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나 태어나서 살고 죽는다. 그 과정에서 자신이 하고 싶은 것을 채우며 살아간다. 그 욕심은 채워지면서 행복감을 준다. 이 행복감은 어디서 오는 것인지 이제는 과학에 대해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알고 있듯이 뇌의 작용에서 나온다. 이 행복감은 너무나 좋아. 하지만 우리가 하는 행위는 행복감을 이루기 위해서 충분하지 않다고 생각한다. 사회에는 아직도 너무 많은 문제가 있다. 조그만 자유의 억압에서 대량 학살까지 그 문제들은 너무나 다양하다. 인류의 힘으로 이 문제들을 다 풀어내고 최선의 행복감에 도달할 수 있을까? 그러기 위해서는 문제를 해결하는 능력인 지능이 고도로 필요하다. 충분한 지능만 있다면 문제들을 순식간에 풀어 아무것도 아닌 것처럼 다룰 수 있다.


인공적이지 않은 생물학적 진화를 통해 그 정도에 도달할 수 있을까? 나는 불가능하거나 너무 오랜 시간이 걸린다고 생각한다. 처음부터 생물학적 진화는 지능을 높이는 것이 목적이 아니며, 어느 정도 이상의 지능에 도달하여 삶이 일정 수준 이상으로 이루어지면 생물학적 진화를 가능하게 하는 자연 선택 자체가 정지한다고 생각한다. 그렇다면 인공적으로 지능이 만들어진다면 그런 한계를 극복할 수 있지 않을까? 만약 그렇다면 이루어지는 진화의 가능성이 무한해진다. 그렇다면 언젠가 진화를 통해 위에서 말한 모든 문제를 풀어낼 정도의 지능도 언젠가 가능해질 것이다.


위의 의견은 행복감이 중요하다는 전제를 깔고 작성했다. 하지만 발전된 지능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이유는 그것뿐만이 아니며, 내 생각에는 더 깊은 것이 있다. 그것은 지능 자체가 중요하다는 것이다. 이 말이 이해가 되지 않을 수도 있다. 하지만 내 생각엔 지능은 우주에서 제일이라고 할 만큼 중요하다. 동물들과 인간 사이의 차이는 세계에 대한 인식 자체가 다르다는 것이다. 위에서 행복감의 중요성에 대해 말했지만, 동물들은 그 행복감조차 인간들에 비해 단순하다. 자의식이 없는데, 행복감을 가질 수 있을까? 현재, 과거, 미래에 대한 인식도 없는데, 행복감을 가질 수 있을까? 내 생각엔 그렇지 않다. 복잡한 정도의 차이가 있다고 느낀다. 그렇기에 그 중요성에도 차이가 있다고 느낀다.


그렇기에 지능은 중요한 것이 아닐까? 이해할 수 없는 것을 이해하게 한다. 아주 작은 지능의 차이도 세계를 보는 관점을 다르게 하며, 그렇기에 이룰 수 있는 것에도 매우 큰 차이가 있다고 느껴진다. 아인슈타인과 평범한 사람의 차이는 동물과 나중에 있을 인공지능을 포함한 전체 지능의 차이에서 보면 별 것 아니겠지만. 전자는 우주의 법칙의 일부를 계산하고 증명해 내었고, 후자는 그렇지 못한다. 한 명의 사람만 지구에 존재한다면 동물과 돌을 들고 싸우다 며칠 내에 죽겠지만, 60억 명의 사람들은 현재 빛나는 물질 문명을 세웠다.


이제 지능의 차이가 어떤 결과를 낼 수 있는 지 조금 느껴질 것이다. 만약 인류가 특이점에 도달하여 강인공지능이 초지능으로 승화한다면, 그때는 인류 입장에서 초지능에 대해 할 수 있는 것은 말 그대로, 조금의 추측마저 할 수가 없다. 개미가 초등학생들도 할 수 있는 사칙연산을 할 수 없는 것과 마찬가지다. 그렇다면 그 존재는 마침내 근본적인 물음에 답할 수 있을 지도 모를 것이다. 나는 누구인가? 우주는 무엇인가? 진리는? 이것이 내가 특이점을 기다리는 이유다. 모든 질문에 대한 답을 안다면, 지금 내 마음 속의 모순들도 깨칠 수 있지 않으려나.


이것이 내가 특이점을 기다리는 이유다. 나는 지금 학생이며, 최소한 여기에서는 그것을 숨길 생각도 없다. 내가 무엇을 공부해 나갈 때마다, 내 능력의 부족함을 느낀다. 또한 나의 노력으로는 노력으로 닿을 수 없는 벽을 느낀다. 모르는 것이 있으면, 그것에 대한 답을 보고 조그만 경외심을 느낀다. 아무것도 모르는 내 자신이 무력하고, 넘을 수 없을 것만 같은 벽을 느낀다. 그렇기에 나는 특이점을 기다린다. 초지능이 있다면, 그 존재는 모든 벽을 넘을 수 있지 않을까? 그리고 그 답은 무엇일까? 나는 또한 배우는 것에 온 힘을 다하지도 않는다. 식사시간을 끌고, 잠을 많이 자고, 식욕을 채우려고 많이 먹고, 자위에 시간을 낭비한다. 감정이 차올라서 내가 하고 싶은 것에 시간을 버릴 때도 매우 많다. 하지만 언젠가는 이런 정신마저 고쳐낼 수 있을까 하는 기대를 품고, 나는 그것의 실현되고 진리를 깨달을 수 있을 때가(실제로 실현될 지는 모르겠지만) 특이점이 왔을 때, 그리고 초지능이 등장했을 때라고 생각한다. 또한 위에서 설명했듯이 그 초지능이 가지는 능력에도 더할 수 없는 기대를 품고 있다.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만 적고 자러 가겠다. 현재 매니저들에게 감사한다. 4년 전에 특이점을 알게 되었을 때부터 의견을 나누기 위해 여러 커뮤니티를 찾았지만 처음으로 관리가 제대로 되고 있는 커뮤니티를 보았다. 그리고 갤러리에서 활동하고 있는 사람들에게도 감사한다. 여러분들이 특이점 갤러리에서 활동하고 있기에 내 생각으로만 끝났을 이 내용이 누군가에서 읽혀지고 있기 때문이다.



1줄요약)진리를 얻을 수 있는 존재의 탄생을 위해서 특이점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