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진정한 창의력의 기준 자체가 모호하다는 건 인정함

그래도 그걸 정의 내리기는 힘들지만 몇가지 예시를 들면서 감을 잡을 수는 있음

아인슈타인의 상대성 이론이나 피카소의 추상화 같은 것들이 진정한 창의력의 예시겠지?


아까 내가 본 글이 무슨 창의력 측정했더니 어지간한 인간보다 GPT4가 더 높게 나왔다는 글이었는데

사실은 애초에 창의력 측정 문제 자체가 진정한 창의력을 측정하지 않음

그런건 '의자를 보고 떠오르는 것을 모두 적으시오'나 '이 물건을 개선할 방법을 떠올리시오' 같은 것들이지

이런 창의력은 훈련 방법도 있고 방법론도 많음. 예를들어 트리즈 라던가


그런데 너네는 진짜 아인슈타인이 저런 문제를 잘 풀어서 상대성이론이 나왔다고 생각하냐?

포인트는 진정한 창의력은 그 사람의 개성에서 나온다는 거임 (사실 이건 내 통찰이 아니고, 이걸 지적하는 글들을 여러 분야에서 몇 개 봤음. 어떻게 찾는지 모르겠어서 출처는 못 적겠지만)

이건 지능이 높듯이 어떤 능력치가 높아서 되는 게 아님

그 사람이 너무 특이하다보니, 그 사람 입장에서는 당연해 보이는 것들이 남들이 봤을 때 결과적으로 독창적이어 보이는 거지


그게 잘 보이는 예시로 이걸 봐봐





저런 글을 올린 사람이 진짜 창의력 측정 문제를 잘 풀어서 저걸 떠올린 거라고 생각함? 당연히 아니지


그래서 그런 개성에서 나오는 능력은 측정하기도 힘들고 향상시키기도 힘듬


그리고 저런 종류의 창의력은 그걸 떠올린 사람 자신의 고유한 세계관에서 나오는 것이기 때문에 거기서 나온 발상들은 어떤 종류의 일관성이 있고, 깊고, 세상을 다르게 볼 수 있는 시각을 사람들에게 줄 수 있음


반면에 트리즈 같은 거나 연습해서 나오는 그런 창의력은?

그런건 말하자면 지마켓에 올라오거나 지하철 상인들이 파는 '아이디어 상품' 같은 거에 대한 거지. 아니면 어떤 조각을 어떤 방향에서 보면 1인데 다른 방향에서 보면 2다, 이런 느낌이거나.

개성에서 나오는 창의력의 깊이가 없음.


여기까지 읽고 맞는 말이라고 생각한다면, AI가 진정한 창의력을 발휘할 수 없는 것도 명백해짐

(적어도 지금) AI는 사람만큼의 깊고 복잡한 개성과 세계관이 없기 때문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