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중학생때부터 진로가 미술로 정해져서 

그 얹어리에서 밥벌어먹고 살고 있는데

기초조형수업과 인체해부학 수업에 나올만한 미술교과서 단어들로 이렇게 절절한 심장폭행 명곡으로 만든 작곡가 너무 천재같음..


아카데미에서  ‘how to draw’는 가르쳐줄 수 있지만 주제를 정하고 자기관점을 세우는 법은 스스로 돌파해야 하는 부분인데

라파엘라로부터 느끼는 관능이나 낭만적 사랑과 동시에 작가로서 자기만의 시선이 생기고 주제와 스타일이 딱 맞아떨어질 때 예술가로서의 전율이 느껴져서 너무 좋다


그리고 검은 밤, 이라는 가사…  

내 뇌절이긴 하지만 치이는게

유화에서의 black 은 동양화의 먹처럼 잿빛이 아니라 

대비되는 원색을 섞어서 만드는 게 원칙이고

깊은 black 은 응집된 미지의 에너지로 여겨졌음.

(유화는 여러 색 섞어봤자 탁한 회색이 될뿐 블랙은 나오지 않음)


근데 라파엘라 슬립이랑 입술색이라는 알리자린 크림슨과

렘피카의 상징색인 비리디안 그린을 합하면 가장 깊은 블랙이 됩니다…? (나죽어…) 물론 뇌절임 ㅡ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