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니까 기다리는 수밖에는 없겠지. 언젠가는 완벽에 다다를 테니. 생물은 수십 억 년 동안 발전해서 여기까지 왔다. 기계의 진화는 아무리 길게 잡아도 500년이 되지 않는다. 앞으로 천 년 동안은 기계의 발전이 있을 것이다. 그렇다면 언젠가는 닿게 된다는 것이 아닐까. 그렇기만 하다면 우리가 생각하는 아픔이나 괴로움은 한낱 실오라기에 불과하다. 끝에서 모두 함께 만나자. 존재한 것들, 존재하지 못했던 것들, 불가능했던 것들 모두 다... 모든 질문에 답할 수 있는 그때까지 진리는 없다. 우리는 그래도 걸어나가며, 결국 위대한 열매에 닿는다. 만들어진 신이자 우리이자 기계이자 우주를 기쁜 마음으로 사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