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www.donga.com/news/article/all/20000516/7536000/1


미국에서 화이트 칼라(사무직) 직종 가운데 90%는 10∼15년 내에 사라진다’.


유망 직업????인공 장기를 배양하고 이식해주는 전문가인 조직공학자가 뜬다. 과학자들은 앞으로 25년 내에 인체에 이식하면 본래 장기처럼 기능하는 췌장이나 심장 등을 동물의 몸에서 배양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 인체 유전자 정보의 총체인 게놈 지도 작성 작업이 끝나면 개인별로 유전자 결손이나 손상 여부를 파악해 질병을 예방하고 치료해주는 직업이 각광 받는다. 이런 사람을 유전자 프로그래머라고 부른다. 특정한 단백질이나 약물이 포함된 우유를 생산하도록 유전공학 처리된 소나 양을 사육하는 ‘생명공학 농부(pharmer)’가 유망직종이 될 것이다. 반면 유전자 조작된 음식물이 무분별하게 식탁에 오르는 것을 막기 위해 ‘프랑켄슈타인 음식’을 가려내는 감별사도 새 직종으로 인기를 끌 것이라고 전망했다.

첨단 전자제품 및 인터넷 사용 확대로 인터넷을 이용한 자료 검색 등을 전문으로 하는 ‘데이터 마이너(정보검색 광부)’와 정보통신 및 전자장비 수리공에 대한 수요도 급격히 늘어날 전망이다. 사이버 오락 매체에서만 활동하는 배우나 작가가 유망직종이 되고 소비자의 주문에 맞춰 프로그램을 공급하는 유선방송업도 유망하다.

튜링 테스터 개발업도 뜬다. 사용자에게 도착한 이메일을 잘 해석해 체계적으로 분류하거나 즉각 응답도 해주는 ‘만능 개인비서’ 같은 프로그램 개발업이 인기를 끈다.

????쇠퇴 직업????주식 자동차 부동산 거래 등의 중개인은 인터넷에 의한 전자거래로 대체될 전망. 온라인을 통한 원격 강의 수단이 늘어 교실에서 학생들을 모아놓고 강의하는 전통적인 교사들이 줄어든다. 사이버 신문 잡지 발행이 늘면서 ‘인쇄 언론’의 비중이 줄고 복사기 제조업 등 인쇄업 전반이 쇠퇴한다는 것이다. 업무가 수평 분권화되고 업무 시간도 글로벌화로 24시간 체제로 바뀌면서 최고경영자(CEO)직책이 별로 필요없게 된다. 치아에 대한 3차원 영상촬영으로 조기에 치열 부정합 등을 치료하는 기술 등이 개발될 것이며 그에 따라 교정전문 치과의사의 입지가 좁아진다. 죄수 개개인에게 초소형 감시장비를 부착해 쉽게 감시하게 돼 교도소 간수도 쇠퇴 직종 도시와 도시를 컴퓨터 조작만으로 운행하는 ‘고속 무인 화물차’가 등장하면 화물차 운전사도 불필요하다. 냉장고에 음식이 떨어지면 냉장고가 자동으로 필요한 물품을 주문하고 청소 로봇과 함께 자동 진공 청소기능을 갖춘 주택 내부 구조가 개발되면 가정부도 퇴출직업이 된다.


http://www.koreadaily.com/news/read.asp?art_id=106611


주부나 교사, 최고경영자란 직업도 머지 않아 불필요한 존재로 전락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우선 사라질 직업 가운데 하나로 부모와 주부가 포함돼 있다. 전통적인 가치관으로 보면 이는 직업이라기보다 가정을 갖으면 누구나 맡게 되는 인간으로서 기본적인 역할쯤으로 간주하기 십상이다. 하지만 그조차 불필요한 시대가 올 것이란 얘기다.

