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은 이러한 세계였다... 인구 300억의 거대한 세계.
수많은 종족, 국가와 제국, 잘게 쪼개진 힘들이 대립하던 시절.
혼란속의 세계였지만 나름의 질서와 삶이 존재하던 시대였다.
나는 이 시대에 [강림]했다.
베고, 또 베었다.
이 세계에서 권력을 쥐는건 생각보다 어렵지 않았다.
힘이 지배하던 시기였기에, 그저 권력으로 향하는 길 앞에 있던 모든 것들을 베어내면 될뿐이었다.
그렇게 조그만 일국의 왕좌에 올랐다.
나는 특이점 시대에서 온 초월자였다.
그들보다 훨씬 우수한 두뇌와 신체능력을 기반으로 이 세계를, 더 나아가 이 우주를 통일할 것이다.
북쪽의 아인족
해가 떠오르는 곳의 마법사들
불굴의 정신력과 신체능력을 지닌 남쪽의 엘프 기사단
그 외 수많은 종족들과 세력들 모두를 상대하려면 엄청난 힘과 전략이 필요했다.
나는 이들과의 전쟁을 위해 수십년을 왕국의 번성, 군력증강에 힘을 썼다.
그리고 마침내,
나의 무자비함과 힘 그자체를 상징하는 [붉은 깃발]이 이 세계에 모습을 드러냈다.
[붉은 깃발]은 금세 이 세계에 엄청난 공포와 두려움을 상징하는 존재가 되었다.
붉은 깃발이 휩쓸고 간 자리에는 아무것도 남지 않았다.
우리의 무자비함은 세계 전역을 피바다로 만들었고, 이윽고 붉은 깃발에 대항해 모든 인종과 세력, 국가들이 모여
연합을 결성하게 된다.
오크, 아인족, 마법사, 용족 등 한 때 이 세계를 지배했던 모든 강대한 세력이 용맹하게 [붉은 깃발]에 맞섰다.
엄청난 규모와 투쟁정신으로 무장한 그들이었으나, 역부족이었다.
그들은 붉은 깃발의 주인이 어느 세계에서 온 자인지, 결코 알지 못할 터였다.
그렇게 십수년간 전 대륙을 피바다로 물들인 끝없는 전쟁이 지속되었다. 그리고...
저 보잘것없는 성이 저들의 마지막 요새인가 ...
마침내 붉은 깃발은, 나는 이 세계의 주인이 되었다.
300억의 인구 중 100억을 갈아치우고 나서야, 한번도 통일된 적 없는 이 거대한 세계의
단 하나의 태양이 된 것이다.
수없이 많은 피를 흘리고 단 하나의 왕좌에 앉았지만, 나는 만족하지 못했다.
그리고 결심한다.
이 세계뿐만이 아닌, 이 우주 전체를 내 것으로 만들겠다고.
나는 수백년동안 이 세계에서 황제로 머물며, 기술을 개발하고 군사력을 증강시켰다.
나의 초지능적 능력과 이 세계의 풍부한 자원의 합작으로 순식간에 발전이 이루어졌다.
세계는 현대화되고, 문명은 우주로 뻗쳐나갈 준비를 마쳤다.
우주로 진출하기 전 해야만 하는 일이 있었다.
[붉은 깃발]의 무자비함을 역사책으로만 배운,
자유와 독립을 외치는 끄나풀들을 완전히 말살시켰다.
그들과 또 그 비슷한 생각을 하는 무리에게 붉은 깃발이 수백년 전 어떤 존재였는지를 다시한번금 각인시켰으리라.
그리고 마침내, 수백년만에,
나의 무자비함과 힘 그 자체를 상징하는 [붉은 깃발]이 은하계에 그 모습을 드러낸다.
\
수백년의 시간이 흘렀지만, [붉은 깃발]의 정체성은 조금도 변하지 않았다.
그들이 지나간 자리에는 폐허와 시체만이 들끓었고, 곧 이들은 은하계 전체를 공포로 물들였다.
이 우주와 은하계에는 여전히 그들만의 세계를 위해 싸우는 자들이 수도없이 많다.
자유와 희망을 위해 싸우는 자들
오직 더 많은 힘을 쟁취하기 위해 싸우는 나같은 자들
그들 역시 언젠간 붉은 깃발에 맞서 그들의 세계를 지키기 위해 힘을 합쳐 싸우게 될 것이다.
하지만 늘 그래왔듯, 붉은 깃발은 그들의 타버린 땅 위에 깃발을 꽂을 것이다.
그들을 하나하나 굴복시키고 무너뜨릴 것이다.
초지능의 축복을 받은 나, 완몰가 플레이어의 이름으로.
-끝-
완갤에도 올려라 개추준다
우리가 잘못했다 용서해줘
무슨 워해머 40k 황제냐
존나재밌다
완몰가 스타크래프트 마렵네
망상추
이런 짤은 어디서 가져오는거임? 짤하나하나에 스토리 부여하는 능력 ㅆㅅㅌㅊ네 ㅋㅋㅋ
훌륭하다
붉은 깃발이 오성홍기임?
으으 씹
느그황제 해골뼉다구 ㅗㅗ
씹덕내 오지네 - dc App