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백수짓할때 하루에 이천원씩 받고 랜선친구 알바를 한 적이 있었습니다.

결과적으로는 괜찮았습니다. 그렇게 얻은 소득이 7만원은 되는듯 합니다. 6만원인가? 암튼 그쯤이요.

저는 랜선친구 알바가 활성화되길 원합니다.

허나 랜선친구 알바의 활성화는 쉬운 일이 아닙니다.

가장 본질적인 원인은 사람들의 의식 문제입니다.

사람들은 '굳이 왜?'라는 생각을 합니다.

왜 돈을 내고 랜선친구를 사귀어야만 할까요?

굳이..??

진짜 친구가 있는데 왜!! 이런 생각들을 합니다.

거기에 또 신뢰의 문제도 있습니다.

이놈이 돈을 받고 친구짓을 안 해주거나, 아니면 그냥 째거나, 아니면 그냥 이야기를 해도 재미없는 개찐따일수도 있는 것이니까요.

대표적으로는 이렇게 큰 문제가 두가지가 있습니다.

그래서 어렵습니다.

하지만 저는 다르게 생각합니다.

일단 진짜 친구가 있는데 왜 굳이 랜선친구를 사귀어야 하느냐,

당연히 '진짜' 친구와 나눌 수 없는 더 본질적인 이야기를 나눌수가 있으니까요.

랜선친구란 그냥 얼굴도 모르며 인터넷에서 쉽게 만나고 쉽게 헤어지는 관계로

진짜 친구들과 진지하게 대화하기엔 너무나도 우스꽝스럽거나 이상한 주제들로 이야기를 할 수 있죠.

예컨데, 진짜 친구들과 진지하게 구걸과 거지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기엔 부적절하지 않겠습니까?

만약 그런 이야기를 제가 꺼낸다면 그들은 다들 장난치는구나, 생각할테니까요.

다음은 왜 굳이 돈을 내야 하느냐...

글쎄요 이건 잘 모르겠습니다만,

랜선친구를 사귀기는 쉽습니다. 쉬운데..

자신이 원하는 타입의 랜선친구를 사귀기는 어렵지 않습니까?

취향은 다 다르니까요.

자신이 정말 원하는 타입의 랜선친구를 사귀기 위해서 돈을 어느정도 지불하는 것은

그만큼 시간을 절약할 수 있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거지분들에게 제안하고 싶습니다.

외로운 분들, 대화상대가 필요한 분들, 좀 솔직한 이야기를 나누고 싶은 분들을 찾아

랜선친구가 되어보는 것은 어떨까요?

하루종일 컴퓨터를 붙잡고 있을 필요는 없습니다.

그냥 하루에 한두번 같이 이야기를 해주면 될 뿐이니까요.

돈은 하루에 이삼천원이면 적당한 가격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주말이라면 좀 더 받아야겠죠.

암튼 그럽니다.

좋은 하루 되십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