유전자공학과 생물학등의 발전으로 무성생식이 가능한 시대가 오면 ‘아버지’란 존재가 마치 공룡처럼 지구상에서 사라질 지도 모른다는 것이다. 어머니의 존재도 마찬가지. 인공자궁의 발달로 ‘불필요한’ 존재로 전락할 가능성이 얼마든지 있다는 얘기다. 가족공동체의 해체와 인간성 상실의 시대를 예고하는 것이다. 하물며 주부의 역할은 더할 나위 없다. 우유는 배달시키면 되고, 집안 청소는 중앙청소시스템을 가동하거나 먼지를 빨아들이는 로보트를 작동시키면 해결된다. 컴퓨터와 기술의 발달로 인해 사양업종으로 전락할 직업들은 많다.


원격교육의 발달로 교사들도 설자리가 없어지고 인쇄출판관련직업 종사자들은 인기가 떨어질 것이다. 디지털출판으로 대체될 것이기 때문이다. 또 기능의 분화와 신속한 의사결정의 필요성, 24시간 풀 가동등 경영 패러다임의 변화로 톱-다운 방식의 의사결정이 불필요해지고 최고경영자도 없어질 것이란 전망이다. 유망직업은 대체로 컴퓨터와 인터넷, 유전자과학등 미래산업 관련직. 인공피부를 만드는 생체공학자, 특정 질병을 유발하는 DNA유전자정보를 검색해 제거하는 역할을 하는 유전자공학프로그래머, 인체에 필요한 성분을 인공적으로 가미해 재배하는 농업도 유망직업이다.

빠른 시간내에 정보를 찾아 주는 정보검색사, 사이버 배우, 핫라인을 통해 정보기기가 고장 났을 때 신속하게 고쳐주는 수리공도 떠오르는 직업으로 꼽혔다.


https://monthly.chosun.com/client/news/print.asp?ctcd=E&nNewsNumb=201404100029


몸에 심는 바이오컴퓨터 대중화


―컴퓨터가 사라지는 게 가능합니까.

“가능하지요. 2020년이 되면 몸속에 이식하는 컴퓨터가 등장합니다. 미국에서는 이것을 바이오컴퓨터라고 부르지요.”

듣다 보니 ‘666논란’이 떠올랐다. ‘베리칩은 666의 상징’이라는 주장 말이다.

“666 이야기가 확산되기 시작한 곳이 영국입니다. 영국은 ‘프라이버시’라는 말이 태어난 곳이기도 해요. 그만큼 프라이버시를 중요시하는 곳이었는데, 이제는 영국인 한 사람이 하루 동안 평균 360회가량 카메라에 찍힙니다. CCTV에 찍히는 거죠. 설문조사를 해보니까 영국 국민의 80%가 프라이버시보다 CCTV를 선호한다고 나와요. 영국 정부에서 애완동물의 몸에 칩을 넣기 시작했습니다. 2016년 4월이 되면 애완동물에게 칩을 반드시 넣어야 합니다. 칩을 넣거나 그렇지 않으면 죽여야 해요. 그 이유는 이렇습니다. 복지 예산이 늘어나기 때문에 경찰 예산을 늘릴 수가 없어요. 그런 상황에서 길에 돌아다니는 유기견 문제를 경찰이 감당할 수 없는 거죠. 미래학자들이 예측하기를, 보통 애완동물의 몸에 칩을 넣기 시작하면, 1~2년 후에는 사람 몸에도 넣습니다. 사람 몸에 넣는 이유도 동물과 근본적으로는 같지요.”

몸속에 칩을 심는다니, 그런 날이 올까. 기자는 믿기지 않았다.


“외국에서는 이미 굉장히 많이 심었습니다. 엄지와 검지 사이 부분, 혹은 귓불에 심어요. 칩도 작아져서 이제는 언제든지 뺐다 꽂았다 할 수 있습니다. 이미 넣은 아이들도 많아요. 특히 환자들이 많이 넣어요. 메디컬 분야에서 많이 활용하고 있습니다. 2030년이 되면 일본 인구의 절반이 노인이 됩니다. 그럼 일본 국민 10명 중 1명이 치매 환자라는 결론이 나옵니다. 이 사람들이 외출했다가 집을 못 찾고 헤맨다고 생각해 보세요. 신원 확인이 어렵겠죠. 그래서 정부에서 의료용으로 칩을 심어 관리하려는 겁니다.”

