질까봐 무서워서 미갤 못가겠긔...ㅠㅠ 나중에 좀 더 정리되면 한번 올려볼까ㅠ
근데 미갤에 후기 쓰기 부담스러운 거 이해감ㅌㅌㅋ 나도 걍 여기 쓰고 말아
밍스카 부쵸로 고쳐서 미갤에 올려주라 제발..
후기 너무 잘 봤어 재미있다
정성추
뭐야 서치하다가 개놀람 쓰갤에서 이런 영양가있는 글이라니
갤에서 어디든 밍이라고 안함.. 어쩌다 미갤에 후기를 못쓰게됐냐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