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확가속의 법칙을 부정하는 거임. 수확가속의 법칙이 틀릴 수도 있지만 그 법칙이 올바르고 그에 따라 기술수준이 나아간다면 거의 모든 발전은 특이점 직전~특이점 직후에 집중됨. 오래된 비유긴 한데 1초에 두 배씩 커지는 이끼가 1억년 동안 겨우 반지름이 1cm인 구만큼 커졌다고 해도 하루 뒤면 반지름이 약 10^29000cm이 되서 관측 가능한 우주 따위를 전부 덮어버리는 거랑 비슷하다. 기술도 수확가속의 법칙이 맞다면 이런 모양이야. 특이점 직전까지 나와 우리를 포함한사람들은 계속 죽어서 그 정신은 사라지고, 감정으로 점철된 논리의 껍데기를 내뱉고, 일부도 채우기 힘든 욕망의 성취만을 쫓겠지. 100년이 걸릴지 천 년이 걸릴지 아니면 지구가 멸망해서 생명 탄생부터 다시 시작해야 할 지 그것도 아니면 이 우주조차 실패해서 이해할 수 없을 만큼 긴 시간이 걸릴 지는 알 수 없으나, 기술이 그 수준에 닿기만 한다면 신이 존재해도 그 신마저 이해할 수 없는 존재가 나타날 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