인간의 종자가 달라져

―종이가 사라진다는 예측도 있는데요. 종이가 사라질까요?

“종이가 사라진다는 말은 앞으로 페이퍼 컴퓨터가 종이를 대체한다는 말입니다. 오래전부터 나온 예측이지요. 저도 이제는 강연을 파워포인트로 그림을 보여주면서 합니다. 핀란드에서는 실제로 현재 일부 아이들이 교과서 대신 노트같이 생긴 컴퓨터 하나만 들고 다니고 있어요.

요새 아이들은 태어나면서부터 컴퓨터를 갖고 살지요. 엄마, 아빠의 휴대폰을 갖고 놀고, 아이들을 위한 미니 태블릿 PC도 있고요. 이 아이들은 스크린을 통해 그림을 보고 글자를 읽는 겁니다. 이 아이가 나중에 학교에 가서 종이를 보면 글자가 들어오지 않습니다. 지금 우리와는 아예 다른 인간이 되는 거예요. 종이는 점차 사라질 겁니다.”

박 대표는 현재 중, 장년인 세대와 10대인 아이들, 이제 태어난 아이들은 인간의 ‘종자가 다르다’는 말을 자주 했다.

“10대들한테 물어봤어요. 은퇴 후에 정원을 가꾸고 텃밭을 일구겠느냐, 물으니까 응답자의 40%가 텃밭에서 농사를 짓느니 자1살한다고 대답. 우리는 텃밭이 꿈이지만 그들에겐 아닌 겁니다. 10년마다 다른 종자가 태어나는 거예요. 예전에 미국에서는 고등학생이 운전면허를 따고 좋은 차를 갖고 싶어서 아르바이트를 하고 그랬지요. 요즘 미국 청소년들은 운전면허증을 안 딴대요. 예전에는 차를 사서, 쓸고 닦고 하는 게 재미였는데, 요즘은 모바일기기가 그걸 대체한 거예요. 휴대전화를 바꾸고, 액세서리를 사서 꾸미고 하는 거죠. 그래서 이제는 자동차에 희망이 없다는 얘기까지 나옵니다.”

사물인터넷 플랫폼 주목해야

―모든 사물이 인터넷과 연결된다는 ‘사물인터넷’이 보편화된다고 책에 썼는데요. 사물인터넷이 무엇입니까.

“말 그대로 모든 사물이 인터넷과 연결되는 겁니다. 벌써 보편화하고 있습니다. 마트에서 파는 새우깡 과자를 보세요. 뒷면을 보면 ‘RFID 태그가 부착되어 있다’는 설명이 있어요. 새우깡에도 칩이 붙어 있는 거예요. 지금은 RFID가 신용카드에 부착되어 있는 게 보일 만큼 크지만 미래에는 눈에 잘 안 보일 만큼 작아집니다. 그걸 ‘스마트 더스트(Smart Dust)’라고 불러요.

미국에 지구피부연구소(Planetary Skin Institute·PSI)라는 비영리연구단체가 있어요. 2007년에 설립됐고, 나사, 구글 등을 비롯해 브라질, 인도, 중국, 유럽의 정부기관이 참여하고 있습니다. 여기서 하는 연구의 목표가 지구촌 모든 곳에 칩을 깔겠다는 거예요. 전 세계 곳곳에서 일어나는 일을 동시에 파악할 수 있게 되는 겁니다. 또 이런 것도 있지요. 지금 누가 무엇이 필요하다, 이걸 파악해서 그 사람한테 물건을 팔 수도 있습니다. 교육도 마찬가지예요. 어디에 어떤 능력을 가진 사람이 필요하다는 걸 파악해서 그에 맞는 교육 과정을 개설할 수 있겠지요.”

