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자체만 놓고 보면 같이 늙어가는 인생의 동반자끼리


여러 면에서 상호부양하면서 사랑도 하고 건강하게 살아갈 수 있는 건데


한국에서는 이런 식의 결혼을 추구하려면 차라리 동거가 낫다고 봄


이런 식의 결혼은 애초에 조건을 별로 안 보면서 일찍 결혼하거나


유치하게 조건 따지지 않아도 되는 중년의 재혼 같은 케이스에서나 볼 수 있지 않을까?


한국에서는 여러 조건들을 다 봐야 하고 애를 낳아야 하고 이런 게 있으니까


결혼 이전에 결혼 이외의 옵션들을 다 고려해야 하는 부담이 있음


한국에서는 딩크족으로 살 바에는 결혼을 안 하는 게 낫다고 생각하는 거 같음


암묵적으로 여성의 출산과 남성의 헌신을 거래하기로 합의한 건데


그 둘을 포기하고 원초적으로 둘이서 잘 사는 식의 결혼 or 동거도 괜찮을 듯


2030 사이에서 결혼이 악마화된 건 한국에서는 결혼의 목적이 왜곡됐기 때문이라고 본다.


사랑하는 사람과의 상호부양이라는 결혼의 목적을 생각해보면 AGI와 역노화 상용화 이후에도


혼인이라는 제도 자체는 이혼에 대한 제약만 개선한다면 한동안 유지될 거라고 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