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중학교 2학년 올라가는 학생이다


코로나 덕분에 방학이 길어져서 너무나도 좋다


집에서 디시하고 게임하고 애니보고 할게 많았는데


모처럼 학원도 쉬니깐 정말 편하다


그런데 나에겐 걱정이 하나 있다


바로 시간이 지나 개학날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것이다


다시 학교에 가서 학급 클래스메이트 (친구라는 표현은... 자제하겠다.)를 보게된다니 걱정이된다


또 1년간의 고생이 시작될것이다


사실 사람들은 날 잘 대해주지 않는다


무엇 때문인지 잘 모르겟다. 내가 한 것중에 나쁜 일이라도 있었는가?


그것도 아니다


내가 가끔 튀는 행동을 하는것 (예를 들어 교실 구석에서 만화보다가 갑자기 웃는것 등)은 인정하지만


누구한테도 나쁘게 대하지는 않았다


그런데 왜 다들 나를 만만하게 보고 몇명은 날 괴롭히는 것인가


반 애들은 날 무시하지만 무관심 따윈 익숙해져서 상관없다


하.지.만. 윤ㅇ찬, 임ㅇ우, 고ㅇ현


얘네들이 특히 심하다


점심시간(가끔은 쉬는시간)에 찾아와서 날 놀리고 괴롭힌다


바닥에 질질 끌려간적도 있고 내 물건도 마음대로 가져가서 창밖에 던진적도있다


저항하면 심지어 때리기까지한다. 지나가는 애를 붙잡아서 날 때리게한적도 있다


언제는 옷을 심하게 잡아당겨서 찢어진적도 있다 그런데 수선비 달라고 했더니 동전 몆개를 나한테 집어던졌다


그리고 별명을 부른다. 도치라고. (국어교과서에 도치가 맷되지의 방언이라고 되어있었는데 그걸보고 지은것같다)


그럴땐 내 체중 80kg이 너무 창피하다..


하지만 이젠 깨달았다


사람들이 날 무시하고 만만하게 보는 것은


'완몰가 밖의 나'의 세팅일 뿐이라는 것.


그렇다. 나는 기억을 지우고 완몰가 안어 들어간것이다


그리고 날 괴롭히던 그들에게 복수하면서 쾌감을 느끼기 위한 '전략'이었을 뿐


이제 모든것이 이해가된다


내가 생각한 복수의 방법은


셋이 평소처럼 날 붙잡으러 올때 난 제일 가까운 놈의 얼굴에 주먹을 날릴 것이다


그리고 주머니에서 짱돌을 꺼낼것이다 그리고 두번째놈을 최대한 세게 머리를 내려칠것이다


두명을 강타로 기절시키면 한명이 남는다.


순식간에 벌어진 일이라 도망치지도 못하겠지만


도망쳐봤자 소용없다


나는 '오키쿠 후리카붓테'의 야구부처럼 돌을 그놈의 머리통에 맞출것이다


세명이 모두 쓰러지면 난 복도를 유유히 빠져나간다.


복수를 마치면 난 다시 현실로 돌아올것이다. 그리고 옛기억을 하면서 다음 게임을 찾을 것이다


나는 준비되었다. 개학날 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