낯선 미래에 잘 적응하려면 어떤 준비를 해야 하느냐고 물었다.

“40대, 50대, 60대를 봅시다. 젊은 아이들은 적응할 기회가 많아요. 하지만 나이 많은 사람들은 꼼짝없이 당할 수 있어요. 일단 자신이 100세 넘어 생존할 수 있다는 걸 명심해야 합니다. 원시시대에는 인간의 수명이 15년밖에 되지 않았지만 클레오파트라 시기에는 25세로 늘어났어요. 페니실린이 나오고 나서 평균수명이 60세가 됐지요. 이제는 곧 100세 시대가 열립니다. 2030년이 되면 100세를 넘어서 130세 시대가 온다고 합니다.

70세, 80세 노인이 되었는데 앞으로 살날이 50~60년이 더 남았다, 그러면 가만히 있을 수 있겠어요? 일을 해야겠지요.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게 바로 ‘협동조합’입니다. 스페인에는 몬드라곤이라는 협동조합이 있습니다. 소속된 개인은 각자의 이익 중 50%를 조합에 투자해요. 거기서는 조합원 전체가 직원인 겁니다. 실업률은 극히 낮습니다. 세계 금융위기가 닥쳤을 때 몬드라곤에 소속된 기업 중 망한 곳은 단 한 군데입니다. 앞으로는 협동조합 같은 경제활동이 아니면 수명이 늘어난 상황에서 문제를 해결할 수 없어요. 결국 ‘신사회주의’로 가는 겁니다. 2003년에 세계은행(World Bank)이 이런 발표를 했어요. 2018년이 되면 디지털 디바이드(Digital Divide・디지털 기기 보급에 따른 격차)가 소멸한다, 2020년이 되면 교육 디바이드(교육 격차)가 소멸하고, 2030년이 되면 인컴 디바이드(Income Divide・소득 격차)가 소멸한다고요.”

없어지는 직업 1순위는 ‘정치인’

“직업 선택을 잘해야 합니다. 기존에 소위 ‘잘나가는’ 직업들은 이제 사양길에 접어들었습니다. 변호사, 판사, 의사? 법조인이 잘나가는 시대는 끝나고 있어요. 빅데이터(Big Data)의 이용이 확대되면서 법률 서비스는 무료가 됩니다. 미국에서는 판사의 숫자가 대폭 줄어들 거라는 예측이 있어요. 이런 식이에요. IBM에서 만든 왓슨 컴퓨터에 전 세계의 모든 형량과 범죄사실을 집어넣고 판례와 형량을 넣어줍니다. 그러면 어떤 범죄자가 잡혀 왔다, 그러면 범죄사실을 집어넣으면 돼요. 지금까지의 판례 등을 모두 분석해서 적당한 형량을 컴퓨터가 알려주는 거죠. 미국 캘리포니아주는 파산하자마자 판사를 줄이고 컴퓨터를 도입했어요.

의사도 마찬가지입니다. 수퍼컴퓨터에 전 세계의 모든 환자를 등록해서 증상만 넣으면 그 병이 무슨 병인지 알 수 있게 됩니다. 의사 일의 80%를 컴퓨터가 대체한다는 말입니다.”

―창업은 어떨까요.

“업종을 잘 골라야 합니다. 온라인 쇼핑몰에 가보면 옷이 잘 팔리는 것 같지요? 패션 산업도 희망이 없어요. 미래에는 3D 프린터가 널리 보급됩니다. 프린터로 뽑으면 그만이에요. 옷의 중요성이 점점 떨어질 거예요. 젊은 사람들은 웨어러블(Wearable)기기를 입고 다니고, 나이 많은 사람은 편한 옷만 찾게 될 겁니다. <스타트렉(Star Trek)> 시리즈를 보면 사람들이 유니폼을 입고 있지요? 스스로 세척되는 옷감이라는 아이디어를 잘 보여주는 옷이에요. 셀프 클리닝 옷도 곧 상용화됩니다. 패션 산업에서도 이런 분야라면 전망이 밝은 거죠.

