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약 나라면 리셋이나 뭐 그런걸 갖고 걱정할 게 아니라 그 npc들이 니한테 적대적으로 나올 수 있다는 걸 걱정할 것 같음


아마 정말 이런 게 나온다면 인지 차원에서 그런 걸 막는 방법이 필요할 거라 봄


특붕이들이 말하는 완몰가라는 게 사람이랑 구분이 사실상 불가능한 초리얼 인공지능이 npc로 활동하는 또 하나의 현실 같은거자늠?


그럼 거기 사는 npc들은 저마다 생각이란 게 있고 상황에 따라 움직이겠지


걍 짧게 말해서 너나 나같은 찐새럼이랑 구분이 안된다 이거임


존나 마왕이 군대 이끌고 쓸고 다녀서 초토화된 마을 소문을 듣는다던지 상점 주인의 가족(으로 설정되어 있는) npc가 휘말려 죽었다던지


아님 뭐 최소 그런 설정을 갖고 있다던지 여러 방법이 있겠지


게임이라고 치면 플레이어의 몰입을 위해선 충분히 구현할 만한 것들임 옆에서 뭐가 터지건 말건 상관 안해봐 보는 입장에서 짜게 식잖아


근데 그렇게 극도로 부정적인 일을 당해서 축 처져 있는데 눈앞에 물약사러 온 니가 이 모든 일의 원흉임


니가 입을 가볍게 털었든 뭔가 재수가 없어서 그런 게 알려졌든 간에 npc가 그 사실을 파악한다고 생각해보자고



현실로 비유해보자


이 현실이 알고보니 심심한 트럼프가 초리얼 하드코어 난이도로 구현한 완몰가였던 거임


존나 금수저 아들로 태어나서 군인도 해보고 사업가도 해보고 대통령도 해보고 야스도 하고 시발 다해보려는데 리얼함이 생명이라 여겨서 존나 하드코어하게 구현한 거


넌 이 현실의 완성도를 위해 만들어진 수많은 npc에 불과했고 그동안 겪은 불의의 사고, 가까운 사람을 떠나보낸 일, 취업난에서부터 모든 게


그냥 완성도를 위해 짜여진 설정이나 이벤트 목록들이었고 넌 그냥 그 위치에서 그런 일들을 겪으면서 살고 있는 거지 저기 위에서 말한 상점 주인마냥


존나 나도 쓰면서도 웃기긴 한데 ㄹㅇ 그렇다 치자


넌 얼마나 빡칠 수 있을 것 같냐?



어차피 npc니까 플레이어 입장에선 별 것 아닐 수도 있겠지 마치 세이브파일 맛 가서 그 좀 전거 다시 불러온다던지 그런 식으로 넘겨버릴 수도 있고


근데 기왕 완몰가라고 딱 만들어서 몰입해서 하는데 저런 일이 생기면 유쾌하진 않을 것 같다


아무리 가상이고 허상이라고 해도 니가 존나 제일 나쁜새끼로 여겨지게 되고 관점에 따라선 그게 사실이잖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