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장 너네들 살아온 걸 떠올려보셈
일반인들 일상에선 특이점 관련 내용들에서 볼 수 있는 만큼의 급진적인 발전을 느낄 기회가 없음.
어렸을 때 컴터로 겜하고 놀다가 중고등학교 다닐 때쯤 스마트폰이란 게 생겼어도 그저 그걸로 친구들이랑 버디버디 네이트온 하던 거 카톡으로 갈아타고 돌아다니면서 인터넷 하고 이랬잖음?
지금 되짚어보면 그 순간들이 정말 대단한 거지만 당시엔 그냥 전자제품 더 좋은 새걸로 갈아탄 것 뿐임 그게 좀 많이 좋은거긴 했지만.
지하철 타고다닐때도 노선도가 슬금슬금 복잡하게 바뀐다던지 전동차도 슬쩍슬쩍 새것들로 바뀜. 스크린도어도 하나둘씩 생기더니 지금은 안해놓은 역 보기가 힘들고.
어디 아파서 병원을 가도 보통은 약이나 좀 먹거나 일반인들 입장에선 다 그게 그것처럼 보이는 치료법들임. 암처럼 큰 병들은 아직도 체감할 만한 좋은 일도 없고. 당장 울 할아버지도 작년 5월에 암으로 돌아가셨음.
이런 식으로 일상에선 변화들이 큰 충격으로 다가올 만한 경험을 겪을 일이 없음.
사람들이 이런 변화들을 당시에 겪으면서 우와 씨발 새로운 시대가 열린 것 같앵! 이러진 않잖음 되짚어보니 이 변화들이 대단했던거지.
특이점 후의 바뀌거나 새로 생기는 것들이 이전의 것들과 비교하면 천지차이거나 아예 새로운 거긴 한데 얘들이 정말 순식간에 우리 눈앞에 확 떨어진다는 게 상상도 잘 안되고 받아들이기도 힘들 듯함. 당장 뭐가 생길 지도 모르는 판에..
물론 특이점이 괜히 특이점이 아니니 그 후엔 여태 겪은 방식대로 천천히 눈앞에 새로운 것들이 나타나지 않게 되겠지. 발전속도가 갑자기 가늠할 수 없을 정도로 빨라지니 막 정신 못차리게 뭐가 계속 바뀔테니까.
근데 바로 이 순간 이후가 우리가 경험해본 적이 없는 방식이란게 문제임. 뭐라 설명하기도 어렵고 듣는 사람도 상상하기 힘들고.
그래서 갤럼들조차도 특이점 얘기할 때 막 뜬123구름 잡는 소리처럼 하게 되는듯. 저런 말들을 부정적으로 보는 사람들은 얘들이 이상한 소리나 한다는 식으로 받아들일 거고 그게 여기서 선형충 소리 듣는 애들이겠지. 아님 그냥 매사가 부정적인 고장난 사람이던가.
갠적으로는 이 변화가 엄청나게 빨라지는 순간을 내 눈으로 보고싶음. 막 자본주의가 무너진다던지 사방에 로봇이나 개조 인간이 돌아다닌다던지 이런 것들. 정말 건조하게 보면 공상하는 거나 다름이 없긴 하네...
잘 썼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