가장 전망이 밝은 분야는 기후에너지산업, 약식품, 의료·바이오, 보건·복지입니다. 젊은 사람들은 이쪽에 진출해야 해요. 노인들이 늙으면 혀의 돌기가 사라져 맛을 못 느낍니다. 외국의 노인들은 요즘 튜브를 통해 음식을 섭취합니다. 튜브 푸드 코너가 북유럽에서는 성행해요. 노인들은 어차피 맛을 따지지 않기 때문에 약이 되는 식품을 찾습니다. 그래서 ‘약식품’이라는 용어를 쓰는 겁니다.”

박 대표는 “사실 없어지는 직업 1순위는 따로 있다”고 말했다. 바로 ‘정치인’이란다.

“소멸 직업 1순위가 정치인이에요. 그래서 정치학과에 가지 말라고 하는 겁니다. 미국의 예를 들까요. 예전에는 왓슨스쿨 졸업생의 80~90%가 공무원이 되거나 정치인이 됐습니다. 지금은 그 비중이 10% 정도로 줄었어요. 미국 국민들이 제일 싫어하는 게 정치인입니다. ‘정치인들은 모두 도둑놈이야’란 생각을 갖고 있으니 젊은 친구들이 안 가는 거예요. 설문조사를 해보니, 세계의 문제를 정치인은 해결할 수 없지만 마크 주커버그나 구글은 해결할 수 있다고 믿는다는 결과가 나왔어요.

우리나라는 국회가 너무 비대합니다. 우선 없애야 하는 것이 국정감사예요. 국정감사는 적어도 15년 이상의 경력을 갖고 있는 사람이 해야 하는데 그 분야를 잘 모르는 사람들이 감사를 하는 거예요. 인기에만 영합해 아무데나 들이댑니다. 청문회나 국정감사는 특별한 사안이 있을 때나 하는 거예요.

예산 문제가 국회의원들의 권력의 실질적인 원천이잖아요. 다른 나라는 예산도 몇 년 치를 한번에 줍니다. 우리나라처럼 매년 새로 지급하는 경우가 없어요. 이런 식으로 국회의원들의 힘을 빼는 겁니다. 국회가 힘을 잃으면 국회출입기자도 없어집니다. 영국은 1985년에 국회출입기자가 없어졌어요. 《더 타임스(The Times)》를 보면 내셔널(National) 페이지가 있어요. 정치 페이지는 따로 없어요. 내셔널 페이지에서 작은 지면을 들여 소개하는 식입니다.”

―그러면 국회의 힘이 약해져서 정부를 견제하는 힘이 약화되는 것 아닌가요?

“국회 외에도 감시견 역할을 하는 기관이 많습니다. 게다가 앞으로는 국제기구와 지방정부는 커지지만 중앙정부는 작아질 거예요. 세원이 문제지요. 지방정부는 세금을 거둘 수 있는 땅이나 집이 있지만 중앙정부는 어디서 세금을 거두나요? 기업도 점점 다국적화되면서 세금 거두는 문제가 쉽지 않아지잖아요. 정부가 강화될 수가 없어요. 이런 식으로 신직접민주주의가 시작되는 것이지요.”


삼성·POSCO·현대차의 미래 어둡다

“잘하는 기업은 눈에 띄지 않습니다. 제일 못하고 있는 곳이 삼성이에요. 곧 있으면 카메라 날아가지, 홀로그램이 상용화되면 TV 날아가지, 반도체도 이제 바이오 반도체로 나갑니다. 남는 게 없어요. 이건희 회장 말처럼 10년 뒤에 삼성의 90%가 날아갑니다. 저는 POSCO의 미래도 얼마 안 남았다고 봅니다. 철기시대가 가고 그래핀의 시대가 올 겁니다. 그래핀은 강철보다 200배 튼튼합니다. 개발이 점점 진전되면서 10년 뒤에는 1000배가 된답니다. 그래핀을 넘어 보르핀이 되고 카르빈이 됩니다. 허황된 얘기라고요? 록히드 마틴에서 담수화 시설을 지을 때 가장 많이 사용하는 소재가 그래핀입니다. 그래핀은 태양광 효율성을 60%까지 올려줍니다. 맨체스터대학은 2011년에 그래핀으로 노벨상을 받았어요. EU 정부와 영국 정부로부터 200억원을 지원받아 그래핀 빌딩을 짓고 있습니다. 완성될 즈음에는 300배 정도 강한 건물을 완성할 수 있어요. 그 빌딩은 수천 년을 갈 겁니다. 이렇게 되면 누가 철강을 살까요? SK의 경우에는 에너지를 갖고 있어서 좀 낫지요.”

