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계급:왕족(재벌)》
말그대로 가장 높은 계급으로서 극소수. 미나미죠센의 대부분의 부를 독점함. 자본주의 사회에선 권력과 주권이 자본에서 나오므로 이 나라의 최고권력자들이자 진짜 주인인셈. 언터쳐블로서 법위에 군림함. 웬만하면 병역 면제에 아무리 큰 죄를 지어도 감옥도 잘 안 감. 축첩을 하는 경우도 있음. 말그대로 만백성이 머리를 조아리며 아무도 못 건듬. 세습제로서 자식에게 세습됨


《제2계급:귀족(재벌 미만 자본가)》
왕족만큼의 부는 아니지만 평민들은 꿈도 못꿀만큼의 부를 소유함. 평민들과는 다른 세상에서 살면서 평생 사치와 향락을 마음껏 누리다 감. 그 수는 왕족보다는 많지만 여전히 소수. 쌓아둔 자본으로 인해 가만히 있어도 불어나는 재산으로 불로소득을 누림. 왕족과 더불어 이 나라의 참주인. 세습제

《제3계급:정치인》
평생 진흙탕 개싸움을 하는 직업군인데다 정치 수명도 사람마다 다르지만 여전히 막강한 권력을 쥐고 있으므로 귀족 아래에 랭크됨. 단, 체질이나 적성에 안 맞으면 오래 못 버티고, 무자비한 정치적 숙청을 당하는 일도 비일비재함. 말끝마다 국민을 위한다고 하지만 실제로는 이 나라의 주인인 왕족과 귀족의 이익을 위해 봉사함. 중세 시대 종교 계급의 위치쯤 됨

《제4계급:중인(법조인과 의사)》
보통 평민이나 천민이 올라갈수 있는 가장 높은 계급이므로 현실적인 선망의 대상이 됨. 드라마나 영화에서 동경의 대상으로 자주 등장함. 전문성을 바탕으로 귀족만큼은 아니지만 상당한 부와 사회적 지위 및 권력을 누림. 이 계급이 되려면 치열한 경쟁을 뚫어야 되나 한번 되기만 하면 일생이 탄탄대로임

《제5계급:평민》
기타 고소득 전문직이나 먹고 살만한 직업군의 사람들. 중세 시대의 자작농에 해당함. 국민의 상당수가 여기에 속함. 자기보다 높은 계급을 동경하고 낮은 계급(천민)을 도외시함. 본인이나 자식의 신분 상승을 꿈꾸지만 쉽지 않고, 현재의 양극화 시대엔 오히려 천민 계층으로 몰락하는 경우도 빈번함

《제6계급:천민》
국민의 과반수가 여기 해당함. 먹고 살기가 힘들고 앞날이 막막하며 평생 상위 계층의 이윤을 위해 뼈빠지게 노동력만 빨리다가 감. 자신이 부를 독점하고 있는 상류층이 아니라는 힘든 현실로부터 도피하기 위해 종교나 오락(드라마, 스포츠, 도박 등등)에 빠지거나, 경기가 나빠서라는 탓을 하거나, 아직 과학이 덜 발전되어서라고 믿거나 등등 각양각색의 방식을 취함



아는 사람은 다 알다시피 미나미죠센 역시 카스트 제도의 인도처럼 철저한 신분제 계급 사회임. 인도와 다른 점은 인도는 이 사실을 대놓고 인정하고 미나미죠센은 표면상으로는 계급의 존재를 완강히 부정함. 공론화되는것조차 금기임
21세기 현대 국가에서 이런 계급 제도가 유지될수 있는것은 언론의 힘이 막강하기 때문이 한 요인임. 언론에 돈을 대주는것은 전적으로 광고주, 즉 자본을 독점한 왕족과 귀족들이므로 이들의 하수인인 언론은 이 계급 제도를 굳건히 유지하기 위한 정보만을 평민과 천민들에게 쏟아부음으로써 이들이 상위 계급에 무조건 복종하도록 철저히 세뇌시킴. 대부분의 이들은 사회적 평등에 관한 모든것에 대해 보는것만으로도 적개심과 증오심이 치솟도록 파블로프의 개처럼 훈련받음. 미처 세뇌가 덜 되어 이에 불만을 갖는 소수의 인간들은 악의 근원(종북, 간첩, 이적 단체 등등으로 부름)으로 매도되고 세뇌된 다수로부터 마구 짓밟힘
이런 계급 사회에서는 특이점이 2번, 3번 와도 하류층의 궁핍함은 바뀌지 않음. 특이점이 온다해도 그 과실을 따먹는건 소수의 상류층이지 하류층에게까지 혜택이 돌아가려면 억겁의 세월이 걸리고 또 그때쯤엔 더 발달된 과학이 나타나서 이 역시 상류층에게만 독점되므로 불평등과 하류층의 불행은 영영 사라지지 않음
예를 들어, 역노화나 완몰가나 영생이 나온다고 해도 그걸 전국민이 누리겠음? 아니지, 그런 하이테크 최신 기술은 엄청난 비용이 들테고 그 비용을 감당할수 있는 상류층만의 전유물이 됨. 그러니까 단적으로 말해서 특이점이 오면 상류층은 젊고 아름다운 모습으로, 하류층은 늙고 추한 모습으로 살아가야만 됨. 그게 지금보다 더 좋다고 생각할 인간들은 상류층과 상류층에 세뇌된 하류층뿐일것임
그러니까 사회의 구조적 병폐를 고치지 않는한 특이점이 오든 안 오든 중요한것도 아니고 바뀌는것도 없다라는것이 결론임. 틀딱들은 이미 머리가 굳어버려서 아무리 이런 말을 해봐야 소용없겠지만 젊은이들은 아직 두뇌가 말랑말랑하니까 알아들을수 있는 사람도 있을지도 모르겠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