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 몸이라는 게 참 이상해서

인공 눈물을 습관적으로 넣으면, 결국 진짜 눈물이 덜 만들어지고 안구 건조증이 옴.

뼈에 금이 가거나 부러져서 철심을 박고 오래 지내면, 그만큼 하중을 적게 받는 진짜 뼈의 골밀도가 줄어들어서 약해짐. 그래서 젊다면 길어도 1년쯤 후에는 빼야 하는데. 90대 노인쯤 되면 수술이 위험하니 돌아가실 때까지 그냥 넣고 지내다 가시는 경우도 있음.

혈압 약 같은 건, 한 번 먹기 시작하면 보통은 죽을 때까지 먹어야 함. (철저한 식이요법과 운동으로 끊는 경우도 간혹 있다만)

얼른 생각나는 게 이 정도고, 비슷한 사례는 더 있을 텐데.

비염 환자가 비충혈제거 스프레이(ㅇxxㅂ) 같은 건 며칠 이상 지속 사용하면, 약물성 비염이 와서 코가 아예 망가져버림.

만약에 기존 장기의 효율이 떨어졌다는 이유로, 또는 새로운 인공품이 좋다는 이유로 신체의 일부를 인공물로 갈아버린다면... 기존 조직 및 그 주변부의 조직은 확실히 퇴화해버려 제 기능을 못하는 일도 있을 수 있지 않을까...?

그런 부작용을 감수하더라도 쓰는 편이 낫다면, 써야겠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