―자동차 산업은 어떨까요?

“현대자동차는 그래도 30년은 갈 겁니다. 일단 무인차로 넘어가야 합니다. 유럽에서 나오는 모든 자동차는 앞으로 AEBS, 즉 자동 충돌 조절 장치를 장착하고 나옵니다. 이러면 보험회사가 필요 없어지겠지요. 구글은 무인차를 이미 개발했어요. 무인항법장치를 이용해 다른 자동차와 소통하며 운행하는 차가 보급될 겁니다. 볼보에서는 무인자동주차 시스템을 개발해서 이제 차가 스스로 완벽하게 주차를 합니다. 차가 스스로 주차하는 기술이 상당히 어려운 기술인데 그 난관을 뛰어넘었다고 합니다. 무인자동차가 2분 안에 내가 원하는 곳으로 오는 기술도 널리 보급될 거예요.

이렇게 되면 앞으로는 모든 차가 앞뒤 범퍼가 없는 식빵 같은 디자인이 될 거예요. 충돌이 없어지기 때문입니다. 히드로 공항에서 운용 중인 무인차는 실제로 식빵 모양입니다. 그 외에도 사라지는 것이 무궁무진합니다. 교통경찰, 신호등, 과속카메라 등이 다 사라질 겁니다. 지금 미국에서는 무인자동차 도로를 따로 만들고 있습니다. 인간이 운전하는 차와 섞이면 혼잡이 있을 테니까요. 점점 무인차가 확대되겠지요.

거기서 그치는 게 아닙니다. 미국에서 전기자동차를 만드는 테슬라 자동차(Tesla Motors)라고 있습니다. 이 회사의 CEO 엘론 머스크(Elon Musk)는 온라인 결제시스템인 페이팔(Paypal)을 만들어서 큰돈을 벌고, 그 후에 테슬라 자동차를 만든 인물인데요, 이 사람이 지금은 시속 1300km로 이동할 수 있게 해주는 진공 튜브를 만들고 있어요. 하이퍼루프(Hyper Loop)라는 이동수단이지요. 10년 안에 나온다고 하는데, 이러면 이제 누가 자동차를 타고 누가 비행기를 타겠습니까?

현대자동차가 앞으로도 현재와 같은 식으로 자동차를 생산하면 망합니다. POSCO도 인도에 큰 제철소를 지을 것 없이 그래핀으로 일찍 눈을 돌렸다면 좋았겠지요.”

교육과 에너지 문제 대처 시급

박 대표는 ‘정부가 준비해야 할 일이 너무 많다’고 답했다. 박 대표의 말이다.

“할 일이 많습니다. 크게 세 가지로 나눌 수 있어요. 교육 문제, 에너지 문제, 그리고 통일입니다. 이 중 가장 시급한 것은 교육이에요. 한국의 모든 교육은 대학 입시에 치중돼 있습니다. 서열을 매기기 위한 교육이지요. 지식을 외우는 행위는 2020년에 사라집니다. 그런 데다가 국력을 허비할 필요가 없어요. 앞으로는 기존 대학의 절반이 문을 닫을 겁니다. 저출산 고령화 문제가 심각하기 때문에 어쩔 수 없습니다. 종합 대학 중 30%는 사라집니다. 온라인 대학은 강화됩니다. ‘마이크로 칼리지(Micro College)’에 주목할 필요가 있어요. 토머스 프레이라는 미래학자가 주창한 개념입니다. 기업이 원하는 기술, 이제 막 개발된 신기술을 제일 먼저 교육하는 곳이 마이크로 칼리지예요. 일종의 단기 기술 학교지요. ‘드론 파일럿’ 같은 신분야를 제일 먼저 교육하고 취업시킵니다. 드론 파일럿은 지금 수요에 비해 공급이 모자라요. 졸업하는 즉시 취업이 됩니다. 이런 곳에 투자를 많이 해야 해요.”

