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사는 세계는 인간이 만든 예술적 생산물에 대해 두가지로 분류한다

첫번째는 순수창작물이고 두번째는 모방물이다


순수창작물은 창작자에게 저작권을 부여하여 그 소유권을 보호해주고

모방물은 원 창작자에게 비용을 지불해야 한다


이러한 분류는 자본주의 소유권으로부터 시작된 개념으로 

예술 작품이 산업화되는 과정에서 산업자본을 보호하기 위한 이데올로기이다


이 이데올로기를 지키기 위하여 우리 세계는 순수창작물과 모방물을 이분화 시키려 끊임없이 노력한다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AI 창작물의 관점에서 봤을 때


AI가 창작을 하는 과정은 인간의 창작물을 카피하는데서부터 출발하여 변용활동을 거쳐 결과물을 만든다

AI는 절대 인간처럼 무의식적으로 창작을 하지 않으며 이러한 분명한 로직을 통한다


이 의미는 AI는 순수창작물을 만들 가능성이 제로라는 뜻이기도 하다


따라서 AI의 창작물로 산업활동을 하기 위해서는 AI가 레퍼런스로 삼는 원 창작자들에게 비용을 지불해야 할 것이다


순수창작이란 외부 요소의 영향으로부터 완벽하게 자유로운 창작과정을 말한다

극단적으로 말하면 무에서 유를 창조해내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마치 가수 김태원이 자신은 작곡을 하기 위해 절대 다른 사람의 노래를 듣지 않는다라고 말했던 신념과 비슷하다


하지만 아쉽게도 인간이 만들어낸 창작물 중에 위의 정의 기준에 부합하는 순수창작의 실례는 역사적으로 전무하다


오히려 인류의 문화 발전의 역사에서 바라봤을 때

인류의 문화 발전은 공공연한 모방과 카피를 통해서 발전해왔으며

이러한 모방 능력이 인류의 성장을 가능케 했다는 것이 정론이다


따라서 논리적으로 생각했을 때 인류가 더 나은 창작물을 만들기 위해서는 모방능력을 터부시할 게 아니라 모방능력을 적극 활용해야 됨을 뜻한다


또한 인간의 창작과정이 AI의 창작과정과 다르지 않았다는 뜻이기도 하다


결론은 순수창작물이란 것은 자본주의 소유권의 이론을 지키기 위해 만들어낸 허상이며

아무리 창작자가 어떠한 것도 참고하지 않고 창작을 했다고 하더라도 무의식적으로 이미 원래 있던 것을 카피하고 있으며 조금의 변형이 있을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