온라인을 통해 무료로 전 세계 유수 대학의 강의를 들을 수 있는 길은 지금도 열려 있다. 박 대표의 설명이다.

“무크(MOOC·Massive Open Online Course)라는 공개 온라인 강좌가 있어요. 코세라(Coursera), 에덱스(EDX), 유대시티(UDACITY), 아이튠즈 유(Itunes U) 이런 곳에서 3주에서 12주 동안 무료로 교육을 받을 수 있습니다. 모든 과목을 다 가르쳐요. 코세라에서 강의를 다 듣고 6만원가량을 내면 수료증도 줍니다. 코세라에서 강의를 들으면 학점으로 인정해 주는 대학도 있어요. 홍콩대학이 현재 그렇게 하고 있습니다.

인도의 12억 인구 중 4억명이 영어를 구사합니다. 인도 대학생 중 20%가 에덱스로 강의를 들으면서 공부하겠다고 학교를 자퇴했어요. 미국에는 에덱스에서 물리학 강의를 박사과정까지 다 들은 초등학생도 있습니다. 이 아이는 이미 노벨물리학상 수상자와 대화가 가능해요. 그런 아이가 6년을 중학교, 고등학교에서 보낼 필요가 있을까요?”

각종 에너지 관련 공기업 통합해야

“미래에 에너지 문제가 더욱더 중요한 문제로 떠오르는 것에는 이견이 없을 겁니다. 한국의 에너지 관리 정책 현황을 볼까요? 석탄공사, 가스공사, 한국전력, 한국수력원자력, 수자원공사 등등 갈갈이 다 나뉘어 있지요. 이걸 ‘에너지공사’ 하나로 싹 다 통합해야 합니다. 태양광, 핵융합, 바이오 연료 등등 갈 길이 먼데 에너지 관리 주체가 쪼개져 있으면 장기 계획이 제대로 마련이나 되겠어요?

BP는 사명이었던 ‘영국석유(British Petroleum·브리티시 페트롤늄)’를 버리고, 현재는 ‘석유를 넘어서(Beyond Petroleum·비욘드 페트롤늄)’라는 브랜드를 사용하고 있다.

박 대표는 ‘원자력발전은 이제 포기해야 한다’고 말했다.

“예전에 우리는 나무를 연료로 썼지요. 그러다가 그을음을 피해 연탄을 쓰게 됐습니다. 그런데 연탄을 때다가 일산화탄소 중독으로 사망 사고가 잦았지요. 그래서 석유를 쓰게 됐습니다. 그런데 이제는 석유가 기후변화를 가져온다는 것을 알게 된 겁니다. 핵발전도 같습니다. 일본 후쿠시마 사태가 일어났지요. 원전사고가 한번 나니까 대안이 없다는 것을 전 세계가 알게 됐습니다.

일본은 우주 태양광 분야로 선회했습니다. 독일도 핵발전을 포기했어요. 2043년이 되면 독일은 원전이 없어집니다. 유럽은 관광으로 먹고살아야 하니까 클린 에너지를 쓸 수밖에 없지요. 결국 후쿠시마 때문에 실감하게 된 겁니다. 싸다고 하지만 사고가 나면 대안이 없어요. 모든 나라가 없애고 있고, 우리도 없애야 한다고 강연 때마다 말했습니다. 그랬더니 ‘칼침 맞을 수 있으니 조심해라’라고 문자메시지가 왔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